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면 앞길이 열립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7월9일 13시37분    조회:871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조금숙

 

학교 도서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있는 조금숙선생님

 

《과학자가 되든 로동자가 되든 무슨 일을 하든지 착하고 열심히 하면 모든 곤난을 이겨낼수 있고 훤한 길이 열리게 됩니다.》

이는 심양시 소가툰구조선족중심소학교 4학년 3반 조금숙선생님의 교육리념이다. 그는《우리 학생세대들은 앞으로 리산가족이 되지 말고 어느 곳에 있든 무엇을 하든 착한 마음으로 꾸준히 노력해 행복하고 윤택나는 생활을 하는것이 최대 희망이다》고 말한다.

대담성과 자신심을 키워준다

지난 6월초, 조선생님을 취재하는중 그는 여러번 이런 말을 했다.

《저는 늘 부족함을 느낍니다. 저보다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들한테서, 학생들한테서도 많이 배우고있습니다. 많이 배워야 학생들을 가르쳐줄수 있습니다.》

수수한 인물에 조금은 통통한 편인 조금숙선생님을 보면서 소박하면서도 믿음성이 있고 친절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가툰에서 자라 1992년에 료녕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소가툰구조선족중심소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조금숙선생님은 항상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버린적이 없다 한다.

책을 읽기 좋아하는 선생님을 본받아 그의 학생들도 배움에 게으르지 않는다. 학생들 가운데 어려운 문제에 부딪치게 되면 에돌아 가는 경우가 많다. 조금숙선생님은 틀리게 하더라도 맞붙어 문제풀이에 나서도록 고무해주며 틀린 답이지만 그 학생더러 틀리게 한 과정을 이야기하게 해 대담성을 키우고있다. 일부 학생들은 틀린줄을 뻔히 알면서도 자기 고집을 부리고 선생님과 맞붙어 쟁론한다 한다. 그럴 때마다 조선생님은 학생이 다 말할 때까지 기다려준다 한다.

그녀는 《고집대로 이야기하는 그 자체가 빛이 납니다. 그가운데서 학생들이 성장하고 커가고있으며 따라서 자신심도 생기는것입니다》고 말한다.

조금숙선생님은 학교행사든 사회행사는 될수록 많은 학생들이 참가토록 한다. 그는 행사를 통해서 참여의식을 키워주는것은 물론 진보하고 향상하려는 마음을 키워주고 대담성과 자신심을 키워주는 《소리없는 교육》이라고 한다.

사랑은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는 《힘》

《필경 나이가 어리다보니 선생님의 가르침을 잘 듣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학생이 있기마련입니다. 이는 이들에 대한 선생님의 사랑이 모자라기때문입니다. 사랑으로 아이들을 감화시키는것이 선생님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숙선생님은 늘 이렇게 말하고 또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고있다. 18년간 담임선생님으로 있은지라 그가 가르쳐준 학생중에도 결손가정 학생들이 많고 부모가 외지 로무를 떠나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서 자라는 학생들도 적지 않게 있다.

과거에 비해 현재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에 애로가 많다고 말하는 조금숙선생님, 결손가정학생, 할아버지, 할머니 슬하에서 자라는 학생들중 특별히 자립성이 강한 학생이 있지만 대부분이 부모와 함께 있는 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자립성이 부족하고 학습적극성도 높지 못하다고 한다.

이런 학생들에 대해서 조금숙선생님은 어머니마냥 특별한 관심을 쏟고있다.

보도원 리금희선생님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조금숙선생님의 학생중에 김심여(가명)란 학생이 있었는데 아버지, 어머니가 일찍 리혼하고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고정된 일자리가 없는데다 늘 술 마시고 늦게 돌아오는 아버지, 가정이 온전하지 못하니 김심여는 점차 나쁜 습관이 양성되였다. 숙제하기 싫어하고 남의 물건을 가지고 과당규률을 지키지 않았다.

어느날 과임선생님과 엇서고 과당질서를 지키지 않은 일이 있었다. 하학한 후 조금숙선생님이 심여를 사무실에 불렀다. 선생님의 꾸지람을 들을것이라고 생각한 심여이다.

조선생님은 새옷 한벌을 내놓으면서 《심여야, 생일 축하한다! 색상이랑 니 마음에 들겠는지 모르겠네. 어서 입어보렴…》고 했다. 어정쩡해 있던 심여는 옷을 받을념을 못했다. 조선생님이 자꾸 말해서야 옷을 받아쥔 심여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어려있었고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선생님, 오늘 과임시간에…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지금껏 처음 받아보는 생일선물입니다.》

조금숙선생님의 관심하에 김심여의 학습성적도 올라가고 나쁜 습관도 점차 사라졌다.

말없이 사랑을 베풀다

소가툰구조선족중심소학교 최은희교장은 《조금숙선생님은 말없이 좋은 일을 많이 하고있어요. 우리는 조금숙선생님한테서 도움을 받은 사람이거나 기타 사회인사들을 통해 불우학생들을 도와주고있는것을 알았어요. 꾸준히 좋은 일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라고 자랑한다.

조금숙선생님의 학생중에 고봉(가명)이란 학생이 있었는데 부모가 모두 병으로 앓고있고 고정된 경제수입이 없이 겨우 생활하고있었다.

고봉학생을 도와주기 위해 조선생님은 거의 한달에 한번 가정방문을 다녔고 상세한 상황을 학교지도부에 반영해 매달 300원씩 조학금을 주기로 했다.

고봉이 소학교를 졸업할 때이다. 고봉의 부모가 특별히 교장을 찾아왔다. 조금숙선생님께서 고봉이 3학년때부터 소학교졸업할 때까지 줄곧 매달 100원씩 고봉의 점심식사값을 대주었다며 남몰래 도와준 조선생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러 왔던것이다.

