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명곡과 총탄의 대결을 다룬 격언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5월8일 12시53분    조회:560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동희철


 


최근 중국공산당탄생 90돐 맞이 기념선집《새시기 중국공산당인 우수격언선집》에 연변의 원로작곡가 동희철옹(85세)의 4수의 격언이 등재되였고 편집부로부터 우수격언증서와 메달이 전달되였다.

《명곡앞에서는 총을 든 적들도 무력해진다.》

《총탄은 사람의 육체는 해칠수 있어도 인간의 령혼은 정복할수 없다.》

《음악창작 그것은 발명창조에 속하는 위대한 공정(工程)이다.》

《좋은 노래 그것은 인간의 정신세계를 맑게 해주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특수한 동반자이다.》

자신의 음악생애에서 가장 절실한 체험으로 기록한 이 격언들을 새삼스럽게 응시하는 동희철옹은 감회가 깊었다. 그는 일찍 1946년경에 연변가무단 전신인 길동군구 정치부문예공작대대에 참가하여 음악사업에 종사하였다. 선후로 기악연주, 음악교원, 음악편집, 음악창작을 하면서 60년간 조선족음악사업에서 혁혁한 성과를 올린 그는 가렬처절한 전쟁년대의 그 잊지 못할 정경들을 눈앞에 선히 떠올렸다.

1947년 7월경, 국내해방전쟁이 발발하여 공산당군의 대반격이 시작되였을 무렵, 장춘 포위전은 그야말로 가장 치렬한 생사판가리 전투였다. 우리 군의 물샐틈 없는 포위속에 며칠이고 장춘시가지안에 박혀 비행기로 날라다주는 식료품으로 연명을 해가던 국민당군은 최후발악을 하고있었다.

장춘포위전이 시작된 이래로 우리 군은 산등성이에 진을 치고있었고 동희철옹과 몇몇 선전대동지들은 밤이면 적들을 와해하는 《하마공작》을 펼쳤다. 사위에 정적이 깃든 깊은 밤 메가폰을 손에 든 해방군전사가 국민당군에 향하여 우리군의 포로정책을 선전하고 뒤이어 동희철옹과 다른 한 전사는 손풍금을 타고 기타를 치면서 적들의 마음을 뒤흔들어놓았다.

《당시 〈고로로도의 달밤》과 같은 곡들을 선률이 좋아서 연주를 했는데 후에 알고보니 그것은 미국의 민요였습니다. 그러니 알고모르는 세계명곡들을 많이 연주했던것입니다.》

7월의 여름밤, 적막한 밤하늘을 헤치고 멀리에서 들려오는 선률들은 전쟁에 지친 적들의 구곡간장을 녹여주었다. 굶을대로 굶은데다 장밤을 고향생각 부모형제 생각에 밤을 설친 적들은 날이 희붐히 밝아오자 흰기를 들고 총을 거꾸로 멘채 련장의 뒤를 따라 18명이 투항해왔다.

그 격동의 순간을 동희철옹은 평생을 두고 잊을수 없었다. 그때 그의 뇌리를 스치는것이 있었다. 과연 명곡앞에서는 총을 든 적들도 무력해지는것이였다. 그때로부터 그는 총탄보다 더 위력이 있는 이 음악이라는《무기》에 대해 더욱 심사숙고하게 되였으며  《오로지 음악을 통해서야만이 세계의 평화가 가능해질수 있다》는 신심까지 가져보게 되였다. 그리하여 그는 이 음악이라는 특수무기로 인류의 철저한 해방을 위한 사업에 자신의 힘을 이바지하기로 작심했던것이다.

해방후로 그는 룡정고중 음악교원, 연변인민방송국 음악부 주임으로 음악사업에 종사하면서 평생 500여수의 대중가요를 창작하였고 조선족인민들이 즐겨부르는《고향산기슭에서》《선생님 들창가 지날 때마다》등 불후의 명곡들을 창작하였던것이다. 그는 선후로 작품집 《고향산기슭에서》(1978년), 《배움터의 멜로디》(2000년), 《사랑의 멜로디》(2005년),《인생반려》(2006년)등 작품집을 출판하였고 《음악은 민족의 령혼이자 력사이며 문화이다》라는 등 고품격의 격언을 써내시여 작품집의 프로필을 대신하군 하였다.

