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사랑을 심어 행복을 가꾸는 선생님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6월25일 13시38분    조회:505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현희

-흑룡강성 가목사조선족기초교육센터 현희교원의 이야기

민족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안고 그녀는 십여년간 민족기초교육에 몸담갔다. 소학교 담임으로부터 정교처 주임직을 겸하기까지 평범한 일터에서 그는 말없이 학생들을 키웠다. 그가 바로 흑룡강성 가목사조선족기초교육센터의 현희선생님이다.

일전 기자일행이 이 학교를 찾았을 때 현선생님과 그가 맡은 2학년 학생들은 6.1절 운동경기로 즐겁게 보내고있었다.

학생들과 6.1절맞이 운동대회를 즐기는 현희선생님

사랑을 몰붓는 교육사업

다른 지역처럼 부모가 한국에 돈벌이를 가 가목사의 조선족학생들도 부모사랑이 결핍해있다. 현희선생님은 조선어문, 수학 등 주과를 가르치는외 짬짬이 심리학을 자습해 학생들을 지도했다.

현선생님이 현재 맡고있는 반급에는 할머니와 생활하는 장선미라는 녀학생이 있는데 늘 자비감에 빠지고 친구들과 쉽게 다퉜다. 연필 한대, 고무 하나 가지고 친구들과 싸우고 울고...오래동안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원인이라고 여긴 현선생님은 장선미의 마음을 열어주기에 노력했다.

《눈 감고 뒤로 넘어가는 방식을 사용했죠. 이는 애들의 집단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식이죠. 자페증에 걸린 아이일수록 이 방법이 효과있죠.》

현선생님은 동학들이 빙 둘러싼 가운데서 선미학생을 뒤로 넘어지게 했다. 아무리 누가 떠받쳐 준다 해도 뒤로 넘어지기란 쉽지 않다.그만치 믿음이 가야 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망설이더니 애가 잘 넘어가더군요. 아이의 마음을 열었다니 기쁘더군요.》 하고 현선생님이 말했다. 《저기 보세요. 선미학생이 50메터를 얼마나 즐겁게 뛰나요!》 현선생님이 가리키는 쪽에서 장선미라고 부르는 녀자아이가 동학들의 응원속에서 앞장서 달리고있었다.

현선생님네 반급에는 또 김영민이라는 녀자아이가 있었다. 평소에 늘 기죽어있는 그는 수업시간에 발언할줄 몰랐다.선생님이 불러세우면 우물쭈물하며 주저앉았다. 마음이 너무 어진 그에게 현선생님은 글씨를 곱게 쓴다든지 숙제를 빨리 한다든지 그림을 잘 그리고 춤을 잘 춘다든지 하며 칭찬을 해주었다. 《애가 점점 용기를 가지더군요. 친구들 앞에서 자기에게도 자랑거리가 있다고 <으시댈> 때 교사의 보람을 느꼈죠.》 하고 현선생님은 행복에 차했다.

《아이들의 동심은 겨울잠을 자는 씨앗과 같다. 관심과 사랑을 몰부어야 새싹처럼 움트고 우쩍우쩍 자라 마음을 연다.》 이는 현선생님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민족문화 홍보대사도 내역이죠》

2003년 가목사시교육국에서는 교사예술절문예활동을 펼치게 되였다. 마침 그때 현선생님은 산후 몸조림을 하던차였다.조선족학교를 빛내는 일인데 어찌 빠질수 있냐며 학교를 대표해 경기에 참가한 현선생님은 가목사시정부에서 발급한 문예특등상 영예를 받았다. 그러나 훈련을 마친 날 저녁마다 집에 돌아가서는 애를 안아보기도 전에 지쳐 쓰러졌다는것은 누구도 몰랐다. 《가목사같은 곳은 조선족이 적어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으로 민족을 홍보해야 합니다. 우리 학교 적지 않은 녀선생님들은 두가지 일을 겸하죠. 교내에서는 교수,밖에서는 가는 곳마다 조선족춤노래로 민족홍보대사역을 맡고있죠.》 현선생님이 하는 말이다.

가목사지역 조선족운동대회 개막식때마다 학교 학생들을 데리고 집단무공연에 앞장서는 선생님을 볼수 있다. 조선족춤을 추는 현선생님이다. 《앞으로 가목사에서 민족문화를 지킬 이들이 아이들이 아니겠나요? 민족문화를 체험시키고 옳바르게 전승시켜주는데 조선족교사의 제혜가 들어있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초불처럼 자신을 불태울수 있다》고 현선생님은 말한다.

