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일인 다역, 동포사회 기여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2월7일 09시54분    조회:792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옥선
동포산악연맹 박옥선 위원장

중국 흑룡강성 가목사에서 출생한 박옥선씨. 그는 중국에서 기자와 같은 교사출신이고 하해 바람에 의해 상업의 바다에 뛰어든 경력과 그 뒤 한국에 와서 여러 가지 일에 종사하면서 동포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인터뷰 대상자로 만나 무척 반가웠다.

흑룡강성 사범대학을 나와 탕원현 동선중학교에서 국어교사 겸 담임을 맡으면서 '인류영혼의 공정사' 직업에 최선을 다해 우수교사로 평가받았다. 잘나가던 교사직을 그만두게 된 계기는 역시 당시에 거세게 불어쳤던 하해바람의 물결에 의해서였다.

1991년 박옥선씨는 공장생활체험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대련금주부룡주식회사에서 200여 명의 직원을 관리하는 공장장으로 추천받아 2년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했다. 공장장으로서의 직무를 충실히 이행한 덕분에 믿음을 얻어 1993년 한국 부산소재 (주)부일피혁회사 산업연수생 관리대표자로 한국에 입국하게 되었다.

2년 뒤 중국과 러시아에 자동차, 화장품, 속옷 수출하는 (주)대운무역회사에서 중국부 담당 겸 사무경리를 맡게 되었다. 또 1999년부터 4년간 (주)대진무역회사에서 통역담당 겸 경리로 있었다.

코리안드림의 여파에 의해 한국 거주 동포들의 수가 급증하자 2002년부터 처음으로 한중식품도매업체를 개업하여 자영업을 시작하였고, 2004년부터 하나투어 강서대리점을 취득하여 한나여행사를 차렸고, 2006년 동포밀집지역인 구로구에 한중관 음식점을 오픈하였다. 또 한국학생들의 중국어배우기 열풍이 불자 2009년부터 신도림역 부근에 중국어학원을 개원하였다.
▲한중교류협회·한중동포신문은 지난달 28일 본사 사무실에서 동포산악연맹 박옥선 위원장을 한중교류협회 동포자원봉사회 고문, 한중동포신문 편집자문위원으로 임명하였다. (사진은 임명식을 마친 후 본사 송상호(오른쪽) 회장과 박옥선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러 가지 업체를 운영하느라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쁘지만 한편으로 사회봉사활동을 열심히 진행해왔다. 2006년부터 구로노인복지회관에서 월 2회씩 정기적인 봉사활동, 2008년부터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뉴구로라이온스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고 능력을 인정받아 2010년에 총재특보로 임명되었고 2010년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뉴구로라이온스 회장을 맡게 되었다. 2009년부터 구로구청 뒤편에 있는 장애인센터인 브니엘의 집에서 역시 월 2회씩 봉사활동을 진행하였다.

한국사회에만 몸담아왔던 박옥선씨는 동포사회가 한국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동포사회에 기여하려고 2010년부터 눈길을 돌리기 시작하였다.

2010년 박옥선씨는 한나협회를 설립하고 사비를 털어 축구단과 봉사단을 운영하였다. 지난 12월부터 여성들의 사회적인 지위를 높이려고 여성단체연맹을 설립하여 위원장을 맡고 있고, 동포들이 주말이면 술 마시고 노래방만 가고 하는 등 여가문화를 즐길 줄 모르는 상황이 안타까워 건강을 높이고 삶의 질을 제고하고자 산악연맹을 결성하였는데 불과 한 달 사이 200여 명의 회원이 모인 방대한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무리 일이 바빠도 한편으로 구로구 소재 (사)중소상공협의회 봉사단체에서 간사를 맡고 있고 또 신구로 초등학교 학교폭력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야무진 얼굴이지만 조금 왜소해 보이는 박옥선씨, 혼자의 몸으로 많은 일을 하고 있어 너무 힘들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녀는 "지나온 일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며 사업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금전에 눈이 어두울법한 자본주의사회에서 박옥선씨는 과거 동포사회를 위해 수천만원의 사비를 써가면서 동포사회이미지 제고에 힘써왔다. 앞으로 타산을 묻자 박옥선씨는 "동포사회 이미지가 제고되는 일, 또 진정 동포사회발전에 의미 있는 일이라면 과거처럼 여전히 있는 힘을 다 쏟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동포사회가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나름대로 잘하고 있지만 한국사회에 동참하여 화합과 공존을 도모하는 데 기여하려고 국제라이온스 봉사단체에 동포들을 끌어들인 것처럼 앞으로 한국사회와 동포사회 연계 역할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토로하였다.

