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백년가약 혼례잔치… 진중·익살·재치 삼박자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6월28일 13시56분    조회:538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홍미숙

点击浏览下一页

혼례는 인생의례의 일종으로 신랑, 신부가 사랑의 백년가약을 맹세하는 신성한 자리이다. 사회의 변혁속에서 우리 민족의 혼례는 새로운 변화양상을 보여왔는데 그중 주목해야 할 변화가 결혼사회자의 출현이다.

요즘 행사 사회자를 보는 연변전통례절문화원 홍미숙원장의 시각은 남다르다. 1990년, 도문시가무단에서 공연사회를 해왔던 홍미숙씨, 우연하게 시아버지의 환갑잔치를 사회하게 되면서 사회라는 생소한 “직업”과 접촉하게 되고 그후 례식장의 경리로부터 합작제안을 받으며 도문, 연길 등지에서 많은 잔치에서 사회를 보게 되였다.

24년 동안 홍미숙씨는 수천수백차 되는 환갑, 결혼, 돌잔치 사회자로 행복의 순간을 함께 해왔고 조선족 잔치행사의 어설픈 사회모습도 자주 접촉했다. 특히 사회자가 난감할 정도로 걸죽한 입담을 과시하면서 결혼식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언어를 스스럼없이 사용하고 과분한 육담, 중국어와 외래어가 뒤죽박죽으로 등장하면서 개그마당인지, 가정오락판인지 눈살이 찌프러질 때는 참기도 힘들었다. “이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한 그녀는 사회자에 대한 사람들의 시전을 개변시키고싶었다. 그래서 2003년 홍미숙씨는 연변사회자협회를 설립하고 사회자강습반을 조직하여 사회자양성에 나섰고 2006년에 연변민족전통례절문화원을 세우고 조선족전통례절문화를 직접 실천에로 옮기고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사회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고 교수,전문가들도 사회자의 직업도덕에 관해 언급하면서 오락성이 다소 수그러지고있지만 아직도 부모님에게 그간 키워준 정에 고마움을 표하는 신랑, 신부에게 엎드려(卧倒)라는 표현을 거침없이 사용하고있다”며 “사회자들의 언어사용에 대한 신중성이 절박함이 십분 필요되는 시점”이라고 말한다.

사회자는 결혼식의 흐름을 책임질뿐만아니라 우리 민족의 혼례문화를 전파하는 책임도 지고있다는게 홍미숙씨의 주장이다. 몇십명에서 백여명이 참가하는 결혼식에서 옳바른 우리 민족 혼례문화의 특징과 의의를 곁들어가면서 진행하면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를 홍보할수 있을뿐만아니라 사회자의 이미지를 부각하는데도 도움이 되는데 그렇지 못하니 애석할수밖에 없다는것이다.

“오늘날 결혼식에서 전통을 고집하기보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시대의 요구에 부합되는 결혼식이 바람직하다. 현대인들이 즐기는 오락도 두어가지 넣어주고 격조를 잃지 않는 익살과 재치를 보여줘 분위기도 띄워주는것이 좋다. 그러나 요즘의 결혼식은 정중함이 사라지고 저품격의 오락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있으며 지어는 사회자의 개인쇼로, 놀이판으로 되는 모습을 볼 때면 안타깝다.”

홍미숙씨는 “사회자는 잔치의 흐름뿐만아니라 주인공을 돋보이게 할수 있는 정중하면서도 유러머스한 언어와 표현으로 잔치의 분위기를 리더하는것이 마땅하다. 또한 우리 민족의 력사, 문화, 풍속에 대한 료해를 깊이하여 품위있고 마음에 와닿는 결혼식 사회를 한다면 잔치 참가자들도 박수쳐줄것이다”고 말한다.

홍미숙씨도 연변민족전통례절문화원을 세우면서 교수, 전문가들과 문의하면서 전통혼례에 대한 료해를 깊이하고 전통문화를 전파하는 사명감으로 잔치사회는 물론이고 다양한 문화활동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있다.

연변일보 허국화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지체장애인협회 리춘자 주석의 이야기   취재차 기차역전 부근의 연변지체장애인협회를 찾아서 입구에 이르니 노래소리와 기합소리가 울려나오고 있었다. 조용히 앉아 독서를 하거나 수공예작품을 만들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협회에 모인 여러 장애인들은 흥겹게 노래를 부르거나 배구를 치는 사람들이 ...
  • 2019-06-06
  • “2019 미스코리아 중국 선발대회”가 2019년 5월 22일 상해에서 개최됐다.   이날 미스코리아 중국 선발대회는 지난 5월11일 북경 지역결선에 입선된 후보자들과 서울, 상해 지역결선에 입선된 후보자들이 치르는 중국지역결승전이다. 이번 결승의 우승자들은 오는 7월11일 한국 서울에서 펼쳐질 2019 미스코...
  • 2019-06-06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기자= 안전에 사소한 것은 없다. 이러한 신념하나로 수년째 자신의 꿈을 실현해가는 이가 있다. 연변천망경보계통통신망복무유한회사(천망)는 이미 지역사회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며 사람들의 안전지킴이로 알려지고 있다.       천망은 경...
  • 2019-06-06
  • [흑토벌의 진달래-3]   —원 흑룡강성민족경제개발총공사 총경리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세기 80년대 개혁개방시기의 할빈의 풍운인물은 누구냐 하고 묻는다면이 조선족 이름 석자가 시대의 지상에 펼쳐진다. 혁명투사도 애국지사도 정치가도 아닌 기업인인 최수진! 왜 3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람들은 그...
  • 2019-06-05
  •       2012년 한편의 드라마가 여러 채널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용선 작가가 극본을 쓴 “벼랑(悬崖)”이라는 드라마다. TV드라마권 관계자들 모두 드라마 “벼랑”은 2012년 첩보극의 대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드라마 “벼랑”은 알아도 이 드라마의...
  • 2019-06-03
  •   흑룡강성 조선어방송국 허영호 국장, “한국 정부도 못한 일…유나이티드제약에 감사” “한국 정부도 못 하는 일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해 내고 있습니다. 강덕영 사장 이하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중국 흑룡강성 조선어방송국 허영호 국장은 &ldqu...
  • 2019-06-02
  •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김순옥 회장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김순옥 회장은 이 협회의 발기인이다. 그는 연변지역을 중심으로 한 200개 회원사들과 함께 우리 음식의 대중화를추진하고 있으며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로부터 여러차례 선진사회단체, 우수사업자로 표창...
  • 2019-05-30
  •        흑토벌의 진달래-2   우리민족 기업의 멘토—석산린과 창녕그룹   (흑룡강신문=하얼빈) 우리는 건국 70주년을 맞아 80년대 ‘조선족 공업대학’으로 불리웠던 창녕그룹과 창년그룹 창시자 석산린을 떠올려 본다.   오늘의 조선족기업이 있기까지 그 기반에는 우리민족 기...
  • 2019-05-30
  •  '청년의 창업 청년의 꿈'을 펴내면서   우리는 여전히 조선족사회의 대이주라는 흐름속에서, 그리고 '대중창업, 만인혁신'이라는 현주소에서 살아간다. 이역만리 삶의 주소를 찾아떠나던 월경의 민족은 이제 천애지각 글로벌한 민족으로 거듭나고 있다. 수도권에서, 연해지역에서, 남쪽에서, 연변에서...
  • 2019-05-21
‹처음  이전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