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베이징 옌자오(燕郊)의 스마트 길라잡이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6월8일 14시17분    조회:497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손종백
 (흑룡강신문=하얼빈) 베이징 외곽에 건설되고 있는 옌자오(燕郊, 연교) 관련 지역정보를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제공하는 한국인이 있다.

  다음 카페 ‘베이징옌자오생활’(cafe.daum.net/yanjiaolife) 운영자이자 옌자오 지역정보를 담은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앱)인 ‘마이시티 옌자오’를 만든 손종백 씨이다.

  손종백 씨는 옌자오 개발 초기에 정착한 교민으로서 현지 교민들에게 인터넷 카페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교통, 교육, 주택, 추천 장소 등 값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손종백 씨

  카페와 스마트폰으로 옌자오를 한눈에

  근년 들어 베이징 외곽에 건설되고 있는 옌자오(燕郊, 연교) 신도시로 주거지를 이전하는 한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베이징 교민들 사이에서 옌자오에 대한 관심이 점차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베이징 교민들도 중국어가 능통하지 않은 이상 옌자오 현지 지역정보를 얻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지난 2007년 옌자오에 아파트를 구입한 손종백 씨는 정보 제공과 공유의 필요성을 느껴 다음(Daum) 카페에 ‘베이징옌자오생활’를 개설했다. 당시만 해도 옌자오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손에 꼽을 정도였기 때문에 온라인보다는 주로 오프라인을 통해 모임을 가졌다.

  2년 전만 해도 카페 회원은 50여명에 불과했지만 최근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望京)의 집값이 급등함에 따라 옌자오로 이주하는 한인이 늘어났다. 카페에도 1년 사이에 350여명의 회원이 신규 가입했을 정도이다.

  ▲ 다음에 개설됀 '베이징옌자오생활' 카페 첫페이지

  손종백 씨는 회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초부터 현지 교민들을 위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서울원, 톈양청(天洋城), 푸청(富城), 싱허후웨(星河湖月) 등 주택단지를 구역별로 정리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생활정보란을 통해 학교를 비롯해 현지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정보 역시 제공하고 있다.

  카페가 활성화되면서 오프라인 모임도 활성화되고 있다. 한달에 한번씩 정기 모임을 가지고 있으며 옌자오 주부들의 모임인 옌자오맘, 배드민턴 애호가들의 모임인 배드민턴구락부 등 소모임도 생겼다.

  지난 3월말에는 한국과 중국에서 IT업체에서 일하던 경력을 살려 교민들이 편리하게 옌자오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앱 ‘마이시티 옌자오’를 만들었다. 앱에는 옌자오 아파트 정보, 교통노선, 한인기업 정보 등이 담겨 있다. 구글플레이나 삼성스토어에서 ‘연교’라고 검색하면 다운받을 수 있다.

주말 한글학교 운영

  옌자오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베이징옌자오생활’은 부재자신고 대리 접수를 시작으로 한글학교 개설 등 교민들의 편의를 위한 활동도 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한국 총선과 대선 때 옌자오 교민들이 한국영사관에 부재자 투표를 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감안해 대리로 부재자신고를 받아 영사관에 전달했다.

  특히 '한글학교 개설'의 경우, 옌자오 교민들의 최대 고민거리인 한글 교육을 조금이나마 개선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손 씨는 “옌자오에 외국인이 다닐만한 적당한 학교가 아직 없어 옌자오로 이주한 학부모들이 많이 고민하는 것을 보고 지난해부터 옌자오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퉁저우(通州)의 ‘수인 리벳 사립학교’ 한국부와 논의, 한글학교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한글학교에는 현재 5~10세 어린이 10여명이 주말마다 학교에서 한글을 공부하고 있다.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있어 자녀들이 지정된 시간에 편리하게 이동하고 있다. 비용은 카페 회원의 경우, 한 학기 1천2백위안(22만원)을 받고 있다.

  “옌자오 교민 위한 밑거름 되고파”

  한국 IT업체의 주재원으로 처음 중국 땅을 밟은 손 씨는 중국 지사가 한국으로 철수하면서 옌자오에 정착하게 됐다. 한국인이 거의 없던 시절부터 살아왔기 때문에 옌자오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현재는 한식당 '현대솥뚜껑'을 경영하며 현지 교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옌자오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급증했지만 아직까지 교민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또한 옌자오 지역으로 이주하는 한국인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인이 많이 사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월세도 급격히 오르고 있으며 현지의 교육 인프라 개선도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이다.

