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대학 발전에 튼튼한 기초를 닦아놓은 박규찬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6월28일 08시30분    조회:426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규찬
박규찬은 연변대학의 제2임 교장이다.

 

1955년 5월, 주은래총리는 박규찬을 연변대학 부교장으로 임명했다. 이는 그의 령도재능에 대한 충분한 긍정이고 금후 대학사업에서 더욱 큰 공헌을 할것을 바라는 신임과 기대였다. 박규찬은 연변대학의 교학사업과 연구사업에 모든 심혈을 기울인 교육자였다.

박규찬은 조선민족대학교육과 중국소수민족대학교육의 원로급 교육가로 되기에 손색이 없는 사람이다. 박규찬의 교육리념은 중국 민족대학교육의 연구와 발전에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연변대학 전임교장 박문일은 《조선족 저명한 교육가 박규찬을 회억하여》라는 제목의 글에서 박규찬교장의 교육리념을 아래와 같은 5가지로 개괄했다.

첫째, 당의 교육방침과 민족정책을 지도사상으로 한다.

둘째, 인재배양에서 학생의 혁신정신을 배양하는것을 대학교육의 주요한 임무로 한다.

셋째, 대학교육의 개방성을 대학운영의 주요한 경로로 한다.

넷째, 지방건설에 이바지한다.

다섯째, 민족성을 대학운영에서의 주선으로 한다.

박문일교장은 민족성을 주선으로 하는 박규찬교장의 연변대학 운영리념을 강조하면서 그 공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박규찬교장의 교육리념은 연변대학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고 조선족 교육문화사업에 아주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연변대학을 중국에서 조선어와 조선력사연구의 중심으로 부상시켰고 조선족의 기초교육을 발전시켜 조선족인민의 평균문화수준을 제고하는데 직접 이바지하였습니다. 그런데 민족정풍운동에서 학교의 민족성은 한차례 큰 타격을 당했고 <문화대혁명>이 일어나면서 박규찬교장은 투쟁을 받았고 그의 민족성을 주선으로 하는 교육리념은 반동적인것으로 몰렸습니다.》

《문화대혁명》이 일어나면서 연변대학의 모든 문제와 죄행의 근본뿌리를 민족으로 간주하고 발광적으로 민족대학을 때려부셨다. 연변대학의 지도권을 틀어쥔 로동자선전대는 민족대학으로서의 교수사업의 민족특점, 민족간부배치, 학생수에서의 민족비례 등을 반동적 민족주의로 싸잡아 비판한 동시에 민족대학의 민족성을 철저히 개변시키기 위하여 구체적 개조조치를 취했다.

농촌에 내려보내라는 지시가 하달된 기회를 리용하여 조선족교원들을 대량 농촌으로 보내는 한편 농촌에 내려간 다른 대학의 한족교원들을 데려다가 그 자리를 메웠다. 조선족과 한족학생의 민족비례도 과거의 8:2로부터 3:7로 거꾸로 되였다. 료녕성과 흑룡강성 지역의 조선족학생모집을 취소하고 조선언어문학학부에서도 한족과 기타 민족의 학생을 모집하도록 했다. 교수용어도 한어로 하였고 민족대학의 특색을 체현하는 과목은 반동적인 민족주의, 민족분렬로 규정하고 민족학교를 보통학교로 전변시켰다.

마치 발을 깍아서 신발에 맞추고 머리체통을 줄여서 모자에 맞추는 격이였다. 원래 연변대학의 령혼은 중화민족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조선족의 력사와 전통문화 교육을 골격으로 이루어진것이였다. 그것은 중화민족 령혼의 불가분리의 일부분이며 중화민족령혼의 불가분리의 일부분이였다.

1980년 연변대학 개학식에서 연설하는 박규찬교장

1978년 3월31일, 박규찬은 상급부문으로부터 연변대학 교장으로 임명되여 학교의 행정을 총관하게 되였다.

《4인무리》가 타도된후 박규찬교장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민족대학의 속성과 임무를 하루빨리 회복하는것이였다. 이는 학교 모든 사업의 출발점이였다. 박규찬 교장은 학교당위서기 리희일과 상의하고 각종 경로를 통해 연변주, 길림성, 교육부, 국가민족사무위원회에 문제를 반영하고 지지를 요구하였다.

1979년 11월9일, 박규찬교장이 교육부와 국가민족사무위원회에 보낸 연변대학의 속성, 임무, 규모 등 규정에 대한 청시보고에는 연변대학은 조선족을 위주로 하고 문, 리, 공 등 관계학과를 가진 종합성민족대학이라고 명확히 천명하였는데 연변대학의 속성임무도 얼마안돼 원상회복되였다. 동북3성과 내몽골자치구가 다시 학생모집범위로 확정되고 조선족과 한족학생의 민족비례도 3:7에서 7:3으로 다시 회복되였다. 이와 함께 민족대학 특색을 반영하는 학과목들도 다시 설치되였다.

《문화대혁명》후 5년도 안되는 교장임기내에 박규찬교장은 《문화대혁명》으로 인한 상처를 아물리고 민족대학의 원형을 되살렸으며 새로운 시기 연변대학의 발전방향과 기본모식을 구축하였을뿐만아니라 튼튼한 학교운영기지를 창조하여 연변대학의 번영과 발전에 튼튼한 기초를 마련하였다.

