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017군부대 시찰...전투기 근거리 공개
[ 2019년 04월 17일 09시 10분   조회:3561 ]

軍 행보에 다양한 '포석'둔 듯…신창양어장 방문 '경제 행보'도
'4월 16일' 시찰일 명기…北 매체 보도 패턴 변화에 주목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시에' 공군 부대를 시찰했다고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노동신문) 2019.04.17.© 뉴스1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시에' 공군 부대를 시찰했다고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인 16일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부대 전투비행사들의 비행 훈련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부대 앞을 지나가다 추격 습격기 연대의 비행 훈련 실태를 료해(파악)하기 위해 갑자기 들렀다"라며 "항공 및 반항공 부문의 전투가 예고하고 진행되는 것이 아니므로 임의의 시각에 불의에 판정하고 군부대의 경상적 동원 준비를 검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비행사들에게 '어렵고 복잡한 공중 전투 동작'을 선보일 것을 지시한 뒤 이를 시찰했다.

신문은 "비행사들은 마치 이 순간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 최고사령관 동지 앞에서 자기들이 평시에 연마해 온 비행술을 뽐냈다"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 역시 '대만족'을 표하며 비행사들이 조건과 환경에 구애됨이 없이 그 어떤 비행 전투임무도 훌륭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됐다고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군부대에서 비행사들의 정신 육체적 및 기술적 준비를 잘 시키고 특히는 비행기들의 원성능을 회복하고 전투력을 한 계단 끌어올리기 위한 줄기찬 투쟁을 벌여 커다란 성과를 이룩한 것이 정말로 대견하다"라고 치하했다.

김 위원장은 "수도의 반항공 방어 임무를 믿음직하게 수행하고 있는 비행사들을 만나니 마음이 놓인다"라고 언급했다. 1017부대는 평양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평안남도 순천에 위치해 수도 방위 임무를 띠고 있다.

신문은 또 김 위원장이 "분계선 푯말도 철조망도 없는 하늘에서 무거운 육체적 부담을 이겨내며 순결한 양심으로 조국의 영공을 믿음직하게 지켜가고 있는 우리 비행사들이 있기에 인민들의 행복한 내일이 지켜지고 사회주의 조국은 줄기차게 전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모든 비행사들이 조국과 인민의 기대를 한시도 잊지 말고 맡겨진 전투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는 불굴의 '매(북한의 국조)'들로 튼튼히 준비해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불시에 공군 부대를 방문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는 대내외적인 선전용일 가능성이 높다. 

내부적으로는 비핵화 국면에서 기강해이가 발생할 수 있는 군부대를 단속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특히 김 위원장이 이번 시찰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했을 때 수도 방위의 첫 관문일 수밖에 없는 공군 부대를 방문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외적으로는 이번 시찰이 계획된 시찰이 아님을 강조해 군 관련 시찰의 '메시지'를 축소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 다만 북한이 최근 축소된 한미 연합 훈련과 우리 군의 단독 훈련까지 비난하고 나선 것을 감안하면 이에 대한 대응 차원의 행보일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의 군 관련 행보는 지난 2월 8일 창군 71주년 계기 인민무력상 방문 이후 두 달여 만이지만 군사 훈련이나 무기 개발 관련 시찰로만 보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같은 날 리설주 여사와 함께 신창양어장을 시찰했다고도 전했다. 

신창양어장은 군에서 관할하는 수산사업소 중 한 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과거 인민군 제810부대의 관할로 파악됐으나 현재 소속은 분명치 않다.

김 위원장은 "나라의 양어 과학기술을 높은 경지에 올려 세우는데 인민 군대가 많은 일을 했다"라며 "온 나라가 인민 군대의 모범을 본받아 우리 당의 양어 정책을 끝까지 관철해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 군인들에게 맛 좋고 영양가 높은 물고기를 많이 먹이시기 위해 그토록 마음 써오신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염원을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창양어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더 높은 목표를 내걸고 물고기 생산에서 비약적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대로 더 많은 물고기들을 수도의 급양 봉사 부문과 군인들에게 보내줘야 한다"라며 '전반적 양어사업에서 극복해야 할 문제점들과 양어부문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키기 위한 강령적인 가르침'을 줬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 관련 보도의 특징은 김 위원장의 시찰 일자가 공개됐다는 것이다.

북한은 과거 최고지도자의 공개 행보 동선 및 일정에 대한 언급을 보도를 통해서는 자제해왔다. 정상 외교 일정의 경우 상대국이 있다는 점에서 달랐지만 내부 행보에 대해서는 이 같은 원칙을 비교적 철저히 지켜왔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 위원장의 시찰 보도에서 일제히 이번 시찰이 '4월 16일'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에 대해 '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부르던 호칭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으로 변경됐다. 모두 지난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회의 개최 이후의 변화다.

김 위원장의 이날 시찰에는 최룡해 국무위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평해·오수용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북한 매체는 최룡해에 대해 국무위 제1부위원장 직을 먼저 언급한 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직함을 호명했다.

