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영상제작자 오흔: 봉사 역시 삶의 질 향상을 위한것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9월17일 13시15분    조회:471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오흔


야외촬영을 하고 있는 오흔씨 

서울의 대림, 구로 등 외국인 밀집지역의 각종 단체행사 및 결혼, 환갑, 돌잔치 현장에 가보면 묵직한 촬영 장비를 짊어지고 동분서주하는 한 카메라맨을 자주 볼 수 있다. 훤칠한 키에 사람 좋은 미소로 주위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는 그가 바로 웹디자이너며 영상작가인 한국다문화예술련합회 회장 오흔 씨다.

그는 10여 년 전 한국에 발을 디딜 당시에는 힘든 현장 일에 지친 모습이였지만 지금은 촬영뿐만 아니라 영상편집, 디자인 등 여러 방면의 기술을 익혀 업계는 물론 많은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오늘날 한국에서도 수준 높은 카메라맨으로 성장한 그는 그동안 한국에서의 삶을 돌이켜보면서 다음과 같이 회고한다.

《처음에는 그냥 취미로 시작한 일이였습니다. 잠시나마 고달픈 삶에서 벗어나 보려는 생각으로 카메라 한대 사들고 촬영을 시작했지요. 그런데 일을 하다보니 점점 재미를 붙이게 되었고 결국에는 전문화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더 멋있고 아름다운 장면으로 촬영을 하기 위하여 서점에 가 관련 책들을 찾아보게 되었으며 때로는 안면이 있는 기술자를 찾아가 하나하나 기술을 익히게 되었다 한다.

그에게는 또 다른 하나의 흥취가 있었는데 즉 컴퓨터였다. 한국에 온 후 한국의 컴퓨터 다루는 기술이 중국보다 훨씬 발전해 있음을 느끼게 된 그는 컴퓨터 기술 단련에도 전념하게 되었다.

남들처럼 지금  돈을 좀 적게 벌어도 기회가 있을 때 더 배워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항상 배움에는 보상이 따르게 되는 법, 컴퓨터 기술을 익힌 그는 서울의 한 지역 케이블 방송국에서 지역 네트워크 기술자로 근무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방송에 대한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되어 방송제작기술을 배우게 되었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인정받는 능숙한 컴퓨터 기술자 오흔 씨는 2004년 연변에 돌아갔다. 당시 연변에는 3D영상제작 기술은 물론 프로그램 자체가 존재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는 연변TV에 이 기술을 전수하여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한동안 고향에 머물면서 한국에서 배운 기술을 전수하던 오흔 씨 자신은 아직도 전문지식이 부족함을 인식하고, 한국의 기술을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또 다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되었다. 한국에 다시 돌아온 오흔 씨는 한국의 촬영기술은 물론, 웹디자인, 영상편집 등의 고급 신기술을 터득하는데 전력을 다하였다.

그러던 중 《영상편집 전문가 오흔》이라는 이름이 본격 알려지게 된 건 2006년 세계단편영화제에서였다. 이 행사는 세계비상업영화인련맹(42개 회원국)의 주최로 열리는데 아세아에서는 한국과 이란만이 가입되어 있는 단체다. 그는 자신이 배운 기술을 보다 유익하게 실천하고자 이 행사에 자원 봉사자로 신청하였다. 이 영화제에서 오흔은 많은 촬영작품들을 신속하게 편집하여 기록영화를 제작, 이 영상물이 36개 나라에 전파되는 효과를 거두었다. 특히 이 영상물에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및 특색있는 문화가 담겨있었다는데서 더욱 의의가 컸다. 이를 기회로 오흔 씨는 영상작가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아 영상기록담당으로도 추대되었다.

그후 몇 년간 그는 세계단편영화제를 활동무대로 삼아 세계 영화동호인들과 함께 하면서 한국의 영상작품을 외국에 홍보하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언제 한 번은 중국조선족 예술인들의 프로를 내놓아 관람자들의 인기를 끌기도 했다. 2011년 3월에 오흔 씨는 한국영상예술협회로부터 한국다문화영상예술련합회 회장으로 위촉되었다.

 

 

 현재 이 협회는 여러 가지 봉사로 좋은 이미지를 심어가고 있다. 재한조선족사회 여러 단체행사에는 5-10명 정도가 의례적 자원봉사자로 나선다. 물론 모든 장비는 자체로 갖춘 것이며 촬영 후 모든 편집이나 디자인도 자체로 한다. 작년부터는 경로당의 조선족로인들에게 영정사진 및 가족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주었다. 그 외에도 어른들에게 명절 선물 및 후원금을 드리고 여의도 벚꽃축제를 배경으로 한 영상물을 보여주는 등 유익한 일들을 하여 즐거운 한때를 보내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었다. 오흔 회장은 봉사 역시 삶의 질을 향상하기위한 것이니 이후에도 보다 의미 깊은 봉사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 표시했다.

