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후는 어떤 도자기 사용했을가?
[ 2018년 04월 20일 08시 10분   조회:9214 ]

[역사의 베일 벗기기] 서태후의 도자기: ‘대아재’ 자기 감상
 

[인민망 한국어판 4월 18일] ‘대아재(大雅齋)’ 자기는 자희태후(慈禧太后, 서태후)가 특별히 자신을 위해 디자인하고 만든 어용(御用) 자기다. ‘대아재’ 자기는 오랫동안 궁궐 깊숙한 곳에 소장되어 있었던 관계로 일반인들은 그 실제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농염하고 화려한 ‘대아재’ 자기는 청(淸)나라 말기 궁전의 풍습을 대표했고, 자희 개인의 심미 추구와 선호도를 나타냈다. 저물어가는 청나라 말기 도자기 제조업에 있어서 자희태후의 특별한 사치는 독특한 정취를 더했다. ‘대아재’ 자기는 청나라 말기 가장 유명한 어요(御窯) 자기로 불리고 있다.

 자희에 관하여

‘대아재’ 자기를 언급하면 먼저 자희를 이해해야 한다.

색을 입힌 후 확대한 자희태후(慈禧太后, 서태후)의 사진 [베이징고궁박물원(北京故宮博物院) 소장]

자희는 엽혁나랍씨(葉赫那拉氏), 만족(滿族)으로 청 도광(道光) 15년(1835년)에 태어났다. 자희의 조부인 경서(景瑞), 부친인 혜정(惠征)은 모두 5품(品) 관원이었다. 청 함풍제(咸豐帝) 혁저(奕詝)가 등극한 후 함풍 원년(1851년) 2월 1차 팔기 수녀 선발에서 당시 16살의 엽혁나랍씨가 선발되었다. 함풍 6년(1865년) 3월에 재순(載淳)을 낳은 후 의귀비(懿貴妃)로 책봉되었다. 함풍제가 죽은 후 재순이 즉위하면서 의귀비는 황태후로 봉해졌다. 동치(同治) 원년(1861년) 4월 자희황태후로 휘호가 봉해졌다. 광서제(光緒帝)가 죽은 후 자희는 부의를 사황제(嗣皇帝)로 세우고, 자신은 태황태후로 봉하기로 했지만 다음 날 의란전(儀鸞殿)에서 사망했다. 향년 74세. 청 왕조 200여 년의 역사에서 자희는 함풍, 동치, 광서 세 왕조를 거치면서 중국의 반세기에 가까운 역사를 통치했다. 자희는 중국 근대사에서 한때 권세를 떨치며 심오한 영향을 끼친 중요한 역사 인물이다.

자희는 최고 통치권력을 가졌었지만 동시에 여인이기도 했다. 그녀의 일생 중 권력을 독차지하고 독재정치를 한 것을 제외하고 여성으로서의 많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녀는 꽃을 좋아했고, 경극(京劇)과 경치를 구경하는 것을 즐겼으며,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를 좋아했고 정교한 도자기도 좋아했다.

♦ ‘대아재’의 유래

‘대아재(大雅齋)’ 분채하당노사문항(粉彩荷塘鷺鷥紋缸)

‘대아재’는 자희가 직접 지은 것으로 그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던 곳의 건물 이름이다.

학자의 고증에 따르면 ‘대아재’는 원명원(圓明園) 내 ‘구주청안(九州淸晏)’ 중의 ‘천지일가춘(天地一家春)’에 위치해 있었다. ‘대아재’ 자기는 이곳의 건축물을 위해 특별히 구운 자희 전용 자기다. 불행히도 제1차 아편전쟁 중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이 원명원을 불질렀을 때 ‘대아재’는 ‘천지일가춘’과 함께 전소돼 사라지고 말았다.

