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음악을 즐기고 사랑하는게 내 소원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28일 09시47분    조회:84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리정



지난 9월 30일 연길에서 첫 독창음악회를 마친 가수 박리정씨와 연변일보사 근처의 작은 커피숍에서 만났다. 그는 음악회 개최되기 며칠전에 출판된 자신의 세번째 CD “옛사랑이여 민들레”를 건네면서 몇해전 전국조선족성악콩클에서 금상을 받고나서 같은 자리에서 매체의 취재를 받던 지난날을 회상한다.

연길태생인 박리정씨는 1980년에 연변예술학교에 입학한다. 당시 동북 3성에서 모집한 성악반에는 흑룡강성 3명, 료녕성 2명, 길림성에는 그녀뿐이였다. 4년의 학창시절을 마친 박리정씨는 연길시조선족예술단에서 녀성2중창으로 활약하다가 1997년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의 파트너와 함께 연변가무단으로 전근해갔다. 얼마 안되여 그녀의 파트너는 독창가수로 소분대공연에 참가하게 되였지만 그녀는 중창이나 합창에만 참가할뿐이였다. 부러움과 함께 마음 한구석으로 씁쓸했다.

그녀는 일년간 출근하지 않고 자신의 진로를 두고 고민해보았다. 결국 그동안 애지중지 키워왔던 음악의 꿈을 쉽사리 포기하기 힘들어 마음을 다잡고 출근길에 올랐으나 그해 업무평의에서 꼴찌를 맞고말았다. 매일 출근하면서 게시판에 붙어있는 업무평의성적표를 보는 그녀의 마음이 무너지기 시작할무렵 한 동료가 조선에서 꾸리는 예술쎈터에서 지도를 받아보라고 귀띔했다.

2001년 박리정씨는 단지 꼴찌에서 벗어나면 된다는 단 한가지 목적으로 예술쎈터를 찾았다. 꾸준한 련습끝에 그해 4월 조선 평양에서 열린 “4월의 봄”축제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신심이 생기자 열정도 생겨났다. 2004년 “4월의 봄”예술축제에서 그녀는 예술쎈터의 스승이 직접 편곡하여 만들어준 “뻐꾹새”로 금상을 받았다. 그뒤 박리정씨는 연변가무단의 대형가무공연과 연변TV야회 등 공연에서 떳떳이 독창가수로 나서기 시작했고 2006년에는 할빈에서 있은 전국조선족성악콩클 민족창법부문의 금상, 2007년 “4월의 봄”축제의 최고상을 수상함으로써 가창실력을 인정받았다.

박리정씨의 독창가수 데뷔곡은 리상각 작사, 안국민 작곡으로 된 “민들레고향”이였고 그뒤 또 리득룡 작사, 안국민 작곡으로 된 “민들레”를 부르면서 “민들레아가씨”라고 불리우기도 했다. 그래서 지금껏 펴낸 CD도 “민들레”를 따서 이름지었다.

가수인생에서 최고봉으로 올라가는 시점이던 2008년 박리정씨는 이런저런 원인으로 연변가무단에서 퇴직하고 북경으로 향했다. 북경에서 기회가 되면 공연에 참가했고 한국 세계예술인협회의 일원으로 중국뿐만아니라 한국에서도 여러차례 공연에 참가하면서 음악과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번에 출간된 새 CD 역시 그간 박리정씨가 열심히 달려온 성과물이였다. 요즘도 그는 신곡을 받게 되면 중관촌에 찾아가서 한 CD에 노래 한곡을 십여번 반복하여 굽어온후 집에서 반복적으로 듣고 부른다.

첫 독창음악회를 갖게 되고 또 이번 독창회가 11월 2일 연변TV아리랑극장에서 방송됨으로 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남김없이 보여줄수 있어 아쉬움이 없다는 박리정씨, 이제 타지역에서도 개인독창회를 갖는 바람을 지니고 항상 음악을 즐기고 사랑하는 가수가 되는게 소망이란다.