협회의 여러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많은 촬영애호가들이 모이게 되었다. 오흔 회장은 이들에게 촬영지식을 전수해 주고자 정기적으로 사진 촬영 강좌를 하고 있다. 현재 협회 회원은 60여 명이다. 그 가운데는 작가, 편집, 분장, 모델, 아나운서 등 여러 분야의 인재가 있어 야외 촬영, 영상물 제작 등 문화적인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한국에 와 있는 조선족들가운데는 인재가 많습니다. 허나 자신들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못합니다. 오늘 한국은 다문화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 이후로 다문화영화제를 위하여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싶습니다.》

뜻이 같고 리상이 같은 사람들이 모이면 반드시 새로은 길이 열릴 것이며, 또한 그 어떤 일도 못해낼 것이 없다고 말하는 오흔 회장의 얼굴엔 강력한 의지가 배어 있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심양서 전자상무 플랫폼창업꿈 펼친다 본사소식 연길태생인 김성진(1963년생)씨는 3살에 출판일군이였던 부친이 억울하게 반혁명감투를 쓰고 흑룡강성 오지에 추방되였다가 2년후 불행히 사망되는 바람에 헐벗고 굶주리며 동년기와 사춘기를 보내다가 1980년도에 부친의 문제가 시정을 받아서야 연길에 되돌아와 17살 ...
  • 2010-05-14
  • 셔터에 묻어나는 고향산천—연변촬영가협회 박철주석을 찾아서 촬영이 더 이상 소수 사진가들의 특권이 아닌 대중예술이 되였다고는 하지만 연변촬영가협회 박철주석의 작품들이 눈앞에 펼쳐졌을 때 가슴이 뻥 뚫리는듯한 시원함에 그만 입을 딱 벌리고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변촬영가협회에 자신보다 예술성이 ...
  • 2010-05-13
  • 새로운 60년에 새로운 신화 창조할터—연변대학 김병민교장과의 인터뷰 지난해 연변대학은 건교 60돐을 성대히 기념하였다.  지난 60년은  연변대학이 현대대학정신을 고양하면서 학교발전력사에 거룩한 발자취를 남긴 흭기적기적을 이룩한 60년이였다.   하다면 새로운 60...
  • 2010-05-12
  • 로봇연구서 두각 내밀어 (흑룡강신문=하얼빈) 정봉길 기자 = 할빈공업대학 전기기계학원 로봇연구소 김명하교수(39세, 료녕성 단동출신)는 로봇연구에서 두각을 내밀고 있다. 그의 주요 연구분야는 인간로봇손(仿人机器人灵巧手)과 공간로봇(空间机器人)이다. 1993년 할빈공업대학 자동차설계 및 제...
  • 2010-05-10
  • 민족사업에는 정년퇴직이 없다연수현조선족경제문화교류 협회 김수길회장 일화  (흑룡강신문=하얼빈) 임국현 김호기자 효문=민족간부로 평생 사업하면서 퇴직 후에도 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란 민간단체를 내와 현지 제반 민족사업을 위해 자양분을 만들어가는 고향의 불로송—그 주인공이 바로 흑룡강성연...
  • 2010-05-06
  • 세계한민족녀성네트워크대회에서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온 녀성기업인들과 함께. 근일, 중국 조선족녀성이 사단법인 글로벌한민족녀성경제인협회의 회장으로 당선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한민족녀성경제인협회는  2009년 11월 20일에 한국 외교통상부가 사단법인 설립을 허가하였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12월 3...
  • 2010-05-04
  • 동포출신 영등포구의원 탄생되나  중국동포출신 장해정씨 구의원에 도전중국 동포출신의 장해정씨가 영등포구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하여 뭇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996년 한국 국적을 취득한 장해정(여·42)씨는 현재 한국사회가 다문화사회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등포구가 전국적으로도 동포들...
  • 2010-05-02
  • —선률의 창고-최연숙작곡가를 찾아서 1약속시간에 맞춰 초인종을 누르자 최연숙선생 내외분이 반갑게 맞아주셨다. 객실 한켠에 놓인 피아노우로 각종 트로피며 영예증서들이 줄느런히 놓여져 작곡가로 살아온 최연숙선생의 지난 인생을 말해주는듯했다.먼저 이름으로 인한 에피소드가 많았으리라 생각되여 여쭤봤더니...
  • 2010-04-30
  • 의학계의 별로 뜨는 조선족장군  ㅡ중국인민해방군 총병원 이비인후과 주임의사 한동일박사얼마전 기자는 지인의 소개로 중국인민해방군 총병원의 이비인후과 주임의사인 한동일박사를 만났다. 소박한 농민의 아들 끈질긴 노력가   찾아간 날, 약속한 시간이 한시간반이나 지나서야 문진을 끝내고 들어오는 ...
  • 2010-04-28
  • "변화의 시작은 솔선수범이 첫걸음이다"주심양 한국총영사관 신형근 총영사 인터뷰 전 세계 한국 영사관 중 업무량 부동의 1위 심양 영사관 신형근 총영사 재외동포신문의 "발로 뛰는 영사상" 수상부임 1년 만에 공관 이미지 개선에 주력해 성과 가시화   (흑룡강신문=심양) 장초령 특파...
  • 2010-04-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