코리안드림 20여 년, 아직도 동포사회가 많이 부족하지만 박옥선씨와 같이 일인다역으로 적극 발 벗고 헌신하는 인물들이 있기에 동포사회가 밝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보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재한외국인방송 김정룡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항일로전사 리민의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고층건물에 에워 쌓인 단독주택이였다. 철문을 지나 뜰에 들어서자 금세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주택을 두른 회색의 담에는 글귀를 새긴 대리석이 광고판처럼 줄느런히 걸려있었다. 읽어보니 전부 항일련군과 관련된 시구와 노래, 이야기였다. 동북의 산과 들...
  • 2015-06-11
  •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단 표성룡회장이 한국재외동포재단 한인회장대회운영위원회 운영위원에 선임됨에 따라 조선족의 위상이 해외에 널리 알려지게 될 전망이다.  5월 9일 심양에서 진행된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단 사업회의에서 입수한 소식에 따르면 한국재외동포재단 한인회장대회운영위원회는 올 4월 로씨...
  • 2015-06-09
  •   WBK세계극한격투기시합 제4회 “왕자격전”이 절강성 녕파시서 개최   (흑룡강신문=하얼빈) 6月5日,17:30 WBK세계격투기 제4회 시합이 중국 절강성 녕파시 남원호텔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세계 격투기프로급선수들이 대거 모이는 이 자리에 흑룡강성 밀산출신의 오성걸 선수도 함께 참가하여 세계...
  • 2015-06-08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11] 미와 사랑을 선사하는 연길 예술치과 윤홍화원장 인생도 예술, 사업도 예술, 봉사도 예술이다 윤홍화 프로필 중국 길림성 왕청 출생 길림의학원 졸업(1992) 도문고무공장 직원병원 근무. 연변의학원, 베쮼의과대학 연수. 연길예술치과 원장(2007.9~ ) 연변대학과학기술학원 CEO과정 6기 수료. ...
  • 2015-06-05
  •   80년생 연설가 현호씨는 5월 27 일에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스스로의 소신을 란만하게 밝혔다.  취재에서 그는  스스로를 삼가했으며  수줍게 말을 아꼈다. 그의 경력은 남들과 너무 다른 파곡의 련속이였다. 태여나 아홉달만에 부모님과 리별하고 가난한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고 왕청에서 무료로 학...
  • 2015-06-03
  •   (흑룡강신문=하얼빈) 정봉길 기자=오락미디어회사 경영으로 창업의 꿈을 한껏 펼쳐가는 30대 젊은이가 있다. 주인공은 할빈시 성천오락미디어유한회사(成天娱乐传媒有限公司) 경리 최성호(30세)씨다.   할빈시 군력향 우의촌조선족소학교를 졸업하고 할빈시조선족제2중학교를 졸업한후 대련예술학원에서 4년간 성악을...
  • 2015-06-02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10] 룡정 대륙부동산개발회사 사장,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 AMP총동문회 회장 건축물은 작품, AMP는 에너지충전소, 태양광발전은 대물림보배   “과욕은 무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현재에 안주해서도 안됩니다. 항상 위기를 념두에 두고 할수 있는 정도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건...
  • 2015-06-02
  •  신련옥 “찾아줘스리(찾아줘서) 증말(정말) 아슴채꾸마.(‘고맙습니다’의 방언)” 노인은 기자의 손을 꼭 잡은 채 이렇게 거듭 말했다. 그녀의 말씨에는 95세 나이의 오랜 연륜이 그대로 묻어나고 있었다. 어쩌면 그녀의 고향 연길현(延吉縣)의 옛 시공간이 할빈의 이 아파트에 날아와서 머물고...
  • 2015-06-01
  •   사람은 특징적인 외모나 차림새로 타인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타입과 그 인격의 매력이나 신사적인 행위로 인해 오래도록 관심을 끄는 타입이 있다. 내가 만난 리호원(1966년 출생)은 너무나 선명하고도 전형적인 토종모습을 갖추었기에 구태여 지루한 묘사가 필요없을듯한, 아무데서나 만날수 있는 옆집아저씨 같...
  • 2015-05-29
  • 지난해 9월, 한국을 대표하는 유아용품기업 ‘아가방앤컴퍼니’의 최대주주 자리가 중국 기업인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지 패션기업 랑즈(朗姿ㆍ이하 랑시(LANCY))그룹 창업자 신동일(43) 회장인데요. 신동일 랑시그룹 회장과 그가 인수한 한국기업 아가방 로고. 랑시그룹은 2010년 한국에 세운 ‘라임패션코리...
  • 2015-05-27
‹처음  이전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