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파리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궂은 날씨 탓에 앤마른 미군묘지 참배행사를 취소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튿날 그는 파리 외곽에 있는 쉬렌 미군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 및 오찬을 한 후 날씨가 좋지 않자 헬기 여행의 안전을 고려해 앤마른 묘지 참배 일정을 취소하고, 숙소인 주프랑스 대사관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이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크롱 대통령 등이 각자의 외부 공식 일정을 소화한 것과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비난 여론은 미 정치권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들끓어, 2차 세계대전의 영웅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외손자인 니컬러스 솜스 영국 하원의원은 "그들(미군)은 적을 향한 채 전사했는데 저 한심하고 무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사자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날씨조차도 견뎌내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사진 봉황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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