♦ 예술 풍격

‘대아재(大雅齋)’ 란지분채화조도반(藍地粉彩花鳥圖盤•1쌍)

‘대아재’ 자기는 청나라 말기에 구워 만들어졌다. 격동하는 사회 환경에서 자희는 자기의 혁신에 정력을 투자할 많은 시간을 낼 겨를이 없었다. 여러 가지 요인의 제한으로 ‘대아재’ 자기는 전 왕조의 양식과 예술풍격을 답습해 궁정의 화려한 미적 감각을 구현했다. 단지 양식에서 수려하고 정교한 것에 더 치우쳐 여성의 독특한 심미적 특징을 지녔다. 이런 특징의 형성은 자희태후와 관계가 있다. 왜냐하면 어요 자기 자체는 군주의 심미관을 사물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시기의 다른 관요(官窯)나 민요(民窯) 기물들과 비교할 때 ‘대아재’는 광서 시대 어용 가마 자기의 최고 수준을 그대로 나타냈다. ‘대아재’ 자기의 예술 풍격은 유색이 신선하고, 문양이 정교하며, 자기의 형태가 다양하고, 낙관을 중요하게 생각한 것으로 귀납할 수 있다.

♦ 유색

‘대아재(大雅齋)’ 송석녹지분채선지수도도대함(松石綠地粉彩仙芝壽桃圖大缸•1쌍)

‘대아재’ 자기의 유색은 강렬한 정서화와 윤곽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색채의 대비 변화를 활용해 대자연 속 고유 물상의 미적 감각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대아재’ 자기는 같은 기물에 자주 네다섯 가지 색깔의 배합이 등장한다. 하지만 색과 색의 조화로운 배합은 독특한 운치를 자아낸다. 때로 상큼하고 우아한 문인의 기품이 느껴지기도 하고, 때로는 숙연하고 진중한 귀족의 기운이 느껴지기도 한다. ‘대아재’ 자기의 예술적인 운치다.

♦ 도안

‘대아재(大雅齋)’ 송석녹지분채등나화조도타원반(松石綠地粉彩藤蘿花鳥圖橢圓盤)

‘대아재’ 자기의 도안은 전통 관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에서 벗어나 다양한 종류의 꽃, 새, 동물을 그려 넣어 아름답고 우아하면서도 신선한 경지가 느껴진다. 묘사해 낸 화려한 꽃들과 새가 울고 나비가 춤추는 자기의 화조 세계는 자연에 대한 자희태후의 아름다운 동경을 표현했다.

♦ 형태

‘대아재(大雅齋)’ 송석녹지분채등나화조도사두(松石綠地粉彩藤蘿花鳥圖渣斗)

‘대아재’ 자기는 형태적인 면에서 큰 그릇들을 많이 선택하지 않았다. 대부분이 수려하고 정교한 그릇들로 자희태후의 여성 전용 상징을 드러냈다. 요약하면 주로 다음 두 가지의 특징이 있다.

1. 종류가 풍부하고, 대부분이 일상 생활용 자기다.

2. 꽃을 기르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화분의 형태가 다양하다.

♦ 낙관

‘대아재(大雅齋)’ 황지묵채화조도완(黃地墨彩花鳥圖碗)

‘대아재’ 자기 입구의 연결되는 곳에 ‘대아재’ 세 글자로 가로로 찍혀 있고, 오른쪽에는 붉은색 도장으로 ‘천지일가춘’이 쓰여져 있다.

‘대아재’ 자기 대부분 그릇 바닥에는 붉은색으로 쓴 ‘영경장춘(永慶長春)’ 네 글자의 해서체 낙관이 찍혀 있다. 하지만 ‘영경장춘’ 낙관을 쓴 모든 자기에 ‘대아재’나 ‘천지일가춘’의 낙관이 찍힌 것은 아니다. ‘영경장춘’ 네 글자는 길언(吉言) 낙관으로 자희태우가 자신의 영원히 청춘을 간직하길 바라는 아름다운 소망을 담고 있다.

‘대아재(大雅齋)’ 녹지묵채화조문봉합(綠地墨彩花鳥紋捧盒)

‘대아재’ 자기는 당명관[堂名款•만들어진 자기에 자신의 당명(堂名), 재명(齋名) 혹은 연호를 새기거나 쓰는 것]이다. 이는 청대 여성 가운데 자희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다. 동치 13년(1874년) 후 국가의 권력이 그녀의 수중에 있었기 때문이다.

