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재중국한국인회-중국정부 관계 새롭게 개척해야"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10월12일 09시10분    조회:490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권유현
[인터뷰] 권유현 럭키인화유한공사 동사장·재중국한국인회 고문

   지난 5일 '제 6회 세계한인의날'을 맞아 한국대통령표창을 수여받은 권유현(사진) 럭키인화유한공사(樂喜印花有限公司) 및 럭키체육용품유한공사(樂喜體育用品有限公司) 동사장(董事長·회장)은 "한·중 관계가 이제 성인 나이가 되는 20년을 맞이한 만큼 양국관계를 새롭게 개척할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최근, 제 7대 재중국한국인회장 선거에 출마한 그는 "재중국한국인회가 각 지역 한인회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중국정부-지역 한인회 사이에서 중간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회, 교민 섬기고 봉사하는 마음 가져야"

  "조선족, 한민족 통합에 소중한 보배와 같아"

  현재, 중국 심양(沈陽)에서 섬유인쇄업, 섬유인쇄기계제작업 등을 하고 있는 권유현 회장은 중국 섬유인쇄업계의 대부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인으로서 중국섬유협회 이사도 겸하고 있는 그가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 어느덧 20년이 되어 간다.

  한때 심양, 천진, 광저우 등의 5개 지역에서 공장을 운영할 정도로 공격적 경영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기도 했다. 권 회장은 88서울올림픽 때 마스코트인 '호돌이' 티셔츠를 수주해 한국내 굴지의 의류회사에 OEM를 줘서 이른바 '대박'을 터트린 화려한 경력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공격적 경영보다는 회사의 안정적 운영을 기하면서, 그동안 각별한 관심을 갖고 헌신해 온 재중한인 사회에 더욱 큰 애정을 쏟고 싶은 의욕이 있다. 그는 이러한 차원에서 "사업규모를 축소하고, 심양에서만 사업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듯이, 이번에 기회가 생겨 제 7대 재중국한국인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지난 2009~2010년 심양한국인(상)회 회장직을 역임한 바 있는 그는 "재중국한국인회는 58개 지역 한인회를 지원하고, 지역한인회는 관할 교민들을 섬기고 봉사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특히, 심양한국인회 활동을 하면서 재중동포들과 조선족과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며, 화합을 도모한 업적은 현지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조선족(중국동포)과의 화합과 단결에 애정을 갖는 이유는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민족통일을 염두해두고 있기 때문이다. 권 회장은 "조선족은 통일은 물론, 이후 민족통합 과정에 있어서도 귀중한 보배라고 생각한다"며 "남북 간의 통합을 위해 훌륭한 중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권 회장은 심양한국인회장으로서 지난 2009년 역대 최대규모의 KBS노래자랑을 유치하는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들을 통해 재중한인들은 물론 조선족들과의 화합을 도모하는 데에 지속적인 노력을 펼쳤다.

  [사진제공=권유현닷컴 http://www.kwonyoohyun.com]

 

  "그 누구도 정관 위에 군림할 수는 없다"

  정관에 위배되는 후보 선정으로 불거진 재중국한국인회장 선거 파행과 관련해 권 회장은 "한마디로 말하면 후보자, 현직회장, 선관위 등 그 누구도 정관 위에서 군림할 수 없고, 군림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한인회의 헌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정관을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키겠냐"고 반문했다.

  현재 선거가 연기되는 등 현재진행형의 민감한 사안이지만, 권 회장은 "향후 누가 회장이 되든 중국정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해 지역 한인회를 후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재중국한국인회의 본연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요컨대, 지역 한인회와 중국정부 사이에서 효율적인 매개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재중국한국인회라는 것.

  그는 만약 재중국한국인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다면 전국 지역한인회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구축하고, 중국정부와의 관계도 새롭게 개척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권유현 회장은 해외 한상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 최대의 한상대회로 기록된 2010 심양 한상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2010 올해의 인물' 한상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전국 통합 네트워크 구축, 콜센터 운영 계획도""재중국한국인회 진통, 더 발전하기 위한 과정"

  특히, "중국에 진출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제대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재중국한국인회가 나름대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경제침체로 인해 일시적으로 중국 진출 기업들이 감소하고는 있지만 또다시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이들 기업에게 적합하고 필요한 일을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재중국한국인회가 섬겨야 하며, 함께 참여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대상은 중국에 거주하는 모든 한인들"이라며, "이들이 피부로 와닿는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런 측면에서 재중한인들을 위해 전국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정부의 재외동포 지원정책과 관련해, "정부 지원금을 각 지역 공관에서 집행하는 것보다는 현지 사정을 그 누구보다 잘 아는 한인회가 집행하는 대안도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수시로 영사들이 바뀌고 현지 사정을 파악하는 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등의 문제가 있기에 한인회가 투명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다면, 꼭 필요한 사업에 효과적으로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이를 담당하는 것을 고려해 볼 가치가 있다는 의견이다.

