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내가 본 중국인민해방군 대좌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7월30일 10시45분    조회:588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광남

<<8.1>> 건군절을 며칠 앞두고 필자는 중국인민해방군 공군대좌 리광남을 만나 함께 식사하고 주숙하는 기회를 만났다.

리광남은 중국인민해방군 공군장비부 고급공정사, 전문기술대좌다

 리광남(1950년출생)은 1970년에 참군, 1995년 대좌계급을 수여받았다. 그는 선후로 과학연구항목 수십건을 완수하여 1, 2, 3등 공을 각각 기입받고 3차나 파격진급을 하였다.

 리광남은 1994년 전군영웅모범대표, 공군사회주의정신문명건설 본보기, 제1차 중국청년과학기술창업상 수상자, 북경인민정치협상회의 제10기위원이다.
2006년 예술영화 <<은제비의 수호신(猎鹰守护神)>>은 주인공 리영철이 국산 전투기의 고장을 해제하여 막대한 손실을 제거하는 주제로 공군1등 공신인 리광남의 사적과 형상을 노래하였다.

그런데 필자가 만난 리광남은 수수한 평복차림, 류창한 우리말 사투리, 사소한 일에서도 그의 숭고성을 볼수있는 소박하고 열정적인 <<농촌생산대장>>일 줄을 정말 뜻밖이다.

음식을 주문할 때 그는 수수한 민족음식, 평민들이 마시는 연변산술로 접대측의 고급술과 비싼료리를 대체하였다. 또 우리 둘만의 간단한 아침식사때도 <<오랜만에 맛본 어머니손맛이다>>며 기어코 내먼저 나서 식비를 결산했다.

필자는 50년대에 마을에 주둔한 군관들의 일상 잔일을 통신병,혹은 보위병들이 나서 챙겨드리는 것을 보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모모한 군수장들을 통신병이나 보위병들이 수행하며 여러모로 도와 저는 줄로 믿어왔다. 그런데 리광남공군대좌는 호텔에 손님빨래를 해드리는 봉사항목이 있는것도 마다하고 자기손으로 여러 벌이나 되는 옷을 깨끗이 빨았다. 심지어 때밀이 수건까지 휴대하고 다니며 평민들마저 찾는 때밀이 도우미를 청하지 않았다.

필자가 더욱 감동을 먹은 것은 그가 <<흰 빨래는 자신이 없어 부인에게 부탁합니다>>며 입었던 흰적삼을(네개) 그렇게도 정연하게 개여서 차곡차곡 트렁크에 넣는 모습이였다.

<<어쩌면 대좌가 그렇게도 세심하고 알뜰합니까?>>

<<40여 년간 군생활 습관이지요.>>.

그야말로 한방울의 물방울로 태양을 볼수 있었다.

리광남의 고향사랑, 민족사랑은 이만 저만이 아니였다.

 그는 번마다 인터넷에 오르면 습관적으로 길림신문, 연변일보, 연변인터넷방송 순으로 신문공부를 한단다. 길림신문은 집에까지 배달된다면서.

지금 화룡시경제고문을 맡은 그는 이번 걸음에도 피뜩이나마 화룡과 룡정에 다녀 왔다며 연변의 발전에 일가견을 내놓았다.

 이번 자치주 환갑에 몽고족이 축가를 부른다는 말을 듣고 <<그러면 안되지, 그래도 춤잘추고 노래를 잘 부르는 민족으로 소문난 우리 조선족이 주제가를 불러야 한다>>며 정색하고 나서 당금 모모한테 전화로 알아보겠단다.

리광남은 자기의 모교도 잊지 않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번 걸음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시각부터 스케줄이 촘촘히 째였지만 아무리 바빠도 새 교사를 짓는다는 건공소학교를 찾아 봐야한단다. 모교를 사랑하고 모교의 건설에 일몫을 담당하는 것은 학생의 직책이라면서.

아무튼 내가 만난 공군대좌는 나의 머리속에 굳어진 간고소박한 해방군전사였고 백성을 사랑하고 고향을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중국인민해방군 조선족공군대좌였다.


