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명곡과 총탄의 대결을 다룬 격언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5월8일 12시53분    조회:557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동희철


 


최근 중국공산당탄생 90돐 맞이 기념선집《새시기 중국공산당인 우수격언선집》에 연변의 원로작곡가 동희철옹(85세)의 4수의 격언이 등재되였고 편집부로부터 우수격언증서와 메달이 전달되였다.

《명곡앞에서는 총을 든 적들도 무력해진다.》

《총탄은 사람의 육체는 해칠수 있어도 인간의 령혼은 정복할수 없다.》

《음악창작 그것은 발명창조에 속하는 위대한 공정(工程)이다.》

《좋은 노래 그것은 인간의 정신세계를 맑게 해주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특수한 동반자이다.》

자신의 음악생애에서 가장 절실한 체험으로 기록한 이 격언들을 새삼스럽게 응시하는 동희철옹은 감회가 깊었다. 그는 일찍 1946년경에 연변가무단 전신인 길동군구 정치부문예공작대대에 참가하여 음악사업에 종사하였다. 선후로 기악연주, 음악교원, 음악편집, 음악창작을 하면서 60년간 조선족음악사업에서 혁혁한 성과를 올린 그는 가렬처절한 전쟁년대의 그 잊지 못할 정경들을 눈앞에 선히 떠올렸다.

1947년 7월경, 국내해방전쟁이 발발하여 공산당군의 대반격이 시작되였을 무렵, 장춘 포위전은 그야말로 가장 치렬한 생사판가리 전투였다. 우리 군의 물샐틈 없는 포위속에 며칠이고 장춘시가지안에 박혀 비행기로 날라다주는 식료품으로 연명을 해가던 국민당군은 최후발악을 하고있었다.

장춘포위전이 시작된 이래로 우리 군은 산등성이에 진을 치고있었고 동희철옹과 몇몇 선전대동지들은 밤이면 적들을 와해하는 《하마공작》을 펼쳤다. 사위에 정적이 깃든 깊은 밤 메가폰을 손에 든 해방군전사가 국민당군에 향하여 우리군의 포로정책을 선전하고 뒤이어 동희철옹과 다른 한 전사는 손풍금을 타고 기타를 치면서 적들의 마음을 뒤흔들어놓았다.

《당시 〈고로로도의 달밤》과 같은 곡들을 선률이 좋아서 연주를 했는데 후에 알고보니 그것은 미국의 민요였습니다. 그러니 알고모르는 세계명곡들을 많이 연주했던것입니다.》

7월의 여름밤, 적막한 밤하늘을 헤치고 멀리에서 들려오는 선률들은 전쟁에 지친 적들의 구곡간장을 녹여주었다. 굶을대로 굶은데다 장밤을 고향생각 부모형제 생각에 밤을 설친 적들은 날이 희붐히 밝아오자 흰기를 들고 총을 거꾸로 멘채 련장의 뒤를 따라 18명이 투항해왔다.

그 격동의 순간을 동희철옹은 평생을 두고 잊을수 없었다. 그때 그의 뇌리를 스치는것이 있었다. 과연 명곡앞에서는 총을 든 적들도 무력해지는것이였다. 그때로부터 그는 총탄보다 더 위력이 있는 이 음악이라는《무기》에 대해 더욱 심사숙고하게 되였으며  《오로지 음악을 통해서야만이 세계의 평화가 가능해질수 있다》는 신심까지 가져보게 되였다. 그리하여 그는 이 음악이라는 특수무기로 인류의 철저한 해방을 위한 사업에 자신의 힘을 이바지하기로 작심했던것이다.

해방후로 그는 룡정고중 음악교원, 연변인민방송국 음악부 주임으로 음악사업에 종사하면서 평생 500여수의 대중가요를 창작하였고 조선족인민들이 즐겨부르는《고향산기슭에서》《선생님 들창가 지날 때마다》등 불후의 명곡들을 창작하였던것이다. 그는 선후로 작품집 《고향산기슭에서》(1978년), 《배움터의 멜로디》(2000년), 《사랑의 멜로디》(2005년),《인생반려》(2006년)등 작품집을 출판하였고 《음악은 민족의 령혼이자 력사이며 문화이다》라는 등 고품격의 격언을 써내시여 작품집의 프로필을 대신하군 하였다.

