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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은 진토속에서도 변함이 없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7일 09시47분    조회:7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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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김금수
칭다오 래서 마포숯불갈비 김금수 사장

  프로필 :

  김금수 (62)

  길림성 서란시 평안진 출신

  25년 식당 경영 경력

  칭다오 래서시 마포숯불갈비 사장

  롯디빵커피숍 경영 사장

  래서조선족번영회 회장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래서지회 지회장

  


김금수 사장은 "조선족들의 잘사는 모습,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자"며 래서조선족
번영회를 조직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본사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 박영만 기자 = 칭다오 래서시에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김금수 사장은 농촌에서 농사를 짓다 9식구의 생계를 위해 농사를 포기하고 고향서 식당을 경영했었다. 1985년 그렇게 식당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견지하고 있다. 식당을 경영한 역사만 해도 장장 25년이 된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것은 60이 넘어서도 직접 씽씽 차운전을 하며, 새로운 사업 아이텀도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사장은 머리도 검은 자연색이라며 한번도 염색한적이 없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지런한 부자는 하늘도 못막는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농촌에서 농사를 짓던 김사장 부부는 우로는 노부모를 모시고, 아랫로는 동생 3명, 거기에 아들딸 2명을 거느렸다. 식구가 총 9명이나 되었다. 당시 김사장은 "가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그 마음 뿐이였다. 그래서 1983년 개인도급제를 실시하던해에 '남보다 못지않게 살아보겠다"는 일념으로 촌민 3명과 함께 오상시 장산향에 가서 신풀이를 했다. 6헥타르 논을 개간했는데 나무뿌리만 몇십차 실어내고 논을 일구었다. 그리고 강물을 양수기로 뽑아올려 농사를 지었다.

  2년 동안 죽도록 고생을 해서 농사를 지었지만 수익은 별로 없었다. 그래서 15년 임대했던 논을 처분하고 다시 평안진 고향으로 돌아왔다.

  1985년 김사장은 가난에서 벗어나려면 장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식당을 양도받아 경영하기 시작했다. 당시 국밥 한그릇에 20-25전씩 했고, 쇠고기 볶음 한접시에 60전씩 했다. 그래도 막상 해보니 농사 짓기보다 낫다는 결론이 나왔다. 머니머니 해도 식량을 해결할 수 있어 좋았다. 9식구가 먹을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상업쪽으로 열심히 하면 광야의 길이 보일듯 했다.

  김사장은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연길로 떠났다. 식당을 1년 경영했는데 장사가 그럭저럭 됐다. 그러나 부모님들과 처자식들 때문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향에서 식당을 다시 오픈하려다 한국길이 열려 출국했다.


처음 2년은 건설현장에서 일하며 돈을 모았다. 김사장 아내는 한식집에서 2년 넘게 일했다. 부부가 2년 넘게 모은 한화 4500만원을 몽땅 투자하고, 형제들 돈도 빌려 한화 총 8000만원을 투자해 경기도 여주에 700제곱미터 규모의 식당을 경영했다. 식당이 잘 되자 원 식당주인이 불법체류자라는 약점을 잡고 식당을 도로 내놓으라고 했다. 그래서 3개월후 다른 곳에 가서 식당을 오픈했다.

  "당시 자신은 없었지만 열정으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사장은 "어디가면 어디에 손님이 많았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한국서 몇년간 식당을 경영해 한화 5억원을 벌었다고 한다. 김사장은 성업중이던 식당을 한화 2000만원 웃돈을 더 주고 사겠다는 한국인이 나섰지만 돈으로 사촌간의 정을 살수 없다며 한국인 사촌동생한테 넘기고 귀가했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지 않게 하라

  김사장은 새로운 기회를 잡으려고 칭다오 땅에 발을 들여놓았다. 김사장은 칭다오에서 다소 떨어진 래서시가 자신의 경제 여건에 알맞다는 판단을 하고 래서시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칭다오에 진출할 때 김사장의 나이가 55세였다. 성격이 강하고 화끈하며 세심한 김사장이 한국에서 번돈 360만위안을 몽당 투자해 건물을 사고 식당을 다시 시작한다고 하니 아내도 우려했다.

