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순금은 진토속에서도 변함이 없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7일 09시47분    조회:79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금수
칭다오 래서 마포숯불갈비 김금수 사장

  프로필 :

  김금수 (62)

  길림성 서란시 평안진 출신

  25년 식당 경영 경력

  칭다오 래서시 마포숯불갈비 사장

  롯디빵커피숍 경영 사장

  래서조선족번영회 회장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래서지회 지회장

  


김금수 사장은 "조선족들의 잘사는 모습,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자"며 래서조선족
번영회를 조직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본사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 박영만 기자 = 칭다오 래서시에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김금수 사장은 농촌에서 농사를 짓다 9식구의 생계를 위해 농사를 포기하고 고향서 식당을 경영했었다. 1985년 그렇게 식당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견지하고 있다. 식당을 경영한 역사만 해도 장장 25년이 된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것은 60이 넘어서도 직접 씽씽 차운전을 하며, 새로운 사업 아이텀도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사장은 머리도 검은 자연색이라며 한번도 염색한적이 없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지런한 부자는 하늘도 못막는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농촌에서 농사를 짓던 김사장 부부는 우로는 노부모를 모시고, 아랫로는 동생 3명, 거기에 아들딸 2명을 거느렸다. 식구가 총 9명이나 되었다. 당시 김사장은 "가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그 마음 뿐이였다. 그래서 1983년 개인도급제를 실시하던해에 '남보다 못지않게 살아보겠다"는 일념으로 촌민 3명과 함께 오상시 장산향에 가서 신풀이를 했다. 6헥타르 논을 개간했는데 나무뿌리만 몇십차 실어내고 논을 일구었다. 그리고 강물을 양수기로 뽑아올려 농사를 지었다.

  2년 동안 죽도록 고생을 해서 농사를 지었지만 수익은 별로 없었다. 그래서 15년 임대했던 논을 처분하고 다시 평안진 고향으로 돌아왔다.

  1985년 김사장은 가난에서 벗어나려면 장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식당을 양도받아 경영하기 시작했다. 당시 국밥 한그릇에 20-25전씩 했고, 쇠고기 볶음 한접시에 60전씩 했다. 그래도 막상 해보니 농사 짓기보다 낫다는 결론이 나왔다. 머니머니 해도 식량을 해결할 수 있어 좋았다. 9식구가 먹을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상업쪽으로 열심히 하면 광야의 길이 보일듯 했다.

  김사장은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연길로 떠났다. 식당을 1년 경영했는데 장사가 그럭저럭 됐다. 그러나 부모님들과 처자식들 때문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향에서 식당을 다시 오픈하려다 한국길이 열려 출국했다.


처음 2년은 건설현장에서 일하며 돈을 모았다. 김사장 아내는 한식집에서 2년 넘게 일했다. 부부가 2년 넘게 모은 한화 4500만원을 몽땅 투자하고, 형제들 돈도 빌려 한화 총 8000만원을 투자해 경기도 여주에 700제곱미터 규모의 식당을 경영했다. 식당이 잘 되자 원 식당주인이 불법체류자라는 약점을 잡고 식당을 도로 내놓으라고 했다. 그래서 3개월후 다른 곳에 가서 식당을 오픈했다.

  "당시 자신은 없었지만 열정으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사장은 "어디가면 어디에 손님이 많았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한국서 몇년간 식당을 경영해 한화 5억원을 벌었다고 한다. 김사장은 성업중이던 식당을 한화 2000만원 웃돈을 더 주고 사겠다는 한국인이 나섰지만 돈으로 사촌간의 정을 살수 없다며 한국인 사촌동생한테 넘기고 귀가했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지 않게 하라

  김사장은 새로운 기회를 잡으려고 칭다오 땅에 발을 들여놓았다. 김사장은 칭다오에서 다소 떨어진 래서시가 자신의 경제 여건에 알맞다는 판단을 하고 래서시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칭다오에 진출할 때 김사장의 나이가 55세였다. 성격이 강하고 화끈하며 세심한 김사장이 한국에서 번돈 360만위안을 몽당 투자해 건물을 사고 식당을 다시 시작한다고 하니 아내도 우려했다.

