조글로로고
정직 꾸준함으로 점철된 국가프로골프 지도인생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9월12일 08시29분    조회:686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용
 

“움직임속에서 정지된 공을 고정된 홀에 넣는것이 골프가 다른 구류운동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점이죠…”

지난 7월 21일, 국가프로골프 남자팀 지도이며 연변대학 체육학원 명예교수인 최용지도(연길 태생, 39살)는 연길귀향차 취재를 흔쾌히 접수면서 골프운동을 이렇게 간단명료하게 해석해주었다. 그만큼 그는 김대성선수같은 조선족골프스타를 가르쳐 챔피언을 따내게 한 유능한 지도이기도 하다.

“골프는 보이는것처럼 결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록지를 거니는 여유와 우아함만 뽐내는 운동이 아니지요. 골프는 체력, 전술를 바탕으로 여느 운동 못지 않게 피타는 노력과 고생을 겪어요. 그 과정에 선수와 지도의 소통, 호흡이 몹시 소중한것이지요.골프지도의 방향 가르침도 매우 필요합니다.”

프로의 문턱을 넘어 국가팀의 문을 두드리기까지, 최용지도는 골프에 남모를 각고의 노력을 경주했다. 1999년, 그는 처음으로 골프를 접하기 시작했고 2006년 연변을 떠나 북경으로 상경해 골프에 올인했다. 당시 근무하던 우월한 외자기업 일자리도 포기하면서 용감히“모험”을 택했다.

“그전 까지만 해도 저는 아마추어 골퍼로 7년동안 활약했죠.하지만 골프인생의 최대 전환점은 2006년 광주동계훈련에서 미국국적 한국인 케빈·리를 만나서부터였습니다.제가 지도에 더 자질있다는 그분 조언때문에 프로골프지도의 길을 바꿔 걷게 되였습니다.”

“노력자는 하늘도 돕는 법”이다. 그후 3년간 최용지도는 그분을 따라 체계적인 골프지도레슨(수업)을 받았고 선후로 중국골프협회에서 발급한 국가급 지도자격증, 일본투어리그 지도자격(2013년)을 취득하기도 했다. 2009년부터는 국가견습지도로 책임을 다하다 드디여 2012년 4월 발령 받아 국가프로골프 남자팀 지도로 선정됐다.

“지도란 바로 솔선수범이 아니겠습니까. 풍족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부터 부모는 사람은 정직하고 착실하게 살아야 한다며 귀가 따가울 정도로 얘기해왔죠. 어릴적에 주입된 영향때문인지 저는 여태껏 선수를 지도하면서도 이 준칙을 지켜왔습니다.”

어언 골프지도로 활약한지 10여년이 된 지금에 와서 스타로 부상한 제자들도 적지 않다. 그가 직접 차곡차곡 가르쳐온 제자는 6~8살 꼬마들로부터 국가프로선수들까지 다양한 년령대다. “제가 도맡은 선수들중 김대성선수(21세)와 조웅일선수(23세)가 바로 연변조선족 출신인데 다른 선수와 비해 남달랐죠.” 얼핏 보면 다들 비슷해보였으나 그들 몸엔 조선족 특유의 특성이 물씬 풍겼단다. 그는 조선족은 례의가 바르고 투지가 강하며 충분히 스타급 선수로 성장할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

최용지도는 “골프가 우리 연변에서 발전이 더딘 요인은 기후조건상 겨울이 길고 또한 큰 도시에 비해 후원기업, 자선단체나 기금회 지지가 적은것입니다. 그 보다 가장 핵심적인 원인은 사회적인 인식때문이죠. 골프는 돈 많은 부자들만이 할수 있는 귀족운동인것만이 아닙니다. 선진국가뿐만아니라 린접한 한국, 일본만 봐도 감지할수 있지 않아요?” 그는 골프는 대중적 운동인 축구, 테니스, 바드민톤 처럼 언젠간 연변에서도 평민화될수 있을거라는 대담히 소견을 내놓기도 했다.