  주변 사람들은 한해에 10만위안씩 써도 30-40년은 평안하게 살수 있는데 왜 고생을 사서하는 가고 말렸다. 그러나 김사장은 "욕심이 생겨서 다시 시작했다"고 한다.

  김사장은 "내가 건강하고 게다가 경험도 있었기때문에 한번 욕심을 부려보았다"고 말한다. 김사장의 말을 빈다면 담량이 있고 , 투자에 한해서는 아끼지 않는다. 김사장은 "보통 사람들이 처음에는 잘 하다 후에는 방심하는데 계속 꾸준하게 노력해야 된다"며 용두사미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25년동안 앞만 보고 달려 왔다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손님이 식당을 찾아와서 밥 한공기를 먹어도 내 손님이다. 미워하지 말라. 그 사람이 언제인가 다른 손님들을 데리고 와서 크게 먹을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작은 손님도 밉지 않다"며 "마포집이 생기면서 현지인들에게 고기 먹으면 상추에 싸서 먹는다는 한식문화를 전파했다"며 자호감을 느끼고 있었다.

  또한 김사장은 아내 박춘선(60)씨가 고생을 많이 했다며 그 이유로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고 실토했다.

  김사장은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다'는 속담이 말해주듯이 좀 벌었다고 앉아서 먹기만 하면 '좌식산공'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다고 말한다.


정신력을 키우라

  김사장은 60이 넘었어도 자신이 직접 운전을 한다고 한다. 운전기사가 있어 뒷좌석에서 앉으면 잠을 자게 된다. 그러면 정신력이 약화된다. 그래서 직접 운전을 한다고 한다. 김사장은 "움직일수 있을 때 건강을 위해 열심히 뛰라"고 건의한다.

  김사장은 "사람이 살아 있으면 바람 잘 날이 없다. 내가 할수 있으면 자꾸 사업을 확장하고 싶다"며 이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사장은 600제곱미터의 1-2층 마포갈비집과 260제곱미터 1-2층 롯디빵커피솝을 경영하고 있다. 또한 래서시의 최대 마트안에 롯디빵커피숍 2호점을 며칠전에 오픈했다. 광시 난닝시 한 마트의 점포 2개를 구매했다. 연태에 있는 67헥타르 규모의 산을 공동 출자로 구매해 산에 양로원을 꾸릴 타산이라고 한다.

  김사장은 사업확장에 대해 "익숙한 사업에 손을 대고 익숙하지 않은 사업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고 쐐기를 박았다.

  한편 김사장은 "창업을 생각한다면 우선 창업정신이 있어야하며, 모든 사업은 실질적으로 해야지 거짓말은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가 높지 않아 다른것은 잘 모르나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손님들이 만족한 얼굴로 돌아갈 때 주인으로서 만족감을 느낀다"며 " 하루 매출이 오를 때 그것으로 모든 힘든 것을 때려부쳤다"고 말한다. 결국 "정신력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냈다"말로 통했다.

  " 잘사는 모습,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자"

  김사장은 "현지인들이 후에 이주해온 조선족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며 "조선족이라는 민족성을 보여주자. 잘 사는 모습,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한다. 그러면서 "옛고향을 버리고 왔는데 뭉쳐서 돈을 많이 벌어 다 잘 살아보자"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이런 생각에 래서시의 조선족기업인들을 모아 놓고 상의도 많이 했다. 2012년 국경절때 래서시 조선족기업인들을 중심으로 '래서조선족 번영회'를 설립했다. 이 번영회를 구심점으로 조선족들이 뭉치도록 했으며, 래서시에서 처음으로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족 송년회도 조직했다.

  김사장은 솔선수범으로 조선족번영회를 이끌며, 빈곤한 노인가정을 방문했고, 노인협회에 7000위안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사장은 '화합, 단결, 번영발전을 위하여'를 경영이념으로 내세웠는데 여기서도 민족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엿볼수 있다.

  두툼한 손으로 농사를 짓다 한번 잘 살아보겠다는 의욕만으로 식당경영에 나섰던 김금수 사장은 장장 25년동안 한우물을 파며 '순금은 진토속에서도 변함이 없다' 는 도리를 실천해가고 있다. 김사장은 "그 힘이 어디에서 왔는가"고 물으면 "정신력에서 왔다"고 대답한다.


hljcfb@163.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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