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탤런트, 그 이름을 빛내는 명품연기자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14일 09시47분    조회:947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정복
 —연변라지오텔레비예술단 배우 박정복을 만나다

   탤런트란 이름의 박정복

  지난 세기 80년대 초반, 연변에서는 '털 없는 개'라는 연극이 무대에 올라 수많은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500회 공연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명배우 리영근선생이 덕수아버지역을 맡았는데 그 상대역인 덕수어머니역을 맡은 이가 바로 당시의 신인배우 박정복이였다. 그후 그녀는 무대공연작품 '주정뱅이안해', '까치가 울던 날', '촌장선거', '래일을 위하여', '뜨물주정', '팥죽련정' 등과 라지오드라마 '쓴 웃음', '김삿갓', '해빛속으로', 라지오립체소설랑독 '비밀의 련인', '불타는 녀인'등 그리고 TV드라마 '갈꽃', '녀자는 무엇이기에', '반지', '초씨네 아홉자매', '교씨가문' 등 무려 수십편에 이르는 작품의 제작에 참여하였다. 이 과정에서 박정복은 한낱 햇내기의 '이름 없는 배우'에서 오늘날의 독특한 개성을 갖춘 '이름난 스타'로 떠올라 명실상부한 베테랑탤런트로 우리앞에 나타났다.

  TV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주로 방송가에서 활약하는 연예인들을 '탤런트(talent)'라 부른다. 영어에서 온 이 말은 '타고난 재능이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어휘로 다양한 재능을 소유한 연기자에 대한 칭호이다. 따라서 이들은 특정예술의 어느 한 방면에 집중하여 성취를 이뤄내는 기타 분야와 달리 폭 넓은 무대에서 여러 방면으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하는 과제를 안고있다. 연극배우의 표현력과 방송성우의 화술기량을 겸비하여 표정, 동작, 목소리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기량을 고루 갖추어야 하는것이 탤런트다. 30여년을 꾸준히 무대에서 그리고 라지오와 TV브라운관에서 부드럽고 개성있는 표현력과 독특한 목소리로 관중들과 라지오 및 TV청취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모아오는 인기탤런트, 끊임업는 노력으로 자신의 화려한 경력을 쌓아가며 자신만의 예술적향기를 풍겨주는 명품연기자, 현재 연변라지오텔레비예술단에서 활약하고있는 중견배우 박정복을 만나본다.

  스튜디오는 그녀의 안방

  그녀는 언제나 바쁘다. 요즘은 YBTV에서 제작하는 33집 TV련속드라마 '국문을 지키는 영웅'의 배음에 몰두하며 방송국스튜디오에서 나올 줄 모른다. 그녀는 일찍 연변라지오방송국에서 어느 한 가정의 4대에 걸친 가족사로 중국조선족의 이주사를 반영한 25회 라지오련속드라마 '아리랑인생'에서 어머니인 금희역과 내레이션을 맡기도 하였다. 그녀의 외출도 역시 드라마가 불러낸 것으로 얼마전에는 YBTV에서 실제 사실에 근거하여 재연기법으로 꾸미는 TV법제프로 '법으로 가는 세상'의 현지촬영차 안도에 다녀왔다. 이처럼 부지런히 일하는 그녀의 성취도 수두룩하다. 박정복이 해설을 맡은 라지오드라마 '쓴 웃음'이 길림성조선말프로평의에서 1등상을 수상했고 그녀가 안해역을 맡은 '동희철의 60년 방송인생'은 한국 KBS방송국에서 특등상을 수상했다. 이외 그녀는 텔레비번역영화 '초씨네 아홉자매'에서 어머니 역을 맡아 전국우수종목(집체)상을 받았고 음력설문예야회에 올린 소품 '고향마을에 경사났네'가 전국 1등상을 받았으며 그녀가 참여하여 배음한 TV번역영화 '길모퉁에서 사랑'이 전국 1등상을 수상했다.