‘대아재’는 당호(堂號)인 동시에 자희 개인의 심미안과 취미의 상징이기도 했다. 조정의 일을 처리하고 남는 시간에 그녀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대아재’는 그녀의 이러한 ‘예술’ 추구에 꼭 들어맞았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08
  • 1월 28일, 광주시 화도구 사령진(狮岭镇). 신발사러 간다고 나간 소림(小琳)이가 저녁이 되여도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경찰에 신고하였다. 경찰과 많은 사람들이 소림을 찾아나섰지만 찾을길이 없자 소림의 부모들은 "사람찾는 광고'를 곳곳에다 붙혔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소림의 집에서는&nb...
  • 2014-02-12
  • 2월 11일 새벽 2시경, 륙경-인주항(六景—钦州港) 고속도로에서 자가용차량이 주차해있는 트럭을 들이박아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당일 마쯔다(자가용)가 비상주차장에서 타이어를 수리중인 물건을 가득 적재한 트럭을 들이박았다. 트럭은 뒤부분이 조금 파손된 외에 별다른 이상이 ...
  • 2014-02-12
  • 2014일 2월 5일 비정부조직인 야생동물보호단체 WildLifeRisk(본부 홍콩)의 창시자  Alex Hofford과 Paul Hilton는 중국 최대 해양생물 가공업체의 실체를 폭로하였다. 2010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3년간 중국온주락청시해양생물보건품유한회사의 가공공장에서는 매년 적어서 600마리의 상어를 살상한다...
  • 2014-02-11
  • 2월 11일 오전 7시경 광주 백운구 수보(穗宝) 안전압송회사 문앞에서 수백명 현금압송일군들이 길을 가로막고 "월급인상과 회사총기관리제도 개선"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진행하였다. 수보안전압송회사원들의 파업으로 시내 부분 은행들은 정상적인 업무에 차질이 생겼다.은행내부 온라인으로 사전 사건통지가 있었는데 파업...
  • 2014-02-11
  • 지난 2월 10일, 사천성 성도시 천부거리(成都市天府大道)에서 돼지를 실은 트럭이 전복됐다. 이 소식을 들은 천부신구의 경찰들은 팀을 무어 사건 현장에 도착, 즉시 인간울리를 만들어 돼지 봉쇄작업에 나섰다.  이 같은 인간울타리가 없었다면 돼지는 온 거리를 마구 쏘다니게 될것이며 아울러 교통이 한동안 마비될...
  • 2014-02-11
  • 2월 9일 광동성 주해시 평사(平沙)의  한 공공화장실에서 녀학생 한명이 집단폭행을 당하는 사진이 공개되였다. "나는 평사를 사랑한다"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이 집단폭행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하면서 사회의 중시를 불러일으켰고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남자친구 문제로 시작된 집단폭행, 그들이 어떤 처벌을 받을지주...
  • 2014-02-11
  • 10일 오후 강소성 태주시 태흥(泰兴)거리에 전동차를 타고 가던 두 사람이 충돌하면서 한 녀성이 넘어졌다. 사고 당사자는 뺑소니치고 도망갔고 넘어진 녀성은 두통을 호소하였다. 오가는 차량이 많은 거리 한복판에 녀성이 넘어져있다는것은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였다. 벤츠를 몰고 가던 한 남성이 녀성을 도와...
  • 2014-02-11
  • 2월 10일 새벽 광동성 공안청에서는 6000여명의 경찰들을 동원하여 매음범죄가 진행되는 사우나, 목욕탕, KTV 등 300여곳을  소탕했다. 사진은 그 과정에 공개된 천태만상의 매음에 사용되는 준비물이다. 식용유도 있고 젤도 있어서 참으로 엽기적이라 할수 있다. 조글로미디어/봉황넷
  • 2014-02-11
