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베이징 옌자오(燕郊)의 스마트 길라잡이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6월8일 14시17분    조회:488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손종백
 (흑룡강신문=하얼빈) 베이징 외곽에 건설되고 있는 옌자오(燕郊, 연교) 관련 지역정보를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제공하는 한국인이 있다.

  다음 카페 ‘베이징옌자오생활’(cafe.daum.net/yanjiaolife) 운영자이자 옌자오 지역정보를 담은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앱)인 ‘마이시티 옌자오’를 만든 손종백 씨이다.

  손종백 씨는 옌자오 개발 초기에 정착한 교민으로서 현지 교민들에게 인터넷 카페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교통, 교육, 주택, 추천 장소 등 값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손종백 씨

  카페와 스마트폰으로 옌자오를 한눈에

  근년 들어 베이징 외곽에 건설되고 있는 옌자오(燕郊, 연교) 신도시로 주거지를 이전하는 한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베이징 교민들 사이에서 옌자오에 대한 관심이 점차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베이징 교민들도 중국어가 능통하지 않은 이상 옌자오 현지 지역정보를 얻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지난 2007년 옌자오에 아파트를 구입한 손종백 씨는 정보 제공과 공유의 필요성을 느껴 다음(Daum) 카페에 ‘베이징옌자오생활’를 개설했다. 당시만 해도 옌자오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손에 꼽을 정도였기 때문에 온라인보다는 주로 오프라인을 통해 모임을 가졌다.

  2년 전만 해도 카페 회원은 50여명에 불과했지만 최근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望京)의 집값이 급등함에 따라 옌자오로 이주하는 한인이 늘어났다. 카페에도 1년 사이에 350여명의 회원이 신규 가입했을 정도이다.

  ▲ 다음에 개설됀 '베이징옌자오생활' 카페 첫페이지

  손종백 씨는 회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초부터 현지 교민들을 위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서울원, 톈양청(天洋城), 푸청(富城), 싱허후웨(星河湖月) 등 주택단지를 구역별로 정리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생활정보란을 통해 학교를 비롯해 현지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정보 역시 제공하고 있다.

  카페가 활성화되면서 오프라인 모임도 활성화되고 있다. 한달에 한번씩 정기 모임을 가지고 있으며 옌자오 주부들의 모임인 옌자오맘, 배드민턴 애호가들의 모임인 배드민턴구락부 등 소모임도 생겼다.

  지난 3월말에는 한국과 중국에서 IT업체에서 일하던 경력을 살려 교민들이 편리하게 옌자오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앱 ‘마이시티 옌자오’를 만들었다. 앱에는 옌자오 아파트 정보, 교통노선, 한인기업 정보 등이 담겨 있다. 구글플레이나 삼성스토어에서 ‘연교’라고 검색하면 다운받을 수 있다.

주말 한글학교 운영

  옌자오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베이징옌자오생활’은 부재자신고 대리 접수를 시작으로 한글학교 개설 등 교민들의 편의를 위한 활동도 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한국 총선과 대선 때 옌자오 교민들이 한국영사관에 부재자 투표를 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감안해 대리로 부재자신고를 받아 영사관에 전달했다.

  특히 '한글학교 개설'의 경우, 옌자오 교민들의 최대 고민거리인 한글 교육을 조금이나마 개선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손 씨는 “옌자오에 외국인이 다닐만한 적당한 학교가 아직 없어 옌자오로 이주한 학부모들이 많이 고민하는 것을 보고 지난해부터 옌자오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퉁저우(通州)의 ‘수인 리벳 사립학교’ 한국부와 논의, 한글학교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한글학교에는 현재 5~10세 어린이 10여명이 주말마다 학교에서 한글을 공부하고 있다.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있어 자녀들이 지정된 시간에 편리하게 이동하고 있다. 비용은 카페 회원의 경우, 한 학기 1천2백위안(22만원)을 받고 있다.

  “옌자오 교민 위한 밑거름 되고파”

  한국 IT업체의 주재원으로 처음 중국 땅을 밟은 손 씨는 중국 지사가 한국으로 철수하면서 옌자오에 정착하게 됐다. 한국인이 거의 없던 시절부터 살아왔기 때문에 옌자오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현재는 한식당 '현대솥뚜껑'을 경영하며 현지 교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옌자오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급증했지만 아직까지 교민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또한 옌자오 지역으로 이주하는 한국인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인이 많이 사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월세도 급격히 오르고 있으며 현지의 교육 인프라 개선도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이다.