  주변 사람들은 한해에 10만위안씩 써도 30-40년은 평안하게 살수 있는데 왜 고생을 사서하는 가고 말렸다. 그러나 김사장은 "욕심이 생겨서 다시 시작했다"고 한다.

  김사장은 "내가 건강하고 게다가 경험도 있었기때문에 한번 욕심을 부려보았다"고 말한다. 김사장의 말을 빈다면 담량이 있고 , 투자에 한해서는 아끼지 않는다. 김사장은 "보통 사람들이 처음에는 잘 하다 후에는 방심하는데 계속 꾸준하게 노력해야 된다"며 용두사미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25년동안 앞만 보고 달려 왔다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손님이 식당을 찾아와서 밥 한공기를 먹어도 내 손님이다. 미워하지 말라. 그 사람이 언제인가 다른 손님들을 데리고 와서 크게 먹을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작은 손님도 밉지 않다"며 "마포집이 생기면서 현지인들에게 고기 먹으면 상추에 싸서 먹는다는 한식문화를 전파했다"며 자호감을 느끼고 있었다.

  또한 김사장은 아내 박춘선(60)씨가 고생을 많이 했다며 그 이유로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고 실토했다.

  김사장은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다'는 속담이 말해주듯이 좀 벌었다고 앉아서 먹기만 하면 '좌식산공'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다고 말한다.


정신력을 키우라

  김사장은 60이 넘었어도 자신이 직접 운전을 한다고 한다. 운전기사가 있어 뒷좌석에서 앉으면 잠을 자게 된다. 그러면 정신력이 약화된다. 그래서 직접 운전을 한다고 한다. 김사장은 "움직일수 있을 때 건강을 위해 열심히 뛰라"고 건의한다.

  김사장은 "사람이 살아 있으면 바람 잘 날이 없다. 내가 할수 있으면 자꾸 사업을 확장하고 싶다"며 이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사장은 600제곱미터의 1-2층 마포갈비집과 260제곱미터 1-2층 롯디빵커피솝을 경영하고 있다. 또한 래서시의 최대 마트안에 롯디빵커피숍 2호점을 며칠전에 오픈했다. 광시 난닝시 한 마트의 점포 2개를 구매했다. 연태에 있는 67헥타르 규모의 산을 공동 출자로 구매해 산에 양로원을 꾸릴 타산이라고 한다.

  김사장은 사업확장에 대해 "익숙한 사업에 손을 대고 익숙하지 않은 사업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고 쐐기를 박았다.

  한편 김사장은 "창업을 생각한다면 우선 창업정신이 있어야하며, 모든 사업은 실질적으로 해야지 거짓말은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가 높지 않아 다른것은 잘 모르나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손님들이 만족한 얼굴로 돌아갈 때 주인으로서 만족감을 느낀다"며 " 하루 매출이 오를 때 그것으로 모든 힘든 것을 때려부쳤다"고 말한다. 결국 "정신력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냈다"말로 통했다.

  " 잘사는 모습,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자"

  김사장은 "현지인들이 후에 이주해온 조선족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며 "조선족이라는 민족성을 보여주자. 잘 사는 모습,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한다. 그러면서 "옛고향을 버리고 왔는데 뭉쳐서 돈을 많이 벌어 다 잘 살아보자"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이런 생각에 래서시의 조선족기업인들을 모아 놓고 상의도 많이 했다. 2012년 국경절때 래서시 조선족기업인들을 중심으로 '래서조선족 번영회'를 설립했다. 이 번영회를 구심점으로 조선족들이 뭉치도록 했으며, 래서시에서 처음으로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족 송년회도 조직했다.

  김사장은 솔선수범으로 조선족번영회를 이끌며, 빈곤한 노인가정을 방문했고, 노인협회에 7000위안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사장은 '화합, 단결, 번영발전을 위하여'를 경영이념으로 내세웠는데 여기서도 민족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엿볼수 있다.