연변일보 허국화 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룡정시문화관 관장으로 사업하다가 퇴직한 리광평씨는 우리 민족의 력사에서 공백으로 남아있는 집단이민사 연구에 떨쳐나섰습니다. 그는 자비로 오토바이, 사진기,비디오 등을 갖추었습니다. 회갑나이를 넘긴 그가 수십킬로그람 되는 사진기재 들을 지니고 수만킬로메터를 달린다는것은 실로 쉽지 않은 일이였습니다.매년 ...
  • 2006-03-02
  • [한겨레] 재일동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아온 ‘권투영웅’ 홍창수(31) 선수가 27일 세계 챔피언의 영광과 짐을 스스로 벗어던졌다. 홍 선수는 이날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도전자인 동급 1위 호세 나바로(24·미국)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은 뒤, 타이틀 반납을 선언했다. 그는 “...
  • 2006-03-01
  • [img count='1' width='400' img] 28일 2005전국10대법관으로 당선된 연길시 인민법원집행국부국장 비운룡이 영예를 안고 돌아왔다.
  • 2006-03-01
  • 중앙민족어문번역국 당위서기 국장 단주앙번 일가견 기자는 25일 오후, 중앙민족어문번역국 당위서기, 국장이며 현재 북경민족대학박사생 도사, 2년간 운남성 성장조리직을 맡았던 단주앙번(장족)을 만날수 있게 되였다. 3년전 처음 연변을 다녀온적이 있는 그는 먼저 연변조선족의 미풍량속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특히 《...
  • 2006-02-28
  • 26일, 최고인민법원, 인민일보, 중앙텔레비죤, 법제일보에서 련합으로 주최한 2005년 중국10대 우수법관평의활동이 북경에서 있었다. 연길시인민법원 형사재판정 부정장 비운룡이 2005년 길림성10대 우수법관에 이어 2005년 중국10대 우수법관으로 평의되여 최고인민법원 원장 소양으로부터 《금법추상》(金法槌奖)을...
  • 2006-02-28
  • [한국일보 2006.02.26 18:19:24] “그는 한 많은 이국 땅에서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작은 거인이었습니다.” 25일 일본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젠덴쓰(全電通)노동회관에서 지난해 12월 28일 타계한 재일동포 고 김경득(金敬得) 변호사를 추모하는 모임이 열렸다. 한국인과 일본인, 민단과 조총련을 가리지 않고 회장...
  • 2006-02-27
  • [원제: '신선족'으로 중국서 떳떳이 살고싶다] -흑룡강지역 첫 한국류학생 김재윤씨 최근년간 한국인들의 중국 진출이 많아지면서 '신선족'이라는 신조어가 동포사회에서 류행되고있다. 한국 웹사이트인 네이버 오픈사전에 따르면 신선족을 "류 학, 현지 근무 등의 명목으로 중국으로 건너왔다가 아예 중국땅에 눌러앉아 살...
  • 2006-02-27
  • 국내 최장기 연재 집필 이규태 떠나다 [조선일보 2006-02-25 22:03] 조선일보 이규태(李圭泰·73) 전 논설고문이 25일 오후 4시쯤 지병인 폐암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이 전 고문은 1983년 3월 1일자 본지에 ‘이규태 코너’를 연재하기 시작, 지난 23일자 신문에 독자들에게 보내는 고별사를 싣기까지 모두 6702회...
  • 2006-02-26
  • 얼마전에 연변의 한 문학지가 마련한 모임에서 성보호텔 정영채회장과 자리를 같이하였다. 여러 말이 오간 가운데 연변은 일본, 한국과의 물류관문으로서 장차 동북아물류중심이 될 복된 고장이라는 얘기와 더불어 지금은 문화인들이 어렵지만 이렇게 어려움속에서 성취를 해야 보람이 있지 않겠느냐는 정회장의 말씀이 인상...
  • 2006-02-24
  • 민족력사에 혼 앗긴 리광인씨 《잠적》 10년동안에도 수백만자 력사서 써내 력사학자 리광인씨한테서 도합 4권으로 된 《인물조선족항일투쟁사》(한국학술정보[주])를 받아든 기자는 책의 무게를 결코 가볍게 느낄수 없었다. 《남성편》(1, 2권), 《녀성편》, 《소년아동편》으로 묶어진 책은 총 125만자, 140편의 전기가 수...
  • 2006-02-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