  • 지난 2월 9일 저녁 9시 경, 동관시 공안국에서는 오락장소를 급습,매음타격활동을 진행했다. 2월 8일 저녁 중앙TV 7시뉴스에서 동관의 매음상황을 암방한 기자의 폭로취재보도가 나간후 바로 이튿날 저녁이다. TV보도에 놀란 광동성정부는 즉시 보도에 등장한 동관시 중당진 공안분국 국장과 매음에 련루된 호텔 관할 파출소...
  • 2014-02-10
  • 2월 8일 오전 10시 30분경 귀주 안순 호곤고속(沪昆高速)구간에서 흰색 RUV 차량이 한 남성을 보닛에 달고 미친듯이 질주하고 있었다. 경찰들이 제지에 나섰지만 운전자는 들은척도 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내몰았다. 경찰들이 시속 140km의 속도로 끈질지게 추적하여 차를 멈추게 하였다. 앞유리와 보닛에 매달린 사람(진모...
  • 2014-02-10
  •  지난 2월 9일 저녁 9시 경, 동관시 공안국에서는 오락장소를 상대로 매음타격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서 매체에 의해 폭로된 동관시 중당진공안분국 국장, 매음에 연루된 호텔소재지 파출소 소장이 각각 정직조사를 받았다.중앙텔레비죤 뉴스방송에서 폭로한데 따르면 동관시의 여러개 오락장소에서 매음 등 위...
  • 2014-02-10
  • 2월 7일 10시 11분, 녕하 중위시 해원현(宁夏中卫市海原县李俊乡四口子水库)의 한 저수지에 결혼차량이 빠져 신부 등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결혼차량은 길바닥에 깔린 눈얼음때문에 굽이를 돌다가 그만 20메터 아래 저수지 수면으로 굴러떨어진것이다. 추락한 차량에는 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그중 2명은 길가던...
  • 2014-02-08
  • 2월 7일 장춘기차역 대청, 10메터쯤 되는 '축복란'에 오가는 려객들이 새해를 맞으면서 써놓은 각종 축복인사말들이 가득 붙여져있어 따뜻하고 환락에 넘친 새해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중신넷
  • 2014-02-08
  • 2월 8일 무한경제기술개발구국토자원복무센터 주임 황모(黄某)와 그의  '첩' 뢰모(雷女士)의 애정행각 사진이 인터넷을 후끈 달구고 있다. 뢰모에 따르면 술집에서 근무했었던 뢰모는 미혼이라는 황모의 말을 믿고 그와 동거하기 시작하였다. 일년후 황모의 안해가 찾아오면서 미혼 아닌 유부남인것으로 드러났...
  • 2014-02-08
  • 섣달 그믐날 놀러나간 6살짜리 녀자애 두명이 사천성 한마을에서 살해되였다. 경찰과 촌민들이 마을을 샅샅이 뒤졌으나 찾지 못했다. 그러다가 교외에 있는 한 도굴꾼이 남긴 산굴 구덩이에서 살해된 두명 녀아들의 시체를 발견하였다. 살인자는 한마을 15살난 소년 하모(何某)인것으로 밝혀졌다.  길...
  • 2014-02-08
  •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7일 점심 습근평주석이 제22회 동계올림픽 중국체육대표단을 찾아가 중국의 체육 건아들을 격려했다. 습근평주석은 당중앙, 국무원, 중앙군사위원회를 대표해 중국체육대표단의 전체 선수와 코치, 사업일군들에게 명절의 인사와 축원을 전했다.습근평주석은 조국의 인민들은 중국체육대표단을 주목하고...
  • 2014-02-08
  • 2월 6일 네티즌 폭로에 의하면 음력설 전야 호북성 로하구시 설집진 왕하촌(薛集镇王河村)의 한 녀성이 6세 남아의 귀를 잘라버린 끔직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35살 나는 장계혜(张启慧)는  시조카 범범(凡凡)의 두귀를 짤라내고 아래턱까지 베여버린 인성없는 악행을 저질렀다. 평소 사이 좋게 지내던 두 가정이...
  • 2014-02-07
  • 6일 아침 7시 반쯤, 무한음달뻐스유한회사 뻐스 (악AH4082, 鄂AH4082) 가 호북성 천문시 왕탕진 라양촌(汪场镇罗阳村) 구간을 지날 때 교통사고가 발생하였다. 길가의 백양나무를 들이박으면서 뻐스가 전복하면서 5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입었다. 우천으로 인한 교통사고인지 아니면 과속으로 인한 교통...
  • 2014-02-07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