그는 자신의 창작생애를 돌이키면서 《작자가 생활의 감수로 뜨거워지지 않고서야 어찌 남을 뜨겁게 감동시키는 작품을 쓸수 있으랴!》며 창작에서의 절실한 체험을 강조하였다. 음악사업에 대한 충정과 령혼으로 써낸 그의 이런 격언들은 국내외 위대한 명인들의 격언과 어깨나란히 《격언선집》에 수록되여 한 조선족원로작곡가의 심령의 목소리를 지지 않는 영원한 메아리로 전해가고있었던것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인터넷료녕신문 2011-10-14김룡호기자 ]ㅡ“심양시조선족민속절” 발기자의 한사람 이윤기소장을 만나  일전에 있은 제12회 심양시조선족민속문화절 개막식에서 주석대 한가운데 팔십로옹 한분이 앉아계시였다. 관중들은 물론 일부 령도들도 그가 료녕지역 조선족민속절의 발기자의 한사...
  • 2011-10-17
  • [흑룡강신문사 2011-10-13 길림성특파원 윤운걸]   -중국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회장 김순옥을 찾아서 김순옥(金顺玉)프로필       1980년 7월-1984년 9월 연변대학 법률학부 법학사 1984년 7월-1986년 9월 상해 화동정법대학원 헌법학 전공 1984년 7월-2003년 2월 연변조선족자치주 법...
  • 2011-10-14
  • 동아시아 3국 출판계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르고있는 조선족출판상 [인터넷료녕신문 2011-09-27  리덕권 기자]  일본 문명출판사 법인, 중국 출판그룹 일한도서사업부 총경리 김명학씨   심양시 대흥조선족향출신인 김명학(1966년생)씨는 1989년 료녕대학 중문학부를 졸업한후 문학에 대한 열망으로 법원에 배...
  • 2011-10-13
  • [인터넷료녕신문 2011-10-12 최수향 기자]  중국의과대학 료양시중심병원 주임의사 리종민 료양시정협위원이며 중국의과대학 료양시중심병원 대외과(大外科) 주임 겸 보통외의과 주임인 리종민(1963년생)은 료양의료업계 명전문의로 불리우고있다. 작년에 “료양시위생계통과학기술행의 우수전문가”로 선정...
  • 2011-10-13
  • 농촌경제문화발전에 공헌을 하는 조선족향장 10월초,  필자는 중국 최북단의 흑룡강성 학강시 동쪽 러시아 접경지대에 위치한  라북현 동명향의 가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있는 조선족향장 허동범(1964년생) 씨를 만났다.             &n...
  • 2011-10-12
  • 중국 선양(瀋陽)에서 통번역과 무역업을 하는 조선족 김성진(42)씨는 한글 서체 수백 가지를 직접 개발해 쓰는 '한글 마니아'다.    2009년부터 2년 동안 김씨가 컴퓨터를 이용해 만든 글씨체는 벌써 240가지가 넘는다.    폰트들은 1만1천172개의 한글 음절을 모두 지원하고 이름도 글자 모양...
  • 2011-10-12
  • -글로벌한민족녀성경제인련합회 김순자리사장을 만나 [길림신문 2011-10-11 장춘영 기자]글로벌한민족녀성경제인련합회 김순자리사장 한민족녀성경제인들의 위상을 세계적차원으로 부상시키기 위해 자신의 힘과 에너지를 아낌없이 쏟고있는 조선족녀성기업인이 있다. 그가 바로 글로벌한민족녀성경제인련합회의 김순자리사...
  • 2011-10-11
  • 백산시민위 리길송부주임 [길림신문 2011-10-10 최창남 기자]민족단결진보사업의 조선족 모범간부 -백산시민위 리길송부주임의 사업실적을 더듬어 길림성 백산시민족사무위원회의 리길송부주임(시민족종교국 부국장)은 민족사업에 참가한 26년간 시종 당의 민족정책을 참답게 관철락실하고 국가흥변부민행동실시로 새농촌건...
  • 2011-10-10
  • [길림신문 2011-10-09 전춘봉 기자]○ 연길진달래민족음식유한책임회사 최기옥리사장을 만나 연변의 수부 연길시 도심에 자리잡은 연길진달래민족음식유한책임회사(이하 진달래회사로 략칭)는 20여년의 력사를 자랑하는 음식업계의 굴지 기업으로 국내외에 명성이 자자하다.특히 이 회사의 브랜드 음식인 《진달래 랭면》은...
  • 2011-10-10
  • [인터넷료녕신문 2011-09-27 리덕권 기자]  흑룡강성 오상시 시골출신인 최영복(1953년 생)씨는 자신의 총명과 지혜, 그리고 특수인연으로 자기의 운명을 바꾼 인물이다.   1970년 초중도 마치지 못하고 귀향한채 호미자루를 잡았던 그는 열심히 노력하여 생산대의 출납, 기공원, 회계에서 공청단 서기직을...
  • 2011-10-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