  마지막으로, 권 회장은 재중국한국인회장 선거와 관련해 "걱정어린 시선으로 재중한인 사회를 바라보는 분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재중국한국인회가 겪고 있는 지금의 진통은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재외동포신문

  ※ 권유현 회장 프로필

  1994~현재 : 중국 심양럭키인화유한공사 동사장

  2003~현재 : 중국 심양럭키체육용품 동사장

  2006~현재 : 심양한국국제학교 재단이사

  2009~2010 : 심양한국인(상)회 회장

  2009~2010 : 중국동북3성 한국인(상)회 연합회장

  2010 : 중국한국상회 수석부회장

  2010~현재 : 민화협 중국협의회 상임의장

  2011~현재 : 민주평통 심양협의회 자문위원

  2011 : 재중국한국인회 수석부회장2012 현재 : 재중국한국인회 고문


흑룡강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정영채회장은 한국 서울에서 (주)성보피혁을 경영하다가 1994년 연길에 연변성보국제상무빌딩유한회사를 설립했다. 그로부터 그는 동족에 대한 뜨거운 정을 안고 불우의 어린이에게, 생활이 곤난한 사람들에게 아무런 바람이 없이 큰 도움을 주어 중국조선족사회의 기부천사로 인근에 소문이 나있고 어려운 사람들이 도움을...
  • 2012-06-06
  • 살아있는 전설 인생을 녹여 연극을 만든 허동활선생   허동활선생은 연변의 연극사에서 영원히 지지 않는 저녁노을로 불리우고있다. 연극사업에 평생을 몸담고 배우로부터 연출, 연출로부터 단장에 이르기까지 중국조선족의 연극과 맥박을 함께 해온 허동활선생이 걸어온 연극인생을 더듬어본다. 연극과의 인연 허동활...
  • 2012-05-30
  •     연변로교수병원 리호철주임의사의 이야기     연길시로교수병원에서 주임의사로 있는 리호철은 1980년에 연변의학원의료계를  졸업하고 30여년동안 의료사업에 종사한 선후로 북경중의학원, 북경중의약대학, 북경중일우호병원등 선진적인 대학과 병원에서 연수를 하였으며 국...
  • 2012-05-29
  • 광동성조선민족련합회 장성근부회장  불철주야 노력한 끝에 40대 초반의 나이에 장성근씨는 향항, 혜주, 천진에 3개의 전자회사를 설립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대학교의 문턱에도 들어가보지 못한 그가 이런 쾌거를 이뤄낸데는 그의 끈질긴 노력과 인내, 도전과 갈라놓을수 없다.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를 졸업하...
  • 2012-05-29
  • 한이고전가구회사 리경자사장의 창업이야기 심양시에서 한이(韓意)고전가구회사를 경영하고있는 리경자(52세)사장은 수출위주였던 자신의 가구회사를  내수로 전변시키면서 10년 동안 흔들림없이 회사를 잘 운전했고 또 녀기업가로서의 사회적립지도 굳히고있다. 그것은 리경자사장이 예리하게 시장형세를 분석하며 발...
  • 2012-05-29
  • “동변도”가 완공되면 한국과 유럽을 잇는 교두보로 1998년 7월 동항 인천간 “동방명주호”의 첫 통항에 발맞추어 단동국제항운유한회사 한국측 대표에 부임된 김정동총경리(51)는 “‘동방명주호’는 단동 인천간 경제문화교류의 교두보”라고 한마디로 개괄하고 “동방명...
  • 2012-05-29
  • “건축관련 사업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도전, 혁신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상거래하는것을 경영리념으로 두고있다.”   이는 아보건축자재회사 심광석경리(41세)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이다. 심경리는 1996년 한국에서 11년 동안 인테리어공부를 하고 2007년 다시 고향 연길로 돌아와 아보건축자재상...
  • 2012-05-29
  • '두산' 4년 연속 '사회책임이행 우수기업' 특등상 수상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DICC의 정해익 전무          (흑룡강신문=옌타이) 박영철 기자 = 옌타이개발구경제업무회의가 2012년 1월 31일 개발구정부 대강당에서 개최, 2011년 한 해 개발구 경제사...
  • 2012-05-25
  • 농촌에 희망을 심는다   해림 전영선씨 식품회사 차리고 기계화생산   시장화 운영 조준하고 품질안전인증 준비중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 기자 = 어제날의 자그마한 떡장사군이 현재는 고향에서 회사를 차리고 시장화경영을 꾀하고있다. 해림시 해림진 신합촌의 전영선(40세)씨가 그 사람이다.   3년전부터 ...
  • 2012-05-25
  • ---연길시 “애심어머니”협회 김화회장 인터뷰     1%의 사랑이 100%의 희망을 안아온다 녀자는 연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녀자는 연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여기에 모든 어머니들의 사랑을 뛰여넘어 사심없는 참사랑으로 기적을 창조해가는 어머니가 있다. 그녀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
  • 2012-05-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