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017군부대 시찰...전투기 근거리 공개
[ 2019년 04월 17일 09시 10분   조회:3533 ]

軍 행보에 다양한 '포석'둔 듯…신창양어장 방문 '경제 행보'도
'4월 16일' 시찰일 명기…北 매체 보도 패턴 변화에 주목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시에' 공군 부대를 시찰했다고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노동신문) 2019.04.17.© 뉴스1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시에' 공군 부대를 시찰했다고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인 16일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부대 전투비행사들의 비행 훈련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부대 앞을 지나가다 추격 습격기 연대의 비행 훈련 실태를 료해(파악)하기 위해 갑자기 들렀다"라며 "항공 및 반항공 부문의 전투가 예고하고 진행되는 것이 아니므로 임의의 시각에 불의에 판정하고 군부대의 경상적 동원 준비를 검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비행사들에게 '어렵고 복잡한 공중 전투 동작'을 선보일 것을 지시한 뒤 이를 시찰했다.

신문은 "비행사들은 마치 이 순간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 최고사령관 동지 앞에서 자기들이 평시에 연마해 온 비행술을 뽐냈다"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 역시 '대만족'을 표하며 비행사들이 조건과 환경에 구애됨이 없이 그 어떤 비행 전투임무도 훌륭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됐다고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군부대에서 비행사들의 정신 육체적 및 기술적 준비를 잘 시키고 특히는 비행기들의 원성능을 회복하고 전투력을 한 계단 끌어올리기 위한 줄기찬 투쟁을 벌여 커다란 성과를 이룩한 것이 정말로 대견하다"라고 치하했다.

김 위원장은 "수도의 반항공 방어 임무를 믿음직하게 수행하고 있는 비행사들을 만나니 마음이 놓인다"라고 언급했다. 1017부대는 평양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평안남도 순천에 위치해 수도 방위 임무를 띠고 있다.

신문은 또 김 위원장이 "분계선 푯말도 철조망도 없는 하늘에서 무거운 육체적 부담을 이겨내며 순결한 양심으로 조국의 영공을 믿음직하게 지켜가고 있는 우리 비행사들이 있기에 인민들의 행복한 내일이 지켜지고 사회주의 조국은 줄기차게 전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모든 비행사들이 조국과 인민의 기대를 한시도 잊지 말고 맡겨진 전투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는 불굴의 '매(북한의 국조)'들로 튼튼히 준비해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불시에 공군 부대를 방문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는 대내외적인 선전용일 가능성이 높다. 

내부적으로는 비핵화 국면에서 기강해이가 발생할 수 있는 군부대를 단속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특히 김 위원장이 이번 시찰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했을 때 수도 방위의 첫 관문일 수밖에 없는 공군 부대를 방문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외적으로는 이번 시찰이 계획된 시찰이 아님을 강조해 군 관련 시찰의 '메시지'를 축소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 다만 북한이 최근 축소된 한미 연합 훈련과 우리 군의 단독 훈련까지 비난하고 나선 것을 감안하면 이에 대한 대응 차원의 행보일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의 군 관련 행보는 지난 2월 8일 창군 71주년 계기 인민무력상 방문 이후 두 달여 만이지만 군사 훈련이나 무기 개발 관련 시찰로만 보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같은 날 리설주 여사와 함께 신창양어장을 시찰했다고도 전했다. 

신창양어장은 군에서 관할하는 수산사업소 중 한 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과거 인민군 제810부대의 관할로 파악됐으나 현재 소속은 분명치 않다.

김 위원장은 "나라의 양어 과학기술을 높은 경지에 올려 세우는데 인민 군대가 많은 일을 했다"라며 "온 나라가 인민 군대의 모범을 본받아 우리 당의 양어 정책을 끝까지 관철해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 군인들에게 맛 좋고 영양가 높은 물고기를 많이 먹이시기 위해 그토록 마음 써오신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염원을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창양어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더 높은 목표를 내걸고 물고기 생산에서 비약적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대로 더 많은 물고기들을 수도의 급양 봉사 부문과 군인들에게 보내줘야 한다"라며 '전반적 양어사업에서 극복해야 할 문제점들과 양어부문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키기 위한 강령적인 가르침'을 줬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 관련 보도의 특징은 김 위원장의 시찰 일자가 공개됐다는 것이다.

북한은 과거 최고지도자의 공개 행보 동선 및 일정에 대한 언급을 보도를 통해서는 자제해왔다. 정상 외교 일정의 경우 상대국이 있다는 점에서 달랐지만 내부 행보에 대해서는 이 같은 원칙을 비교적 철저히 지켜왔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 위원장의 시찰 보도에서 일제히 이번 시찰이 '4월 16일'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에 대해 '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부르던 호칭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으로 변경됐다. 모두 지난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회의 개최 이후의 변화다.

김 위원장의 이날 시찰에는 최룡해 국무위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평해·오수용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북한 매체는 최룡해에 대해 국무위 제1부위원장 직을 먼저 언급한 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직함을 호명했다.