지난해 조선생님의 어머니께서 입원한 일이 있었다. 그때 한 병실에 년세있는 할머니가 계셨는데 중학교에 다니는 손녀가 할머니를 보살펴 드렸다.

나중에야 안 일이지만 량부모를 다 잃은 녀자애는 할머니 집에 있다가 할머니가 병이 있고 년세가 많다보니 지금은 고아원으로 갔다.

조선생님은 이 소식을 알고 남편, 아들과 상의한 후 이 학생을 도와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명절때면 집에 불러다 같이 식사하고 옷도 사주고 용돈을 주기도 했다.

조금숙선생님은 《까근하게 할머니를 돌보는 애를 보고 참 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닿는대로 조금이나마 도와주고싶었습니다》고 속마음을 터놓는다.

그녀는 《학생들을 위해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배워주는것이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이 학부모들에게 미안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미안하지 않으며 더우기는 자기에게 미안하지 않지요》고 말한다.


길림신문 홍옥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무형문화재" 신옥화할머니의 "90년 아라랑"인생 새하얀 머리를 곱게 빗어올린 쪽진머리 , 연분홍저고리에 자주색 한복을 차려입은 단아하고 절도있는 모습, 그리고 90고령의 나이가 무색할만큼 아직도 80여년전의 일들을 어제일처럼 생생히 기억하고 조리있게 이야기 하고 있는 신옥화(93세) 할머니, 새장구하나, 쥘부채 ...
  • 2013-03-27
  • ㅡ심양장수촌건강제품 양춘봉씨의 창업스토리 심양장수촌건강제품유한회사 양춘봉사장(47)은 우연한 기회에 한국건강제품과 인연을 맺어 현재는 평생의 사업아이템으로 승부를 걸고있다. 연변 화룡태생인 양춘봉씨는 지난 1987년 동북재정대학을 마친후 국가재정부에 배치받아 국가재정부 특파원신분으로 길림성재정청에 파...
  • 2013-03-27
  • 화룡시 남평진 용화소학교 김상화교장의 이야기 중앙텔레비죤프로를 통해 농촌소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원들의 선진사적을 시청할 때마다 필자는 내 고향의 김상화(金相华)교장을 머리속에 떠올리군 한다. 그것도 그럴것이 그의 사적이 텔레비죤에 나오는 선진인물들 사적과 별반 차이가 없기때문이다. 알뜰한 살림군 김상화...
  • 2013-03-26
  • --흑룡강성 녕안시조선족소학교 리창현교원의 이야기 흑룡강성 녕안시조선족소학교에는 20여년을 하루와 같이 사랑과 정성을 당의 민족교육사업에 바쳐가는 훌륭한 인민교원이 있다. 그가 바로 금년에 48세인 리창현교원이다. 리창현교원 《애들이 좋아하는 교원이 진짜 좋은 교원이지요》 《애들이 좋아하는 교원이 진짜 ...
  • 2013-03-25
  • 중국 서북지역 황막한 황토고원을 남북으로 꿰지르며 거칠게 흐르는 황하의 동쪽기슭에《홍군동정기념관》(하북성 석루현)이 있다. 이 기념관 전시청에는 1936년 2월 중국홍군의 동정항일에서 제15군단 75사 참모장 양림이 선두영을 이끌고 비발치는 탄우속을 뚫고 동정의 길목을 열어놓은 영웅사적에 대한 전문소개가 있다...
  • 2013-03-25
  • 우리 나라 저명한 응용화학가 박동욱교수 2001년은 우리 나라 저명한 응용화학가이며 전 중국건강연구중심 조직공정연구소 소장이며 박사생도사인 박동욱교수가 과학연구사업에 종사한지 50년이 되는 해이다. 70세에 퇴직하였지만 그의 하루일정은 여전히 긴장하다. 반세기가 지난 오늘 그의 두뇌는 연구분야에서 고회전하...
  • 2013-03-25
  •         환자들을 진료하는 박병규교수(오른쪽 두 번째 사람). 중국 중의 종양의료중심 주임 중국중의연구원 수석연구원 저명한 중서의결합페암치료전문가 박병규교수 우리 나라 저명한 중서의결합 암치료전문가, 우리 나라 중의 중약 페암치료일인자로 해내외에 명성을 날리고있...
  • 2013-03-22
  • "한 우물만 꾸준히 파다 보면 언젠가는 꼭 성공 할 것이다" 조선족 영화배우 안륭(安隆)의 말이다. 현재 중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선족 가수들은 많이 알려져 있으나 20여년간 꾸준히 자신이 선택한 배우로서의 예술인생의 길을 변함없이 걸어가고있는 조선족 영화배우인 안륭에 대해서는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다....
  • 2013-03-21
  • 중국 IT업계 선구자 장춘국가광전자산업기지발전그룹 류천문회장 목전 우리 나라에 두개밖에 없는 국가광전자산업기지중 하나인 장춘국가광전자산업기지발전그룹 ,산하에 수많은 대형국유기업을 거느리고있는 국유대형주식회사인 장춘국가광전자산업기지발전그룹은 조선족 류천문(57세)회장이 그 사령탑을 잡고있다. 그의 ...
  • 2013-03-21
  • 길림신문사 홍길남 사장 “중한 무역투자 가이드, 중국여행의 지름길, 중한교류의 창구 역할을 담당하며 광범위한 독자 층에 깊게 뿌리내릴 것입니다.” 중국 현지 동포신문의 하나인 길림신문사 해외판 창간 1주년 기념행사에서 홍길남 길림신문 사장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해군회관에서...
  • 2013-03-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