  두툼한 손으로 농사를 짓다 한번 잘 살아보겠다는 의욕만으로 식당경영에 나섰던 김금수 사장은 장장 25년동안 한우물을 파며 '순금은 진토속에서도 변함이 없다' 는 도리를 실천해가고 있다. 김사장은 "그 힘이 어디에서 왔는가"고 물으면 "정신력에서 왔다"고 대답한다.


hljcfb@163.com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 백인》오늘부터 시작 본지는 오늘부터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 백인》을 게재한다. 중국조선족이 중국에 대규모 이민한지 이제 100여년 된다. 중국에서 이룩한 중국조선족의 위대한 업적을 찬송하고 억세게 싸우고 간고분투하며 꿋꿋하게 살아가고 곤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 2013-03-20
  • 동영운(董莹芸), 고서를 복원하고 있다 한권 한권의 고서(古籍)마다 오래된 력사를 담고 있으며 한 도시의 상전벽해(沧海桑田)를 기록했으며 지혜로운 로자마냥 후손들에게 인생만태(人生百态)를 밝혀준다. 오랜 세월의 흐름속에서 고서들은 "상처"투성이다. 어떻게 해야 고서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엄중하게 파손된 고서...
  • 2013-03-20
  • 경제발전이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선 한국에서 조선족동포돕기에 앞장서는 뜨거운 가슴을 지닌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10여년간을 연변지역에 머물며 조선족돕기활동을 사명으로 하는 김성규(60)씨 같은 사람은 정말 흔치 않다. 장애인 학생에게 빵기술을 가르치고 있는 김성규씨.   한국에서 회사도 경영해보고...
  • 2013-03-20
  •                    동북림업대학 생명과학학원 리옥화원장  “완벽한 목표를 세워놓고 살아가는자가 남보다 나은 인생을 살아가게 되여있다. 반대로 되는대로 인생을 살아가는자는 남보다 못한 인생을 살아가게 되여있다...
  • 2013-03-20
  • 연변을 빛낸 조선족무역인(3) 한국에서 자체 브랜드 양말을 만드는 첫 연변사람-최종철사장 연변이래양말유한회사 사장 최종철 최종철 프로필 1965년 3월생 1987년 길림북화대학 중문계 졸업 1987년-1992년 화룡시 토산중학교, 룡수중학교에서 교직생활 1993년-2001년 일본 도꾜 타쿠쇼쿠대학에서 교육심리학 전공 및 취직...
  • 2013-03-19
  • 받는것보다 주는게 더 좋다는 방미성씨 14일, 연길공항 한 모퉁이의 자그마한 공간에서 큰 행복을 만들어 가고있는 연변람성유한회사 방미성(46살)씨를 만났다. 늘씬한 체구, 짧은 단발에 서글서글한 인상이 매력적인 그녀였다. 오래동안 연길시 련통통신회사에 일해온 그는 "끈기의 소유자"로 통하면서 지난 직장생활동안...
  • 2013-03-19
  • 친환경, 친인류 전등 개발에 혼신을 다하는 사람 리광남이라고 하면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가 중국공군의 비행기정비사이고 중국공군의 모범인물이고 대좌라는것 등에 인상이 깊었을것이다. 리광남대좌에 대한 취재 역시 이러한 인상을 깊게 간직한채 나서게 되였다. 지난 4월 24일, 평복차림의 리광남대좌를 만났을 때...
  • 2013-03-19
  • 심양로풍무꼬치점 김춘화사장의 창업스토리 우리 민족의 전통음식은 대륙의 중화료리에 비해 다양하고 화려한 자태를 뽐내지는 못해도 독특한 맛, 더우기 근년에는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며 갈수록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있다. 중국이란 드넓은 대륙땅에 분포된 조선족음식업체수에 대한 통계는 없지만 심양지역의 ...
  • 2013-03-19
  • 김선경 학교장   경원직업전문학교, 노동부 평가서 ­연속 7년 최고 등급 획득   (흑룡강신문=중국주간)나춘봉기자 = 1998년 설립되어 한국 정부 주도형 직업기술교육사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경원직원전문학교(학교장김선경)가 오랜 기술교육의 노하우와 정통성을 바탕으로 중국동포들을 상대로 한 기술교육에...
  • 2013-03-19
  • 조선족과학자 리상영 장정4호 을형로케트 련속 14차 발사 성공시켜 2006년 4월 27일 새벽 6시 48분, 원격탐지 1호위성이 태원위성발사기지에서 서서히 하늘로 솟아올랐다. 우리 나라에서 제1호로 발사한 원격탐지위성(遥感卫星)은 환경탐사, 재해예방, 자원탐사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송하는 역할을 담당한 인공위성이다...
  • 2013-03-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