파일 [ 7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28
  • 조선중앙통신의 8월25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인민군 장병들과 로동자, 청소년 학생 등 각계 인사들이 만수대에서 선군절기념활동을 가졌다. 1960년 8월25일 조선 전임지도자 김정일이 조선인민군제105땅크사단을 시찰하면서 선군혁명을 시작한 날로 매년 8월25일을 선군절로 경축하고있다./중신넷
  • 2014-08-26
  • 조선중앙통신의 8월 24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로동당 제1서기이며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인민군최고사령관인 김정은이 조선인민군 "11월 2일"공장을 시찰했다. 시찰중 김정은은 이 공장에서 자체힘으로 자동화생산과 무인화 생산을 실현한데 대해 찬양하면서 지식경제시대의 요구에 적응했다고 칭찬했다. 신화넷/ 조글로미디...
  • 2014-08-25
  • 22일, 조선중앙통신은 평양시 학생청년들의 선군절(8월25일) 경축 대동강 도하경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도하경기에는 평양시안의 대학과 구, 군 등지역학교의 1100여명 남녀운동원들이 참가하였다./중신넷
  • 2014-08-25
  • 조선중앙통신의 8월 21일 보도에 의하면, 조선최고지도자 김정은이 조선인민군 제 621호 육종장을 시찰하면서 “생활력이 강하면서도 증체률이 높은 집짐승들을 더 육종해내고 널리 퍼뜨려야 한다”고 요구했다.김정은은 육종연구소, 오리농장, 문화회관 등 곳을 시찰하면서 사료의 품질을 높이고 방역사업에 강화...
  • 2014-08-22
  • 조선 로동신문은 18일 김정은이 평안남도에 위치한 '연풍과학자휴양소'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이번 건설현장 방문에서 당 창건기념일(10월 10일)까지 완공할것을 강조했다.  김정은은 종합봉사소, 휴양각 등 건설정형을 구체적으로 료해하면서 여러 봉사시설물 건설상황에 대한 만...
  • 2014-08-19
  • 전 한국대통령 김대중 서거 5주기를 맞아 조선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정은이 화환과 조전을 한국측에 보냈다. 17일 개성공단에서 있은 전달식에는 조선에서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로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가 참석했고, 한국측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의원과 임동원 전 통일부 장...
  • 2014-08-19
  • 14일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땅을 밟았다. 공항에서 기다리던 박근혜 대통령은 교황이 전용기에서 내려오기 전에 먼저 레드카펫으로 다가갔다. 박근혜대통령은 교황의 손을 잡고 맞으며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시대를 열자”는 인삿말을 건넸다. 교황은 “그동안 베풀어주신 많은 배려에 감사한다...
  • 2014-08-14
  • 한국의 “중앙일보” 소식에 의하면, 평양에서는 다음달 19일에 개막될 제17기 인천아시안올림픽을 위해 현재 수백명의 응원단 미녀들을 폐쇄식 합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선 측 응원단은 350명으로 사상최대규모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응원단에 선발되기 위해 성형수술까지 감행한다고 전해...
  • 2014-08-14
  • 11일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2호선 전통차 객실 내부를 해수욕장처럼 꾸민 바다열차를 시범 운행해 시민과 피서객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공사는 피서철인 이달 말까지 2호선 전동차 객실 한 대를 부산의 바다 모습을 담은 바다열차로 꾸며 시범운행한다. 부산일보
  • 2014-08-14
  • 당지시간 8월12일,  한국추석기차표예매가 정식으로 시작된 이날 서울역은 기차표를 예매하려는 추석귀성객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중신넷
  • 2014-08-13
  • 연변조선족서법가협회와 한국 경산서예협회가 련합으로 주최한 제4회 중한서법예술교류전이 8월9일 연길에서 있었다. 이번 서법예술교류전에는 연변서법가협회 회원들의 서예작품 100여점과 한국 경산서예협회 회원들의 작품 50여점이 선보였다./길림신문
  • 2014-08-12
  • 10일 오전 한국 서울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회복 촉구를 위한 범시민 진혼제에서 고양문화원 단원들이 '위안부의 일생'을 주제로 추모 연극을 펼치고 있다./중신넷
  • 2014-08-12
  • 최근 조선에 폭염이 기습해 문수수상락원에는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초만원을 이루고있다. 문수수상락원에는 각종 물놀이시설들이 마련되여 조선의 민중들이 좋아하는 피서지로 급부상하였고 련일 사람들로 북적인다. 봉황넷/ 조글로미디어
  • 2014-08-12
  • 8월 5일 조선 "로동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조선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이 일전 조선천지윤활유공장을 시찰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 윤활유공장은 김정일이 생전에 자연재해와 적들이 압박해 오던 어려운 시기에도 공장부지를 친히 선정해주며 발전시키려 했던 산업이라고 한다. 공장의 력사연혁실을 참관한후 김정은은 "이 공장...
  • 2014-08-05
  • 당지시간 8월3일 조선최고지도자 김정은이 조선 남포시 천리마구역의 강선에 있는 타일공장을 찾아 사업을 지도했다. 시찰과정에 김정은은 "건설장들에 필요한 건재들을 제때에 생산보장하자면 공장에 전후 천리마대고조시기에 발휘된 영웅적 투쟁정신이 나래쳐야 한다"며 "천리마의 고향인 강선땅에 자리 잡은 공장의 이름...
  • 2014-08-05
  • 8월 1일, 조선 중앙일보는공식홈페이지에 평양방직공장의 녀 방직공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녀방직공들이 사업과 여가생활들을 담았다. 조선김정숙평양방직공장은 평양에서 규모가 제일 큰 방직공장이다. 방직공장에는 방직공인 8500명이 있는데 그중 80%가 녀성이다. 김정숙방직공장의 로동자...
  • 2014-08-01
  • 7월 29일, 조선에서 제29기송도원국제하령영 입소의식이 있었다. 조선, 로씨야, 아일랜드, 베트남, 탄자니아의 소년대표단이 입소의식에 참가했다.입소의식에서 대표단 소년들은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에 헌화를 하고 이어 해양체육, 오락, 유희 등 다양한 야외활동에 참가하여 유쾌한 하루를 보냈다. 조선송도원국제소...
  • 2014-07-30
‹처음  이전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