파일 [ 7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28
  • 2015년 4월 1일은 조선 학교들에서 새학년을 시작하는 개학날이다. 이날 조선 전국의 대학,전과학교,고급 및 초급중학교와 소학교들에서 개학식을 가졌다. 조선교육부문은 새로운 교과서를 출판하고 전국 소학교 입학생들에게 새 교복과 학용품을 발급했다. 조중사보도
  • 2015-04-03
  • 하늘 나는 북한 김정은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30일 방송한 '위대한 최고사령관을 높이 모신 조선의 영광'이라는 제목의 기록영화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비행기를 조종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김 제1위원장이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 다른 조종사의 도움을 받아 직접 비행기를...
  • 2015-04-01
  • 《데일리메일》2015년 3월 30일 보도에 의하면 Suki Kim라고 부르는 한국계 미국 기자가 기독교 선교사로 위장하고 조선과 한국이 합작하여 꾸리고 있는 평양과학기술대학에 교직원으로 취직했다. 그녀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급의 남학생들은 스스로 "조선에서 가장 총명한 인재"라고 말했지만 페이스북이나 에펠탑을 모르고...
  • 2015-04-01
  •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27일 서해안 간척지 내 젓갈공장 건설현장을 시찰했다. 이는 14일 '5월27일 수산사업소' 건설현장, 18일 조선인민군 어구종합공장, 24일 신축 어분사료공장에 이은 연이은 수산부문 시찰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
  • 2015-03-28
  •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이 27일 국가정보원의 지휘 하에 정탐·모략 행위를 목적으로 잠입한 한국 간첩 2명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국과 남조선괴뢰패당의 조종 밑에 반공화국 정탐모략 행위를 감행하다가 적발·체포된 괴뢰정보원 간첩들인 김국기·최춘길과의...
  • 2015-03-27
  • 지난 100년간 세계 각국 여성들의 스타일 변화를 재현해 온 영상전문 사이트 ‘컷닷컴’(cut.com)이 최근 남·북한을 소재로 한 영상을 선보였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800만을 넘을 정도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1950년대엔 붉은별 인민모를 쓴 북한 여성이 눈길을 끈다. 80년대는 화려해진 남한 ...
  • 2015-03-24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동해에 건설 중인 북한의 첫 원양수산사업소인 '5월27일 수산사업소' 건설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14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수산사업소가 김 제1비서의 구상에 따라 건설 중에 있다면서 총 면적이 5만5140㎡에 냉동시설, 가공장, 합숙소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될 것이...
  • 2015-03-14
  •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여동생인 김여정과 함께 동해안 전방의 군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동해안전방초소를 지키고 있는 신도방어중대를 시찰했다”며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김여정 동지가 동행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김여정을 제외한 다른...
  • 2015-03-12
  • 15살 나는 러시아 소녀가 조선을 방문하며 화제를 낳고 있다. 모스크바에 살고 있는 이 소녀는 공산주의를 신봉하며 매체들이 조선에 마녀사냥식으로 먹칠하는 것에 대해 회의를 갖고있던차 조선대사관에 편지를 보내 "조선을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고 이 요구는 인츰 받아들여졌다. 조선국가체육총국은 이 러시아 소녀의 ...
  • 2015-03-10
  • 한국 박근혜 대통령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병문한 한 가운데 “영원히 같이 가자”라는 발언을 했다.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은 중동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입원 치료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병문안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리퍼트 대사가 입원한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 2015-03-10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공군 제1016부대를 시찰했다고 9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김 제1비서가 이번 시찰에 전용기를 타고 갔다며 관련 사진을 여러장 공개했다. 사진 속 등장한 전용기는 이미 지난해 공개된 바 있는 러시아산 일류신-62호 비행기로 북한은 김 제1비서가 이 비행기를 타는 모습을 지난해와 ...
  • 2015-03-09
  • 《데일리메일》이 조선TV에서 최근 조선의 작고한 령도자 김정일의 30여년전의 TV화면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김정일은 1994년에 수령자리에 올랐는데 이 TV영상에서 보면 김정일,김정은 부자간이 상당히 닮았다는 것을 알수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 2015-03-06
  • 2015년 3월 2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식수절(3월 2일)을 맞아 공군부대를 방문해 직접 나무심기 '모범'을 보였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일 밝혔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부대 군인들과 직접 삽을 들고 구덩이 파기, 흙다지기 등 나무심기 '모범'을 보이며 산림조성 사업에서 군대가 ...
  • 2015-03-03
  • 현지시간 2월27일 조선 《로동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조선최고지도자 김정은이 평양 대동강변의 과학기술전당 건설공지를 시찰하면서 "평양속도"를 발휘할것을 강조,건설템포를 빨릴것을 요구했다. 조선 내각총리 박봉주 등 지도자들이 시찰시 동행했다. 중신넷
  • 2015-02-27
  • 25일 오전 8시 14분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한 편의점에서 황모(50)씨가 엽총을 발사한 뒤 편의점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이 바람에 편의점 주인의 아버지(74)와 오빠(50), 동거남(52)씨 등 3명이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황씨는 편의점 주인과 과거 동거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에서 1.5km떨어진 금강변에서...
  • 2015-02-25
  •  2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프랑스 시민단체 SPF(Secours populaire francais) 건물 강당에서 조선 장애 청소년들의 공연이 열려 단원들이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열연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영국의 대북지원 민간단체 '두라 인터내셔널'의 이석희 목사는 "지난 20일 부터 영국에...
  • 2015-02-24
  • 10개월 만에 개최…기구체계 개편안도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만단의 전투동원 태세'를 주문하고 조직 개편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의 지도 밑에 조...
  • 2015-02-23
  • 1년여만에 열려…김정일 '유훈' 관철 집중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주민생활 향상'을 가장 중요한 국가적 목표로 내세우며 당의 역량을 이에 집중할 것을 독려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
  • 2015-02-21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