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살고 싶어 산소마스크 꼭 쥔 아이
[ 2017년 01월 09일 08시 48분   조회:8497 ]

[인민망 한국어판 1월 6일] 2016년부터 2017년까지 SNS를 통해 크게 유행한 갓 태어난 아기 사진을 통해 2017년을 시작해 볼까 한다. 작은 분홍빛 얼굴, 찌푸린 표정, 작은 손으로 산소마스크를 잡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이 아이를 보면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는 다 큰 어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아이를 보고 ‘태어나면서부터 생명은 언제나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류수화(劉淑華) 항주(杭州)시 중의원(中醫院) 산부인과 부주임은 해당 사진을 직접 찍은 사람이다. 2016년 12월 30일 류수화 부주임은 한 임신부의 출산을 도와주는 데 성공했다. 태어난 아이의 키는 50cm였고 체중은 3.22kg이었다. 류수화 부주임은 “임신부는 임신 37주 6일을 맞았지만 양수가 너무 부족한 상태였고 아이에게 산소가 부족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우려가 현실로 찾아오면서 아이가 질식을 한 적도 있었지요.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아이를 조금 일찍 낳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류수화 부주임은 “아이의 폐를 보호하기 위해 아이에게 2시간 동안 산소마스크를 착용시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아이가 산소마스크를 손에 꼭 잡으며 숨을 쉬고 싶어 하는 것을 알아차렸죠. 다른 아이들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이 아이는 알고 그러는 것인지 무의식중에 그러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주 강한 생존력을 보여주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1999년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지만 이렇게 강한 생존력을 가진 아이는 처음 봤다고 한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항주망(杭州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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