1982년 국가민족사무위원회 문정일부주임이 연변대학시찰시 영접하는 박규찬교장(오른쪽 세번째)

《문화대혁명》 10년동안에 받은 정신적 및 육체적인 박해로 하여 신체가 허약해질대로 허약해진 박규찬교장은 암병으로 몸져누웠지만 조선족교육에 대한 연구를 손에서놓지 않았다. 《연변조선족교육사》와 《중국조선족교육사》편찬사업이 끝나는 동시에 박규찬교장은 또 《중국조선족교육사료집》 편찬을 발기하였다. 박규찬교장은 권녕하, 한진옥, 천홍범, 강영덕, 허창선 등 교육자들과 편찬위원회를 결성하고 암투병중에도 20여일 동안이나 동북3성 각지와 내몽골, 북경 등지를 순방했다.

박규찬교장은 림종을 앞두고도 사료집편찬을 꼭 완수하여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후에《중국조선족교육사료집》은 박규찬교장의 유언대로 원만히 편찬을 마쳤고 출판되여 세상빛을 보게 되였다.

1994년 1월28일, 조선민족의 걸출한 교육가이며 연변대학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기여를 평생 아끼지않은 연변대학 제2임 박규찬교장의 심장은 고동을 멈추었다.

박규찬 략력

1918년 조선 함경북도 길주군 출생

1941년 위만주국 신경법정대학 졸업,룡정동흥중학교 룡정인민학원에서 교편, 일제패망후 룡정련합중학교 교도주임,교장력임.

1949년부터 연변대학 비서처 처장, 교육처 처장, 교무장,부교장력임.

1978년~1982년 연변대학 교장 력임.

1987년 리직휴양.

1994년 1월 28일 별세.

참고문헌:

《연변대학산책》 류연산 저 민족출판사 2009.10

《연변대학교사》연변대학출판사 2004.8

《历史的记忆》연변대학출판사 2004.8

길림신문 안상근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전국인대 대표, 연변대학 교장 김웅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김웅대표 사무실의 불빛이 환히 밝혀진 정경을 가장 많이 본다고 말한다. 그는 늘 바삐 보내는데 본업을 완성해야 하는 외에 전국인대 대표 직책을 리행하기 위해 항상 마음을 써야 한다. 2018년, 김웅은 전국인대 대표로 당선되였다. 매번 량회 정신을...
  • 2022-03-03
  • ‘시대의 석학’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별세 이 시대를 대표하는 석학(碩學)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사진)이 26일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8세.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1956년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같은 해 한국일보에 ‘우상의 파괴’ 비평문을 발표해...
  • 2022-02-28
  • 북경동계올림픽 선수복장 조선족기업이 만들었다   위해윤정무역 장호석 사장 국내 스포츠복장 리드       한창 열리고 있는 북경동계올림픽행사에 중국대표팀 선수들과 관원, 심판원, 기자, 자원봉사자들이 입은 복장이 조선족기업에서 만들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있다.   ▲...
  • 2022-02-17
  •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 중국체육대표단에 우리 민족의 우수한 녀성 감독이 있다. 바로 스피드스케이팅 주감독인 량림화(梁林花, 52세)씨다.   량림화 감독은 "지금까지 4회째 올림픽에 참가했는데 이번에 중국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경기에 참가하니 더욱 마음이 설레고 기쁘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올림픽 경...
  • 2022-02-14
  •   기자가 8일 국가중의약관리국에서 입수한 데 의하면 단계적 추천과 평의심사를 거치고 제4회 국의(国医)대가심사선정표창사업지도소조의 심사를 거쳐 30명의 국의대가칭호 수여 명단에 대해 공시를 진행하는데 공시기간은 2022년 2월 8일부터 2022년 2월 14일까지라고 한다. 천진중의약대학 교수 장백례, 장춘중의약...
  • 2022-02-09
  •         2월 5일 저녁, 쇼트트랙 혼성계주경기에서 중국선수 무대정이 결승선을 1위로 통과했다. 81세의 라치환은 텔레비죤 앞에서 손에 땀을 쥐면서 이 장면을 지켜보았다. “만약 10메터, 20메터가 더 있었다면 우승을 자칫 놓칠 번했다. 하지만 어찌됐건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였으니 이는 정말...
  • 2022-02-08
  •   1월 25일발 인민넷소식: 25일, 복건성 제13기 인민대표대회 제6차 회의는 조룡(赵龙)을 복건성인민정부 성장으로, 김은장(金银墙)을 복건성법원 원장으로 보결선거했다. 김은장 략력: 김은장, 남, 조선족, 1965년 1월 출생, 대학학력, 중국공산당 당원, 현임 복건성고급인민법원 원장, 당조서기. 인민넷 조문판&nbs...
  • 2022-01-28
  • 룡정해란강축구문화산업투자유한회사 리사장 장문길과의 인터뷰 얼마전에 열린 연변주 ‘량회'의 정부사업보고에서 갑급리그 진출로 ‘축구의 고향'이라는 미명을 되살리겠다는 청사진을 선언하였다. 이를 주제로 기자는 룡정해란강축구문화산업투자유한회사 리사장이며 연변룡정축구구락부 투자자인 장...
  • 2022-01-27
  • 两会ㅣ리림, 료양시인대 내무사법위원회 위원으로 일전 료양시 제17기 인민대표대회 제1차 회의 제1차 주석단회의에서는 리림 대표를 내무사법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할 것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 리림 대표는 높은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 를 상정, 전부 립안됐다.   대회기간 료양시텔레비죤방송국은 리림 대표...
  • 2022-01-12
  • 민족의 얼을 노래하는 작곡가   —박학림의 음악길을 따라서 글 로은화         음악은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음악만이 가지고 있는 시너지는 엄청나다. 살아 숨 쉬는 음표로 우리한테 가슴 벅찬 감동과 공명을 선사해주고 문화예술에 목 말라있는 곳을 찾아 수백차의 무료음악공연을 펼친 ...
  • 2022-01-07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