  그는 우선 자기한테 배역이 차례지면 작품의 주제와 예술감각을 찾고 인물의 감정에 푹 젖어들군 한다. 그가 맡은 다양한 부류의 인물들의 형상을 핍진하고 넉넉하게 부각하기에 그의 연기는 항상 "자연스럽고 실감이 난다"는 평을 받고있다. 사실상 그녀가 수많은 어머니와 할머니역을 감당하면서 극마다에 등장하는 매개 인물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인물의 개성을 잘 살려낸다는 것은 진짜 조련치않은 일이다. 박정복은 뛰여난 연기력으로 너무나도 신통하게 생활속의 실제인물처럼 배역을 연기하기에 전문가들로부터 잘한다는 칭찬을 받고 관중들과 청취자들로부터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것이다.

어린날들의 꿈

  1962년 범띠생으로 현재의 화룡시 투도진 룡원촌에서 태여난 정복이는 어려서부터 노래에 무척 장끼가 있었는데 학교에서 펼쳐진 문예콩클에서 여러번이나 독창 1등상을 받았고 화룡시를 대표하여 전주 학생문예경연대회에도 참가하기도 하였다. 그녀의 이런 노래장끼는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것으로 아버지는 손풍금을 잘 탔고 어머니는 노래를 잘 불렀다. 동네에서 어머니의 노래실력은 장밤 불러도 싫다고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런 부모의 끼를 타고난 정복이에게는 또 재간많은 오빠 박철룡이 있었는데 당시 오빠는 농촌이동영사대 해설원이였다. 시골마을의 탈곡장마당에서 새하얀 영사막을 치고 오빠가 영화해설을 할 때면 정복이는 오빠곁에 앉아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초롱초롱한 두눈을 깜박이며 영사막에 나오는 인물들의 입모양을 딱딱 맞추고 로인들의 목소리며 어린이소리를 신통하게 내면서 웃고 울며 해설하는 오빠만 지켜보군 했다. 정복이는 집에 돌아와 소설책을 펼쳐들고 오빠를 본따서 여러가지 목소리로 대화를 엮어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학교에서 랑독이나 시랑송 때면 정복이의 이름이 빠져본 적이 없었단다.

  노래가수가 되고싶은 정복이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1981년 연변예술학교시험을 쳤지만 그만 미역국을 먹고 말았다. 그러나 "행운의 녀신은 항상 노력하는 자에게 있다"는 말과 같이 그때마침 연변방송예술단에서 성우모집을 했다. 비록 어려서부터 키워온 꿈이 가수였지만 화술에 인생을 걸어보고 싶은 생각도 컸기에 마음의 큰 충동을 느끼고 성우시험을 치게 되였다. 170여명이 참가한 성우시험에서 박정복은 당당하게 합격자의 명단에 올랐다. 그해 8월 1일 박정복은 울렁거리는 가슴을 부여안고 연변인민방송국 대문에 발을 들여 놓았다. 박정복은 입사 3일만에 라지오드라마 '천사와 준마'에서 처녀역을 맡았다. "우둔한 놈 범 잡는다"고 연기란 도대체 어떻게 진행되고 화술의 기본법칙도 모르는 정복이였지만 끝내는 잘해내고야 말았다. '천사와 준마'의 연출을 담당한 강태억선생은 박정복의 어깨를 탁 치면서 "네가 이런 기질이 있었구나"하고 칭찬해 주었다.

  배움에 박차를 가하며

  박정복은 연변방송국에 온후 선배님들한테서 발음법부터 착실히 배웠다. 그는 방송예술단의 강태억연출을 비롯한 방미자, 주월선 등 선배님들한테서 배움의 첫걸음부터 떼기 시작하였다. 이전에 자기가 그래도 랑독이 순통하고 발음도 정확하다고 생각해 오던 정복이였지만 전문가선생님들한테서 체계적인 발성법과 악센트, 마이크사용, 감정토로 등 화술지식을 배워가면서 자신이 너무나 애숭이고 어렸음을 실감하게 되였다.