  손종백 씨는 문제가 개선되기 위해 현지 교민들 사이에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어린이를 위해 소규모의 한글 도서관을 개설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지만 회원들의 참여가 미비해 동화책을 모으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지 교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왕징이나 LA도 처음부터 한국인이 살기 편했던 곳은 아닐 것이며 누군가가 처음 이주해 현재의 모습을 만들어 나갔을 것”이라며 “한국인에게 있어 아직 불모지와도 같은 옌자오 교민들에게 타향도 고향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지역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수출·실업 문제 해결할 모국 경제발전의 전진기지 될 것"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창립 이래 35년 동안 이어온 '수출 증진을 통해 모국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정체성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즉 해외 수출과 모국의 실업 문제를...
  • 2016-02-16
  • 지난해 7월 9일, 일본 주식회사 아이글로벌의 황봉선사장이 세계적인 반도체제조회사인 TEXAS INSTRUMENTS(아래 TI로 략칭)로부터 2014년도 《우수업체상》을 수여받아 동업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황봉선사장 본부가 미국에 있는 TI는 세계적으로 다섯번째안에 꼽히는 반도체제조회사로서 미국과 독일, 영국, 일본, 중국...
  • 2016-02-15
  • —후꾸리꾸(北陸)대학 미래창조학부 리강철교수와의 만남 리강철(李钢哲)교수와의 만남은 2012년을 시작으로 지난 9월의 만남까지 6번째 된다. 처음에는 2012년 조글로를 통해서 만났고 두번째는 2013년 3월 16일 동경에서 리교수가 회장을 맡은 《조선족연구학회 2013년학술토론회》에서이고 그후 4차례는 도문에서였...
  • 2016-02-15
  • ‘한국입양인 출신 두 번째 입각’ 주인공 장뱅상 플라세 의원 보육원서 자라다 7세때 佛로 92년 정계입문 43세때 당선 “딸에겐 한국문화 가르칠 것” 11일 단행된 프랑스 개각에서 한국계 입양인인 장뱅상 플라세(47·사진) 상원의원이 국가개혁 장관에 임명돼 주목을 받고 있다. 플라세 신임...
  • 2016-02-12
  •   알렉스 양 동남부 조선족동포협 회장 “한 사람이 여럿을 위하고, 여럿이 한 사람을 위하는 것이 협회 목적” “10년 전부터 모임이 있었으니까, 오랜 기간 준비를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지난 7일 둘루스 서라벌 식당에서 열린 미주동남부중국조선족동포협회 창립행사에서 초대 회...
  • 2016-02-10
  • 료녕성 무순시 순성구 행복성 아파트단지에 살고있는 평민화가 남중석(南重硕)로인은 미술창작으로 보람찬인생을 가꾸어가면서 기꺼운 성과를 가져왔는데 얼마전에는 료녕미술출판사에서 그림교과서(绘画教程)《탄소필동물소묘(碳素笔动...
  • 2016-02-08
  • 70만 재한 조선족 "돈 벌러 왔지만 정주 지향으로 변화" "조선족은 한국 사회에 필요한 존재…이방인 취급 서운해" 김성학 회장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70만 명에 이르는 재한 조선족은 공장 노동자·식당 종업원·간병인 등에서부터 회사를 운영하는 기업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사회 구...
  • 2016-02-08
  •  [이미옥 탐방]李剛, 20년 붓을 따라 간남자의 이야기   ▲ 리강 화백의 작품(위), 혜화동 자신의 화실에서유마불이도(維摩不二圖) 작품을 보여주는 이강 화백(아래). [서울=동북아신문]3월의 혜화동 골목은 이미 계절의 싱그러움으로 가득 차 있다. 곳곳에는 젊은이들의 물결이 넘실거리고 성균관 거리는 연신 그...
  • 2016-02-05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 20] 한국스포츠브랜드매장 한춘향사장의 삶의 에너지      “아직 인생을 론하기에는 너무 애숭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이에 비해 많은 아픔을 겪었고 흘러간 시간들을 뒤돌아보는 과정에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알게 되였습니다. 인생은 짧고 굵게 가는것이 아니라 가늘...
  • 2016-02-03
  • 가야금, 거문고, 해금, 장구, 아쟁, 퉁소…… 숱한 조선족 전통악기들이 장인(匠人)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다. 장인은 올해 79세로 60여년간 악기제조에 전념해왔다. 단순한 목재가 절묘한 소리를 낼수 있는 악기로 변신하는데는 마음속에 가락이 있고 손에 음색이 잡히며 공구마다 정을 불어넣는것이 비법이라...
  • 2016-02-03
‹처음  이전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