길림신문 오기활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조선족전통무술의 화려한 탄생과 명분 제11회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경기대회(올 9월,정주)에서 길림성 무술팀 감독 맡은 김봉진 감독(66세)   김봉진 감독은 중국 조선족 전통 무술의 창시자로 인정받고 있지만 전통 무술의 력사는 그의 가문이 조선반도에 있던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중국무술이 조선반도...
  • 2019-11-04
  • [국경 70돐 특별기획]제1자동차공장과 조선족건설자들(23) 제1자동차공장 건설과 발전에 힘과 열의를 이바지한 조선족로일대들을 20명 넘게 취재하다가 드디어 공장에 입사해서 퇴직할 때까지 반평생을 순수하게 보통 로동자로 지내온 리문식로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였다. “뭐, 한 일이 없어요. 그저 전...
  • 2019-11-01
  •             일전 대련시제2인민병원 퇴직간호사인 채금녀(1932년생, 87세)녀사가 중공중앙, 국무원, 중앙군위에서 수여하는 ‘새중국 창건 70주년 기념장’을 받아안았다.   1946년부터 군대에서 의료간호업무를 도맡아해온 그녀는 1953년 대련 려순 210부대로 파견되였다...
  • 2019-10-28
  • [편집자의 말]   길림신문 다큐 처녀작 오늘 첫선… 독자 여러분 시청 바랍니다    뉴미디어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언론 매체마다 기존의 틀을 벗어나 저마끔 새로운 시도로 개혁에 나서고 있습니다. 와중에 길림신문 역시 올해부터 전통적인 전파형식을 타파한 ‘문자+사진+영상’을...
  • 2019-10-24
  • 연변대학 원로교수인 최윤갑교수 일전 연변대학 원로교수인 최윤갑교수가 한국정부의 한글날 경축행사에서 ‘한글 발전 유공자’훈포장• 표창의 최고 영예인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최윤갑교수는 48년간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중국에서 우리글 전문 인재양성 및 우리 글의 발전...
  • 2019-10-22
  • [70년 기억속의 연변]    영화 속 아름다운 조선인민군 녀전사 윤옥선을 기억하고 있는가? 보름달처럼 환한 얼굴을 가진 이 조선족 처녀는 “50후”, “60후” 사람들의 마음속 녀신으로 자리매김했다. 극중 이 캐릭터를 맡은 주인공은 연변가무단 무용수 리송죽이다.   리송죽은 1936...
  • 2019-10-21
  • -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 수상한 80后 조선족 감독 - 조문학부 ‘听출어람’ 시즌2 현장을 찾아 뜻깊은 특강 진행 “안녕하세요, 감독 김웅호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웅호 감독입니다.” 영화 시사회에서나 들을 법한 인사말이 연변대학 대강당에 울려퍼지자, 좌석을 꽉 채운 객...
  • 2019-10-21
  •         올해 4월 15일 중국 흑룡강성 목릉 출신의 조선족 전일(61세)씨가 영국 런던국제마라톤대회에서 4시간 1분 45초의 성적으로 종점을 통과했다. 이로써 전씨는 2017년 9월 베를린에서 첫 메이저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19개월 만에 세계 6대 마라톤대회를 완주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61세의 고령에...
  • 2019-10-15
  •   ‘한중청년기업가포럼’ 등 중국 정부와 함께 하는 교류사업 적극 추진  “청년 기업가들이여, 중국의 큰 파이에 도전하세요” "금년 12월 20일에 창립 20주년 기념 잔치합니다" 박원우 중국한국인회 회장 “중국에는 우리 청년들이 마음껏 뜻을 펼치고 미래를 만들어 나갈 기회가 아...
  • 2019-10-12
  •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전임관장 황해월의 북경 인상담 “전국민족단결진보표창대회와 새 중국 창립 70돐 경축대회에 길림성대표단 일원으로 참석하는 크나큰 영광을 지니게 된 제가 그 며칠 사이에 받고 느낀 기쁨과 긍지, 격동은 무엇이라 형용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저는 3번 행사에서 습근평 총서기와 아주...
  • 2019-10-09
‹처음  이전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