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체험...평양 국제마라톤대회 김일성경기장서
[ 2018년 04월 12일 07시 01분   조회:11622 ]

제29회 만경대상 국제마라톤대회가 지난 8일 평양에서 개최됐다. 

◆ 가장 아름다운 계절, 김일성경기장 좌석 꽉 차

이번 대회는 많은 외국인 선수들의 참가를 이끌어냈고 수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김일성경기장은 빈자리 없이 가득 메워졌다.

당일 오전 9시 대회가 정식 개막됐다. 이번 대회는 프로팀과 아마추어팀 경기로 나누어 진행됐고 프로팀 경기는 일반 마라톤, 하프마라톤, 10km 마라톤으로 구성됐으며 아마추어팀 경기는 일반 마라톤, 하프마라톤, 10km 마라톤, 5km 마라톤으로 구성됐다.

프로팀 경기에는 700여 명의 조선 선수들 외에도 중국, 에티오피아, 캐나다, 우간다 등 6개 국가 1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아마추어팀 경기에는 46개 국가 600여 명의 마라톤 애호가들이 참가했다.

4월 초, 평양에 절기상 봄이 찾아오면서 출발선이자 결승선인 김일성경기장 옆 개선문 부근과 개선거리를 따라 활짝 핀 분홍색 꽃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반 마라톤 노선은 개선거리, 창전거리 등 평양을 대표하는 거리로 구성됐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결승선 통과를 앞둔 시점에 경기장 중앙에 위치한 축구 경기장에서는 조선 국내 축구팀 경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또한 경기장 대형 스크린에는 모란봉악단의 음악회 장면이 펼쳐졌다.

또한 경기장에서 조선 측이 드론을 이용해 경기 상황을 촬영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작년 조선에서 개최된 대형 대회 현장이나 대형 준공식 및 주요 행사 현장에서도 조선 매체에서 드론을 이용해 사진을 찍는 모습이 수차례 관측되기도 했다.

◆ 조선 남녀 선수 TOP3 석권

조선의 리강범 선수는 최종 2시간 12분 51초로 남자 일반 마라톤 1위를 차지했고 김혜성 선수는 2시간 27분 24초로 여자 일반 마라톤 우승을 차지했다. 남녀 2위와 3위 역시 조선 선수들이 차지하며 조선 선수들이 TOP3를 모두 석권했다.

◆ 외국인 선수: 조선에 온 것은 ‘꿈을 이룬 것’

영국 모 대학교 교수와 퇴직한 동료는 5km 대회에 참가했다. 경기를 마친 두 사람은 신화사(新華社) 기자에게 너무나 멋진 경험이었다고 전하며 김일성경기장의 웅장함, 친절하고 귀여운 관중들, 질서 있는 진행 등을 칭찬했다. 또한 그들은 줄곧 조선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꿈을 이뤘다며 즐거워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온 한 마라톤 애호가는 10km 경기를 마치고 기자에게 “너무나 아름다운 하루네요. 평양은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예요. 사람들도 모두 친절하고 많은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응원을 해줘서 힘이 났습니다. 모든 것이 너무나 완벽합니다”라고 전했다.

베이징(北京, 북경) 출신의 왕리쥔(王立軍) 씨는 10km 경기에 참가했다. 그는 평양에서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이유를 체력단련과 조선 관광이라고 전했고 시민들이 응원을 하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다고 덧붙였다.

◆ 조선 공직자: “대회에 참가한 중국 선수들 환영합니다”

정성옥 조선마라톤협회 서기장은 1999년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조선인 최초로 국제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녀는 이번 대회를 김일성 탄신일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정식 대회이며 국제육상선수권대회 소속 대회라고 소개했다. 또한 올해 남녀 일반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은 지난 대회보다 2분 정도 성적을 단축했으며 조선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전력을 다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성옥 씨는 이 대회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조선과 세계 우호 국가들과의 관계 발전을 위해 이후 더 많은 선수들과 애호가들이 평양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녀는 신화사 기자에게 “이번 대회에 많은 중국 마라톤 애호가들이 참가했는데 이후 더욱 적극적으로 조선-중국 간 스포츠 교류를 추진할 것이며 아시아가 세계 무대에서 더욱 많은 우승을 차지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조선 민족올림픽위원회 관계자인 리남철은 그녀의 말이 끝나자 “중국 선수들을 환영합니다”라고 말했다. (번역: 은진호)