그는 자신의 창작생애를 돌이키면서 《작자가 생활의 감수로 뜨거워지지 않고서야 어찌 남을 뜨겁게 감동시키는 작품을 쓸수 있으랴!》며 창작에서의 절실한 체험을 강조하였다. 음악사업에 대한 충정과 령혼으로 써낸 그의 이런 격언들은 국내외 위대한 명인들의 격언과 어깨나란히 《격언선집》에 수록되여 한 조선족원로작곡가의 심령의 목소리를 지지 않는 영원한 메아리로 전해가고있었던것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인간의 지혜 개발하는데 힘쓰라 청도연광정밀공업유한회사 량경일리사장의 이야기     "오또기는 균형을 이루어주는 중심이 있기때문에 넘어지지 않는다. 회사도 균형을 유지할수 있는 중심이 있어야 치렬한 시장경쟁속에서 흔들리더라도 넘어지지 않고 발전을 거듭할수 있다." 량경일(42세)리사장의 말이다. 20...
  • 2012-11-21
  • 특별기획-중국조선족기업인(41) -청도한성자수유한회사 황철호사장   황철호사장이 자수생산현장을 돌아보고있다.     황철호(黄哲浩) 프로필 나이: 47세 료녕성 안산고중 졸업 청도한성자수유한회사 사장 청도금성투자관리유한회사 사장 청도오크투자천태성분회사 사장 청도조선족기업협회 부회장 청도에서...
  • 2012-11-20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24) 현 주당위 당사연구실 로간부 당지부서기 한무길로인의 인터뷰     퇴직은 전근, 죽음은 이사일뿐이다. 그만큼 인민을 위한 일에 게을리하지 않을것이다! 분투는 영원히 멈추지 않을것이다…     “남을 도와주며 산다는것은 늘 웃으면서 살수 있...
  • 2012-11-19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23)  노스페이스 연길총판 한춘향사장 인터뷰     노스페이스 의복 기능성에서 패션감각까지 더해 직원들에게 즐거움 고객에게 감동을 주자     세계적인 아웃도어( 外) 명품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가 연길에 정착한지도 8년에 접어들었다. 1997년 노스페이스는 한...
  • 2012-11-19
  • 환자의 육체적아픔 정신적고통 함께 치료하는 중의 환자의 육체적아픔 정신적고통 함께 치료하는 중의 환자들은 의사를 따라 병 보인다는 말이 있다. 연길시우대무휼병원 의난병진찰부의 한채옥(51세) 부주임이 바로 그런 의사이다. 화룡시중의원, 룡정시병원, 연변중서의병원에서 근무할 때에도 환자들이 많기로 소문이 자...
  • 2012-11-19
  • 한광천 사장 내한해 교류행사 주관…12개 업체와 MOU '2012 헤이룽장(黑龍江)성 문화산업 협력발전을 위한 한국 교류행사' 참석차 11일 방한한 한광천(韓光天·48) 흑룡강신문 사장. 한 사장은 흑룡강신문이 수년 전부터 '종이신문 시장'의 위축과 동포들의 국내외 이주로 독자가 감소할 것으로...
  • 2012-11-16
  • 기획-길림신문이 만난 사람 -중한 수교의 공훈특사 중국주한교민총회 총회장 한성호의 이국생활 60여년을 더듬어   한성호(韩晟昊)프로필(简历) 1927년 8월 28일 중국 길림성 장백현 출생 1948년 7월 조선을 거쳐 한국에 정착 위만시기 길림사도대학 수업 한국 경희대학 한의과 수업 신동화한의원 원장 미국 캘리포니...
  • 2012-11-16
  • 림송숙대표, 따뜻한 사랑으로 주민과 동행하는 사회구역 “집사” 11월 12일발 인민넷소식(기자 김홍화):세인이 주목하는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가 8일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성황리에 개막되였다. 11월 10일 저녁 길림성 가두사회구역의 유일한 대표로 이번 18차당대회에 참석한 연길시 공원가두 원휘사...
  • 2012-11-15
  • —한국 동의과학대 관광중국어전공 김명자 교수 김명자 교수(우3)가 한국 동의과학대 관광중국어전공 학생들과 학습과 생활에 대해 미팅을 하고 있다.   (흑룡강신문=하얼빈) 하얼빈 출신으로 한국 동의과학대학 관광중국어전공 교수로 재직중인 김명자(48세,조선족 )교수는 지나온 인생에서 각기 절반씩 중국과 한국...
  • 2012-11-15
  • —청도백통수출입유한회사 조현찬 사장과의 이야기 지난 10월 청도시에서 펼쳐진 “서란컵 조선족 민속축제”는 말 그대로 청도지역 20만명 조선족뿐만아니라 북경, 상해 등 전국 각지에 산재해 살고있는 ...
  • 2012-11-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