  하여 언어의 고저장단, 음가와 음색의 사용 등 모든 면에서 빠른 제고를 가져왔다. 그는 일반 군중배역이라도 절대로 소홀히 하지 않았고 매개 맡은 배역마다에 책임감을 높이고 최선을 다 했다. 성우로서 한창 승세를 타던 박정복은 1983년에 연변예술학원 연극학부에 입학하여 3년간 화술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웠다.

  1985년에 그는 연변연극단에 배치받았다. 그로부터 그는 8년간 무대생활에서 자신의 기량을 닦고 기능을 발휘하였다. 그녀는 자기가 출연한 수십편의 무대작품에서 순박한 조선족아줌마의 형상을 여실히 부각하여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안겨주었고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박정복의 개성 있는 목소리가 연극에서 어머니, 할머니 역에 더없는 적임자였던 것이다. 연변연극단 배우 김동현선생과 합작한 소품 '주정뱅이안해'에서 박정복은 매우 큰 인기를 모았는데 그녀의 연기는 실제생활의 인물과 너무 비슷하여 나중에 '남편한테 고양이오줌을 먹인 안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였다.

  더 높은 곳으로

  1993년 박정복은 연변연극단에서 연변방송텔레비예술단으로 되돌아 오게 되였다. 처음 터를 잡은 곳이긴 하지만 10여년 떠났던 곳에 다시 오고보니 그래도 생소한 감이 없지않았다. 하여 그녀는 또다른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였고 노력에 가배의 박차를 가했다. 예술의 길에서 처음의 방송극경험이 있었고 예술학원 연극학부에서 쌓은 지식과 8년간 연극단 무대에서의 공연경험이 있었기에 박정복은 어떤 역이 차례지든 무난히 맡을수 있게 되였다. 2007년 7월 연변방송예술단 배우진이 한국 KBS에 연수차 갔을 때 박정복 등 3명 배우들이 KBS방송국의 라지오드라마록음에 초청받아 출연하게 되였는데 평소 업무기량을 잘 닦아온 박정복의 훌륭한 연기에 한국의 드라마연출도 연신 "OK" 싸인을 보내기도 했다.

  어릴 때 영화해설을 진행하던 오빠 곁에서 배우시늉을 하던 그녀는 오늘날 연변라지오텔레비전방송국 예술단의 국가1급배우로 환영받는 성우로 칭찬받는 소품배우로 출중한 연기자로 폭넓은 활약을 펼치고있다. 훌륭한 탤런트로 다재다능한 박정복이는 랑독, 연극, 노래 등 방면에 모두 조예가 깊다. 하여 요즘 그녀는 지인들이 찾아와서 집안의 환갑잔치나 결혼식에서 사회를 맡아달라는 간청에 시간을 내기 바쁘기도 하다. 이렇게 시작된 일이 인젠 소문이 나서 면목모르는 사람들도 찾아온단다. 언어구사가 풍부하고 류창하며 유머감이 좋고 말소리가 부드럽고 금상첨화로 거기에다 노래까지 겯들기에 모두 좋아하고있단다. 그녀는 또 다년간의 연기경험에 기초하여 작품창작도 시도해보고있는데 일전에는 소품작품 '소원풀이'를 창작하여 제5회 연변민들레생태문화예술절에 내놓기도 했다. 그녀는 기자에게 내친김에 자기가 창작한 소품을 자기가 연출하고 자기가 표연해 볼 타산도 하고있다고 웃으며 말하였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한 탤런트, 박정복의 연기자 길이 더욱 빛나기를 바란다.

