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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교류협회 회장이 말하는 '박근혜 정부와 중국'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3월11일 13시59분    조회:4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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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김한규

  (흑룡강신문=중국주간) 김한규 21세기한중교류협회장(전총무처장관·사진)은 지난­ 20여년동안 중국과의 민간교류에 첨병 역할을 해왔다. 그동안 중국을 오간 횟수만 350여차례다.

  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시대를 맞아 한중관계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G2’가운데 중국보다는 미국 친화­적인 외교정책을 펴왔지만, 앞으로 10년동안 중국 시진핑체제를 맞아 균형 외교를 해야한다는 소신이 강­하다. 일전 서­울 을지로의 교류협회사무실에서 김회장을 만났다.

  -박근혜정부의 주변 4개 ­국외교기조는 어떻게 수립돼야 할까요.

  “지금은 중국뿐아니라 미국,일본,러시아와도 평화통일외교를 적극 추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고 봐요. 미국, 중국과의 균형 외교를 펼쳐야 해요. 중국이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한중 양국의 국익차원에서도 한중관계가 한미관계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한반도 통일을 위한 여건이 성숙됐다고 보시는지요.

  “그렇죠. 제가 만나본 많은 사람들, 중국뿐만아니라 러시아의 핵심 당국자들도 통일에 반대하지 않아요. 그들은 무엇보다 자국의 이익에 따라서 ­판단하는 것이죠. 이 때문에 평화­통일외교를 추진하면서 ­통일이 주변 4개 ­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꾸준히 인식시키는게 중요합니다. 결국 핵문제의 종착점도 한반도 통일이 아닌가요? 박근혜대통령이 대중국 외교에 직접 나서서 ­북핵문제를 풀고 평화통일외교를 펼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났다고 봐요.”

  -박근혜 정부의 첫 외교 안보라인이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통일을 위해 그처럼 성숙된 여건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는지요.

  “글쎄요, 그러기에는 경험이 좀 부족하지 않나 생각해요. 외교의 노하우가 있는, 경륜이 있는 사람들의 조언을 받는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어요. 베테랑들을 활용해야죠. 가령 주요 국별로 외교특사를 둔다든지 자문위원을 위촉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김회장은 중국의 이북에 대한 영향력 측면뿐만아니라, 경제분야에서­도 향후 10년간 중국과의 우호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국의 경제교류 규모도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과 중국의 교역량은 2천500억달러 규모다. 이는 한국과 미국,일본의 교역량을 합친 1천900억 달러보다도 훨씬 많다. 김회장은“앞으로 한중 양국의 교역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시진핑주석이 재임하는 10년을 거치면서­ 연간 7천500억~1조 달러까지도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미 외교에 치중하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평가가 많던데요.

  “아무래도 미국과의 관계를 중시했던 측면이 있죠. 장단점이 있겠지만 중국과의 관계가 내용면에서 ­많이개선되지 않았고, 대북관계도 마찬가지였어요. 이북과의 관계는 강­온 양면이 필요해요. 핵문제에 대해 선강­하게 대응하고, 그러면서­도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대화통로를 열­어놓는 방식을 써야지요.”

  -평소에 중국 동북3성과의 경제문화­교류와 인적교류 확대 필요성을 강­조해 왔는데요.

  “통일에 대비해 중요한 지역이죠. 이북과의 접경지대이고, 현재 비공식으로 이북과 교류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곳이니까요. 동북 3성에는 조선족동포 180여만명이 거주하고 있기때문에 앞으로 한반도 통일을 대비한 포석으로 이곳의 조선족동포들의 역할이 커질겁니다.”

  대구가 고향인 김회장은 달서­에서­ 13,14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김영삼 대통령시절 민자당 총재비서­실장과 총무처장관을 역임했다. 중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88년 세계장애인올림픽조직위원회 실무부위원장을 맡은 것이 계기가 됐다. 중국은 1990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의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 개최의 노하우를 전수해줄 것을 요청해 왔고, 김회장이 한국측 단장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음으로 양으로도 왔다. 이때부터 중국지도부와 폭넓게 ‘관시(關系)’를맺었다. 중국은 외교나 비즈니스 등에서 ­‘관시’를중요시하는 특유의 문화가 있다.

  2000년에 주룽지 당시 중국 총리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방한했을 때 당시 우다웨이 주한중국대사(현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에게 민간차원의 양국 교류협력단체를 만들 것을 지시했고, 한국에서 ­김회장이 이끄는 21세기 한중교류협회가 창설됐다. 중국의 ‘제2외교부’로 불리는 인민외교학회와 군총참모부소속 국제전략회의, 국무원신문판공실 등이 중국측 파트너다.

  매년 양국을 오가며 고위지도자포럼을 열­고 있으며, 여성지도자포럼, 국방안보포럼, 고위언론인포럼, 차세대정치지도자포럼 등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이수성 전국무총리가 상임고문이며, 손학규 전민주통합당대표, 전재희 전보건복지부장관, 김부겸 전국회의원, 박재윤 전통상산업부장관, 이태식 전주미대사, 최경원 전법무장관, 김두관 전경남도지사, 남성희 대구보건대학총장, 변정환 전대구한의대총장 등 각계인사들이 부회장 또는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김회장은 “남북평화­통일을 위해 21세기형 독립운동을 한다는 자세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사자매지 영남일보 송국건 기자
        흑룡강신문

  s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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