“아무리 큰 곤난이 있다 한들 성공 여부는 사람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는것이지요. 연변에서 골프운동을 보급하려면 후비력 양성 등 힘든 부분이 많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고향인만큼 오히려 더 애틋한 마음으로 연변 골프발전을 위해 노력할겁니다.”최용지도는 향후 연변골프운동에 훌륭한 기틀를 마련해주고 싶은 속셈도 숨기지 않고 터놓았다.

연변일보/글·사진 리명옥 윤현균 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감독 장률을 만나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의 감독 장률은 일상에서 영화를 길어 올린다. 장률이라는 이름이 마치 현악기 같다고 생각했다. ‘장’이라는 음절의 팽팽함과 ‘률’이라는 음절의 울림이 공존하는, 손으로 튕기거나 활로 켜서 소리낸 듯한...
  • 2018-11-13
  • 6일(현지 시각)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20년 만에 한국계 연방의원이 탄생했다. 7일 새벽 4시 45분 현재 개표가 96% 이뤄진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 공화당 소속으로 출마한 영 김(한국명 김영옥·사진) 후보가 51.4%를 득표, 당선이 확정됐다. 영 김 후보는 연방의회에 입성한 최초의 한국계 여성이기...
  • 2018-11-09
  • 잊을 수 없는 남아공 취재길 김룡 길림신문사 스포츠 수석기자 다년간 길림신문사의 스포츠 수석기자로 물불을 가리지 않고 동분서주해온 것 같다. 중국축구 슈퍼리그, 갑급리그, 을급리그 등 국내 프로축구와 같은 대형 체육행사 취재는 물론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박지성자선축구대회, 전국동계...
  • 2018-11-07
  • "외국인이 두려움 없이 상담받을 수 있도록 제주서부터 시작해야"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언어가 통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모든 게 다 벽일 수 있어요. 하물며 '법(法)'은 더더욱 모르죠."  인터뷰하는 전령현 제주대 교수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중국 국적의 중국변호사이자 ...
  • 2018-11-06
  • “한국에서는 연길(옌지)하면 여전히 부정적이고 낙후된 모습을 많이 떠올립니다. 동포들의 노력으로 이룩한 급속한 경제 발전과 도시 기반 시설 구축은 제대로 조명되지 않고 있죠. 시정부 차원에서 한국 IT·바이오 기업 투자 유치를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안영걸 중국 연길시 서울주재대표부 대표...
  • 2018-11-05
  •     중국은행 서울지점금융부 대리 조선족 장연(张燕)은 최근 ‘중국은행 공청단위원회 제5기 가장 아름다운 청년직원 풍채 전시’에 선정돼 이목을 끌었다.   2014년 중국은행 서울지점에 근무하기 시작해서부터 5년간 장얜은 용감하게 책임지고, 남에게 뒤떨어지지 않고 참답게 학습하며, 열심히 일하...
  • 2018-11-01
  •       도시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하여 새로운 도시 재창조의 기회를 만들어가는 조선족 녀성 기업인이 있다. 북경시 4순환도로 부근에 “성품 건축” 부동산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에 도서관과 살롱 문화를 도입하였으며 현재는 “마네 초지”라는 문화 예술 공간...
  • 2018-10-30
  • 라선건성그룹 안승룡대표 '건강한 도시개발을 꿈꾼다'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 최근, 조선 주택 수요 및 관련 건설투자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 사이, 조선의 주택 수요량이 0.6% 성장하고 신규건설투자 규모는 4000여억원에 달할것으로 예상했으며 현재 남포, 개성, ...
  • 2018-10-29
  • 중국 초고속원심분리기 창시자 김록송 연구원을 적는다     중국 원심기 분야의 제1인자 김록송연구원 /리옥화 찍음 해마다 소집되는 북경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 년차회의 때면 단정한 외모에 엄숙하면서도 유머가 섞인 언어로 재치 있게 사회를 보는 김록송 연구원(1940년생)을 볼 수 있다. 중국과학원 생물물리...
  • 2018-10-27
‹처음  이전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