이런 현선생님에게 가목사시에서는 명교사 영예와 우수공산당원 칭호를 수여했다. 2011년 8월, 제7차 중국조선족청소년예술절에서 연변조선족자치주는 그에게 최우수지도교사란 영광을 주었다.


길림신문 김웅견습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ㅡ료녕SK실업부동산개발유한회사 리사장 홍종국씨 “그룹에서 조선족인 저를 이렇게 인정해주고 밀어줄줄 몰랐습니다. 그 기대에 보답하고저 열심히 일하고있습니다.” 패기와 자신감에 벅차있는 홍종국씨(1963년생), 현재 그는 료녕 SK실업부동산유한회사 리사장, 단동SK물류유한회사 총경리를 맡고 단동지역의...
  • 2013-11-19
  • 문주호씨 장백조선족자치현 장백진 록강사회구역에 거주하고있는 문주호(45세)씨의 나무뿌리조각이 국내외에서 각광을 받고있다. 나무뿌리조각공예에 남다른 애착심을 갖고있었던 문주호씨는 20년전인 1992년부터 안해 안춘옥(45세)씨와 함께 부지런히 산과 골짜기를 넘나들며 모양이 각이한 여러가지 마른 나무뿌리를 주어...
  • 2013-11-19
  •  연길윈워터전기유한회사 총경리 박무일씨 창업스토리    연길윈워터전기유한회사 총경리 박무일씨는 20년 동안 순간온수기개발에 몰두하여 창업의 희열을 맛보고있는 창업인이다. 1982년 동북공학원(지금 동북대학) 주물전업을 졸업한 박무일씨는 주물에 남다른 흥취가 있었고 매사마다 끈기있게 달라붙었...
  • 2013-11-19
  • ‘예술구국(藝術救國)’. 이 짧은 문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이었던 조성환 선생이 독립운동 동지였던 한흥교의 아들인 항일음악가 한형석에게 ‘예술을 통해 나라를 구하라’며 내려준 훈구다. 먼구름 한형석은 한일강제병합이 강행됐던 1910년 2월 21일에 태어났다. 그러나 불운한 해에 태어난 ...
  • 2013-11-18
  •       전통산업의 재발굴과 문화식품 시대를 선도하다 연변민들레생태산업연구유한회사 리동춘 사장 “21세기는 문화식품시대이다”라고 고취하는 사람이 연변민들레생태산업연구유한회사의 리동춘 사장이다. 그는 우리민족의 전통식품인 된장과 전통술의 재발견을 통해 ‘오덕 장로주&rsqu...
  • 2013-11-15
  • [화제집중] 장경률 연변일보 론설위원(전 편집국장)과 펼친 담론 장경률 선생은 지난 11월 3일 동포세계신문사를 방문해 본지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장면 한국에서 중국조선족의 존재와 역할을 두고 인터넷상에서 쟁론이 벌여졌다. 이 쟁론에 화두를 던진 장경률 길림성 조선문신문잡지 심열위원 연변일보 론설위원(전...
  • 2013-11-13
  • “나시족은 운룡설산을 자신들의 정신적지주로 생각한답니다. 하늘이 손에 잡힐듯 하지만 하늘대신 산을 품은 나시족의 정신은 만년설만큼 고결해 보였습니다” 길림성 지질국 연변지질 제6조사원에서 니화석 지질학자로 근무했던 김한산(73살)선생이 건네는 첫마디였다. 그는 째지게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 2013-11-13
  • 동항시정기수산물양식기지 오기범총경리의 창업담   관전정기수산물양식장, 동항시정기수산물양식기지 오기범(1966년 생)총경리가 동항시바다가에서 민물고기 양식과 수출로 흥부박을 캐고있다. 연길태생인 그는 지난 1983년에 연변대학 정치학부를 졸업하고 연길시방직공장에 배치받아 10년간 사업을 해오다가 1993년...
  • 2013-11-12
  •  조선족 미술계 원로 김영호 옹    11월 5일 오후 2시, 기자가 중국 조선족 미술계의 원로이자 거목인 김영호화백(83세)의 저택을 찾았을 때 선생은 한창 래년에 연변대학 미술학원 미술전시홀에서 마련될 수채화 중심의 개인전시회(약 40여폭)에 출품할 작품을 창작중이였다. “오전에는 약 3시간 동...
  • 2013-11-08
  •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 새회장에 뽑힌 이건기 싱가포르 한나프레스 사장. "갈라진 한인 언론인 단체 통합에 앞장서겠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현재 전 세계 한인 언론인들의 단체가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세계한언)와 재외동포언론인연합회(재언협)로 갈라져 있습니다. 이를 하나로 통합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 2013-11-0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