  손종백 씨는 문제가 개선되기 위해 현지 교민들 사이에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어린이를 위해 소규모의 한글 도서관을 개설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지만 회원들의 참여가 미비해 동화책을 모으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지 교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왕징이나 LA도 처음부터 한국인이 살기 편했던 곳은 아닐 것이며 누군가가 처음 이주해 현재의 모습을 만들어 나갔을 것”이라며 “한국인에게 있어 아직 불모지와도 같은 옌자오 교민들에게 타향도 고향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지역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흑룡강신문=하얼빈)정봉길 기자 = 중국에서 어린시절부터 한족(汉族) 초등학교를 다니고 한족 고등학교를 졸업한 가운데, 대학교에서 한국어학과를 다닌 후 현재는 한국의 명문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재외동포재단초청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는 조선족 유학생이 있다. 주인공은 한국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1학...
  • 2014-02-21
  • 장독속에서 장이 뭉근히 숙성된다. 발효냄새 모락모락 나는 이 장독들옆에서 송편을 빚는 그녀의 모습을 보노라면 저도모르게  고향집 할머니, 어머니 모습이  그리워진다...  구수하게 장 익어가는 냄새로 가득한 이 50평방메터 남짓한 가게의 주인장인 리미선(52살)씨, 남들 모두 부러워 하는 공무원으로...
  • 2014-02-19
  • 조선족을 위한 정인갑교수의 독특한 일가견 정인갑프로필 1947년 8월 료녕성 무순시에서 출생. 1969년-1975년 군 복무. 1976.10-1978,ㅣ “연변문예”(현 연변문학)편집. 1982,1 북경대학 중문학부 졸업. 1982.1-2007.8 중화서국에서 근무, 편집부 주임.(정년퇴직) 현재 청화대학 중문학부 객좌교수, 한국 황하문...
  • 2014-02-19
  • —흑룡강성 목단강시 금약그룹 김춘학회장 흑룡강성 인대회의에 참석한 목단강시 금약그룹 김춘학회장 《오늘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인류는 꿈이 있기에 위대하고 인간은 분투로 하여 멋집니다.》 지난 9월 23일, 한국에서 유구한 력사를 자랑하는 국립 전남대 경영대학 강...
  • 2014-02-18
  •   사무실에서 자료를 정리하고있는 리형도농업전문가 2012년말에 퇴직한 흑룡강성농업기술보급소 리형도(61)부소장은 장장 40년동안 대지의 풍작에 온갖 정성을 기울여온 농업전문가이다. 그는 벼농사의 새 기술을 끊임없이 보급시켜 지난세기 70년대 흑룡강성의 평균 무당 생산량을 300킬로그람에서 지금의 600킬로그...
  • 2014-02-18
  • -조선족 선박기업가 정성우 인터뷰   (정성우 대표) 한달에 97원을 받던 직장인에서 연 매출이 5000만 달러에 달하는 선박회사 대표로 변신한 사람이 있다. 바로 베이징대우시대경제무역회사 정성우 대표다. 반지하 단칸방에서 팩스기 하나로 사업을 시작한 정성우 대표, 지금은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전세계 시장...
  • 2014-02-17
  • —중국 첫 조선족상장기업 랑시주식유한회사 신동일리사장     랑시주식유한회사 신동일리사장/(자료사진) 북경시 인대대표, 중국복장협회 부회장, 북경방직업종협회 부회장, 중국청년기업가협회 리사, 북경청년기업가협회 상무리사, 잡지《패션북경》 부리사...많은 사람들이 평생동안 하나도 이루기 힘든...
  • 2014-02-17
  • 동포산악연맹 박옥선 위원장 중국 흑룡강성 가목사에서 출생한 박옥선씨. 그는 중국에서 기자와 같은 교사출신이고 하해 바람에 의해 상업의 바다에 뛰어든 경력과 그 뒤 한국에 와서 여러 가지 일에 종사하면서 동포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인터뷰 대상자로 만나 무척 반가웠다. 흑룡강성 사범대학을 나와 탕...
  • 2014-02-07
  • 특별기획- 감동조선족걸출인물 (1)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백인(65) 광주모드모아그룹 리성일회장 리성일(李成日) 프로필: 1956년 길림성 왕청현 하마탕향 출생 1972년 길림성 송원시 전고르로스3중 졸업, 선풍촌에서 농사일, 유전일 등 종사 1975년 길림성 영길현 이도소학교 교사 1977년 길림성 교하탄광학교(현...
  • 2014-02-05
  •  베이징신홍광고유한회사 이춘일 사장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자기자신을 변화시키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인생은 언제나 스스로 부딛혀 경험하고 도전하는 사람에게 더 큰 영광을 안겨준다"는 도리를 깨닫게 한 사람이 있다. 바로 베이징신홍(新弘)광고유한회사 이춘일(李春日) 사장이다...
  • 2014-02-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