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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도시서 우리말교육 위해 분발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8월31일 08시40분    조회: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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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김영란
 

  성공가도 달리는 조선족3세 이야기

  상해시 조선족 한글교사 김영란씨


(흑룡강신문=하얼빈) 고미혜 = "상해에 사는 조선족아이들의 대부분이 우리말을 전혀 못합니다. 아이들에게 우리말, 우리글을 가르쳐주고 싶다는 부모들의 열망으로 한글학교가 만들어졌죠."

  지난 2010년 10월 상해시에 조선족 주말한글학교가 문을 열었다. 동북3성 이외의 지역에는 조선족학교가 거의 없는 탓에 한국어를 거의 접하지 못하는 조선족자녀를 위한것이다.

  한국 재외동포재단의 재외한글학교교사 연수도 다녀왔던 김영란(42세)씨는 "우리말을 들어본적이 거의 없는 상해의 조선족아이들에게 민족의 언어를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은 대부분 한족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집이나 학교에서도 한국말을 접하기 어려운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상해시 조선족의 갈증이 커지면서 오래전부터 한글학교 설립론의가 진행되다가 한 조선족 사업가의 주도로 토요일에만 수업하는 상해 조선족주말학교가 생겼다. 현재 100명 가까운 학생이 이곳에서 무료로 한국어를 배우고있다.

  지역정부가 무상으로 장소를 제공하고 재외동포재단이 후원금도 보내주고있지만 그래도 가장 어려운 점은 경제적인 문제다.

  "교재도 수업환경도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공간도 좁아서 하는수 없이 오전 오후로 나눠 수업을 진행하고있어요. 교사들도 교통비만 받고있는데 이마저도 몇달씩 지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지만 교사들도 학생들도 열정을 품고 수업하고 있습니다."

  가장 열성적인 이들은 학부모다. 자녀에게 우리말을 가르쳐야 한다는 열망으로 두세시간씩 차를 태워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도 하고 연필과 지우개 같은 학용품을 협찬하기도 한다.

  "한글을 전혀 모르던 아이가 한인타운에 걸린 한글간판을 읽었다며 감격해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하는 학부모들이 계세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보람을 느끼죠. 아이들도 처음에는 부모에게 떠밀려 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를 붙여서 토요일만 손꼽아 기다린다고 하더라고요."

  아직은 토요일에만 운영하지만 정식 인가를 받은 정규 조선족학교를 세우는것이 김씨를 비롯한 상하이 조선족들의 바람이다.

  김씨는 "수요가 많아지면 정규 조선족학교도 설립할수 있을것으로 믿는다"며 "주말학교는 그를 위한 밑거름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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