신화국제톱기사 위챗 공식계정/인민망

스포츠 뉴스 더보기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28
  •   [앵커] 김여정 특사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박3일 일정을 마치고 어젯밤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 대표단의 마지막 일정으로 예술단 공연을 함께 관람했는데 현송월 단장이 직접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여정 특사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
  • 2018-02-12
  • 조선 응원단 229명은 7일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영국언론은 조선 응원단을 '미녀군단'이라 칭했다. 인천 아시아육상대회에 당시 16살 여고생이었던 리설주가 방남한바 있다.리설주는 ‘북측 청년학생협력단’ 소속으로 한국을 방문,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 2018-02-08
  •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 관현악단(예술단) 단원 140여명이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7일 오전 9시20분쯤 강릉아트센터에 도착해 공연준비에 들어갔다.   예술단은 삼지연악단과 모란봉악단, 청봉악단, 만수대예술단, 조선국립교향악단, 국가공훈합창단 등 북한 예술단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난 가수와 연주자, 무용수...
  • 2018-02-07
  • “외국 손님 많지만 우리 상품에 더 관심” “외국 손님들이 많아서 (외국산 제품을) 준비했지만 우리 상품이 더 많이 팔리고 관심도 더 많습니다.”    남북 스키선수들이 공동훈련을 위해 1박2일(1월31일~2월1일) 동안 찾은 마식령호텔은 북한의 ‘체육 관광 명승지’라는 이름...
  • 2018-02-02
  • 【강릉=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이끄는 북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단이 1일 오후 강원도 강릉 동계올림픽 선수촌으로 들어오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 선수단은 총 32명으로,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코치 3명과 선수 10명, 지원인력 18명으로 구성됐다. 2018.02.01.
  • 2018-02-01
  • 이것은 1991년 3월 25일,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석한 남북단일팀이 일본 나리타공항 도착 후, 각국 기자의 인터뷰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일 스위스 로잔 본부에서 22명의 조선 운동선수가 한국 평창에서 개막하게 될 동계올림픽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조선과 한국 양...
  • 2018-01-23
  • 남북은 15일 오전,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조선예술단 파견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 전체회의를 개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측 대표단으로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수석대표)과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
  • 2018-01-15
  • (판문점=연합뉴스)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9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8.1.9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 2018-01-09
  •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에 관해 피해자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사과했다.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8명과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할머니들께서도 모진 고통을 당하셨는데 해방으...
  • 2018-01-05
  • 사진 크게보기 북한 평양 시민들이 29일 낮 시내에서 조선중앙TV의 화성15형 시험발사 보도를 지켜보고 있다. 화면에는 김정은의 화성15형 시험발사 승인 사인이 보인다.[AP=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29일 낮 12시 30분 생방송을 통해 “신형 대륙간탄도로켓(ICBM) 화성-15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2017-11-30
  • 사진 크게보기 북한 병사들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송영무 국방부장관을 지켜보고 있다.[AP=연합뉴스] 27일 경기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송영 무 국방부 장관을 살펴보는 북한군의 눈빛은 경계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송장관은 이날 국방부 장관으로서는 처음 군사분계선...
  • 2017-11-28
  • 조선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군사분계선(MDL) 근처에 도랑을 파고 나무를 심었다고 한국정부측이 25일 전했다. 이곳은 지난 13일 조선군 병사 1명이 넘어오며 타고 온 차량이 배수구로 추정되는 곳에 걸리자 차량을 버리고 달려온 지점이다. 도랑의 깊이는 1m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봉황넷
  • 2017-11-27
  • 습근평 총서기 특사인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련락부장 송도가 19일, 평양에 있는 우의탑을 둘러보았으며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렬사릉원에 꽃바구니를 진정하고 렬사들을 추모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서기 특사 일행과 리진군 주조 중국 대사, 대사관 성원들이 동참했다. 신화사/봉황넷
  • 2017-11-23
  • 충청남도 부여군은 ‘삼국시대’ 백제의 수도이다. 한국 정부는 찬란했던 백제 시기 문화를 기념하기 위해 8천억 원을 투자해 17년 동안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테마공원인 백제문화단지를 조성했다. 한반도의 ‘삼국시대’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백제문화단지는 반드시 한 번쯤은 가...
  • 2017-11-21
  • 사진작가  Arthur Mebius는 조선 고려항공기에 탐승하여 일련의 사진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사랑하는 하늘(Dear Sky)이란 사진계렬작품을 통해 기장, 승무원 등 기내의 관련 인원들의 헌신정신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봉황넷
  • 2017-11-16
  • 11월 1일 평창올림픽 성화가 한국에 도착한 가운데 101일간의 성화봉송릴레이가 시작됐다. 료해에 따르면 평창겨울철올림픽 성화는 부산, 경상남도, 전라남도, 경기도를 거쳐 최종 목적지인 강원도에 도착하게 되며 7500명의 성화봉송주자들이 성화봉송에 참여, 총 이동거리가 2018킬로메터에 달한다.평창동계올림픽은 201...
  • 2017-11-03
  • 료녕성 단동은 조선과 강 하나를 사이두고 있다. 11월 1일, 한 촬영사는 암록강에서 배를 타고 맞은편에 있는 조선인민들의 실생활을 카메라에 담았다. 동방 IC/봉황넷 
  • 2017-11-02
  • 20년간 대중 앞에 밝게 빛났던 배우 김주혁이 별이 되어 하늘로 떠나갔다. 향년 45세. 너무도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의 갑작스런 소식에 연예계는 물론, 대중들 역시 모두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4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김주혁이 타고 있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 2017-10-31
  •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지 미국 뉴욕에서 돌발상황을 겪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가운데 극심한 교통체증 때문에 꼼짝달싹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은 전 세계적으로 교통체증이 심한 도시다. 특히 최근 UN 총회가 열리고 있어 세계 각국 정상과 정부 관계자, 취재진이 몰려 교통체증이 더 악화된 상황이...
  • 2017-09-21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