  /김명록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간암진단 3년, 조룡남선생이 들려주는 병과 삶의 철학     원로시인 조룡남선생/김파기자 한해도 막가는 지난 12월 24일 오전, 원로시인이며 올해 78세 고령인 조룡남선생을 만났다.   북경예도묵향서화원(北京艺都墨香书画院)이 펴낸 중한서화명가 2014년 소장달력 국제판(中韩书画名家2014典藏年历国际版...
  • 2014-01-01
  • 32년간 국수와 애뜻한 정 쌓아온 홍원국수집 장명순사장의 이야기      저명한 사회자 최영원과 함께.     한그릇이라도  더 팔아야만 수익이 오르는 음식업계에서 호황을 맞아도 영업장 하나 더 늘이지 않고 오로지 본점 하나 전략을 고수하는 음식점은 드물고 드물다. 조그만 유명세를 타...
  • 2013-12-31
  • 한국 유명작가 박상우,명년 2월에 5년 심혈의 새 야심작 발표예정 한국의 저명한 소설가 박상우선생이 길림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조언하고있다. 명년 2월, 한국의 저명한 소설가 박상우선생이 《5년간의 공을 들여 창작한 작품》,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의 작품》이 선을 보이게 된다. 이는 중편소설 《내 마음의 옥탑...
  • 2013-12-31
  • 칭다오청산도모강재(刀模钢材)유한회사 정룡철 사장   프로필   정룡철 (43)   칭다오청산도모강재유한회사 사장   칭다오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   헤이륭장성 탕원현 탕왕조선족향 출신   1994년 7월 요닝성푸쑨석탄공업학교 기계설계 전공 졸업   1994년 8월~1995년 옌타이한국미싱기업 근무, 기술 과장 ...
  • 2013-12-30
  • 연길시현대민속식품유한책임회사 최현일총경리의 고향선물 연길시현대민속식품유한책임회사 최현일총경리. 《정신으로 기업을 일떠세우고 질로 승리를 거둔다》(以精立业 以质取胜). 이것은 연길시현대민속식품유한책임회사 최현일총경리의 경영리념이다. 고난과 시련은 창업의 밑거름 10년전 최현일씨(44세)는 워낙 연길시...
  • 2013-12-30
  • 《새둥지》건설에 기여한 과학기술전문가, 길림대학 리명철교수를 만나 2009년 국가과학기술진보 2등상을 받아안은 길림대학 리명철교수. 리명철간력: 1951년 8월 연변조선족자치주 도문시 출생. 1973년 10월 – 1981년 10월 길림공업대학 단조학부 본과, 석사연구생. 1981월 10월 –1986월 12월 길릴공업대학 단...
  • 2013-12-29
  •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중국 헤이룽장성 출신의 조선족으로 이중언어강사연합회를 이끄는 정명숙 회장. 2013.12.27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이중언어 강사들은 학교에서 언어교육, 다문화 이해 교육, 생활지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게 아니며 나쁜 것도 아니라는 점을...
  • 2013-12-28
  •             광서야외고찰 세계에는 아직까지 풀지 못한 3대 수수께끼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인류의 기원이다. 오랜 세월 인류는 자기의 기원, 진화과정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끊임없는 탐구의 길을 걸어왔다. 와중에는 화석을 통해 그 수수께끼를 풀고...
  • 2013-12-27
  •     작가가 작품집으로 독자들과 만난다면, 음악인은 음악회를 통해 청중들과 만남을 갖는다고 생각하면 될듯싶다. 다년간 북경에서 생활하고있는 작곡가 김봉호는 지난 12월 5일에 작품음악회 “붉은  해 변강 비추네”로 고향인민들과 간만에 오붓한 만남을 가졌다. 김봉호는 조선족의 대표적 ...
  • 2013-12-27
  • 《감동중국 조선족걸출인물》토템시문학의 개척자 남영전시인의 문화추천 《감동중국 조선족걸출인물》남영전선생. 《감동중국 조선족걸출인물》수상자로 일전 연길을 찾은 중국조선족 토템시문학의 개척자 남영전시인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문화산업시대를 맞이하고있는 중국조선족의 우세와 자세에 대해 낱낱이 견해를 ...
  • 2013-12-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