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미완의 꿈' 손연재, 4위로 아쉽게 메달 무산
[ 2016년 08월 22일 12시 21분   조회:145249 ]


 
<올림픽> 울지말아요 연재!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한국의 손연재가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4위를 한 뒤 눈물을 애써 참으며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러시아 '투톱'·리자트디노바의 높은 벽에 가로막혀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손연재(22·연세대)가 리우 올림픽에서 화려한 날갯짓을 폈으나 올림픽 메달이라는 고지에는 간발의 차이로 닿지 못했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8.216점)-볼(18.266점)-곤봉(18.300점)-리본(18.116점)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에 그쳤다.

손연재가 그토록 원했던 메달의 마지막 자리는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73.583점)가 차지했다.

 
<올림픽> 그동안 혼자 흘렸을 눈물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손연재가 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경기를 마친 뒤 대기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두 번째 종목인 볼에서 손연재를 역전한 리자트디노바는 곤봉에서 0.168점에서 0.318점 차이로 달아났고, 마지막 리본에서 그 간격을 0.685점으로 벌렸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3위에 불과 0.225점 모자라 5위에 그친 손연재는 이번에도 미세한 점수 차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 기준으로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손연재에게 4승 1패를 거둔 리자트디노바는 올림픽에서도 3위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올시즌 손연재는 대회마다 개인종합 최고점을 경신하며 눈부신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점의 기량으로 2회 연속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노렸으나 러시아의 세계적인 '투톱'과 리자트디노바를 넘지 못했다.

 
<올림픽> 잘했어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손연재가 4위를 한 뒤 자리에 앉아 눈물을 닦고 있다. 

금메달은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76.483점)이 차지했다. 마문은 4종목 모두 19점대를 찍는 완벽한 기량으로 '리우의 여왕'이 됐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러시아의 세계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75.608점)는 볼까지 선두를 유지했으나 곤봉에서 수구를 놓치는 실수가 나온 탓에 은메달로 밀려났다.

손연재는 비록 기대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으나 리듬체조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올림픽 메달을 바라볼만한 선수가 나온 것만 해도 기적에 가깝다.

손연재는 처음 출전했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예선 6위로 결선에 올라 최종 5위를 기록했다.

한국 리듬체조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두드린 이후 결선 무대를 밟은 선수는 손연재가 처음이다.

 
<올림픽> 니표르도바 코치와 포옹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한국 리듬체조 대표팀 손연재가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파크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리본 종목을 마친 뒤 키스 앤 크라이 존으로 향하며 니표르도바 코치와 포옹하고 있다.

리듬체조는 그동안 러시아와 동유럽의 전유물이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 올림픽 무대에 정식으로 데뷔한 리듬체조에서 아시아 선수가 개인전 메달을 딴 사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카자흐스탄의 알리야 유수포바가 개인종합 4위를 기록한 것이 메달에 가장 근접한 사례였다.

2010년부터 러시아에 머물며 선진 기술을 체득한 손연재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전인미답의 길에 도전했다.

올림픽 2회 연속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의 메달에 도전했으나 출발선부터 다른 러시아와 동유럽 선수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또한, 4년 전 런던에서는 결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다들 기적으로 여겼다. 부담 없이 임했던 런던과는 달리 리우에서 손연재는 메달을 따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렸다.

 
<올림픽> 느낌이 좋아!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손연재가 볼 연기를 마치고 만족스러운 듯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예선에서 후프와 리본에서 실수를 저지르며 5위를 기록한 손연재는 결선에서 4종목 모두 클린 연기를 펼치며 선전했으나 4위에 머물며 아시아 선수로서 올림픽 개인종합에서 최고의 성적을 남긴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손연재는 첫 종목인 후프를 가볍게 통과했고, 볼에서 상승세를 띄웠다. 곤봉에서는 불꽃 튀기는 연기를 펼쳤고, 리본에서는 마법을 부렸다. 손연재는 4종목 모두 18점대 초반을 찍었다.

상파울루 전지훈련 캠프에서도 체력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손연재는 결선에서 포에테 피봇의 축이 되는 발이 단단히 땅에 박힌 듯 흔들림이 없었다.

수구 난도와 신체 난도에서도 감점 요인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에서 후회 없는 연기를 펼쳤다.

모든 게 손연재가 계산한 그대로였다. 다만 러시아의 세계 '투톱'과 리자트디노바가 손연재에 비해 지나치게 잘했을 뿐이다.

손연재는 대회 직전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을 올린 뒤 그 옆에 "지금까지 정말 참 잘 왔다 꼬꼬마"라고 적었다.

러시아에서 받은 온갖 설움과 고질적인 발목 부상의 고통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까지 온 스스로에 대한 칭찬과 격려로 읽혔다.

그리고 손연재는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리우 올림픽 결선 무대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그것으로도 충분했다.

연합뉴스

파일 [ 1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28
  • 현지 시간으로 5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서울 청와대 대통령부에서 왕의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면담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왕의 부장에게 습근평 주석에 대한 친절한 안부를 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는 올해는 한중 양국에 있어 중요한 의의가 있는 한해라며 자신은 습근평 주석과 6월 오사카에서 성공...
  • 2019-12-06
  • 한국 중대사 때마다 땀 흘린 ‘표충비’ 18일 오전에 1리터 가량 한출 현상    한국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땀을 흘리는 것(한출·汗出)으로 유명한 경남도 유형문화재 15호 ‘밀양 표충비’에서 땀이 맺혔다.   밀양시는 18일 새벽 4시부터 오전 9시까지 무안면...
  • 2019-11-20
  •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8월25일수산사업소와 새로 건설한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이렇게 찾아온 것은 인민군대 수산부문 사업 정형을 요해(파악)하던 중 이곳 수산사업소에 건설하게 돼 있는 물고기가공장 건설이 진척되지 못했다는 ...
  • 2019-11-20
  • 김정은 조선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저격병구분대들의 강하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강하훈련은 저격병들이 생소한 지대에 고공침투하여 전투조단위별로 정확한 점목표에 투하하여 습격전투행동에로 이전할 수 있는 실전능력을 정확히 갖추었는가를 판정하는 데...
  • 2019-11-19
  •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 녀사가 10월 29일 오후 7시 6분에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강한옥 녀사는 닭알 팔아서 5남매를 키웠다. 문대통령은 당일 어머니가 입원해 계신 부산의 병원을 찾아 마지막을 함께 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봉황넷 /외신 
  • 2019-10-30
  • 조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대화 공사를 하고 있는 의료기구 공장에서 결함을 지적하면서 이를 담당하는 노동당 관계자들을 엄하게 질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새로 개건하고 있는 묘향 산의료기구 공장을 현지지도하셨다”며 수십여 개 대상의 신축·증...
  • 2019-10-28
  • 조두순의 현재 모습이 공개됐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A양을 때리고 성폭행, 징역 12년을 구형받아 현재 교도소 수감 중이다. 당초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조두순이 술에 취해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점을 참작해 감형했다.   조두순의 최근 모습은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 2019-10-28
  • 조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관광지구의 실내온천장과 야외온천장, 스키장을 비롯해 치료·요양 구역들과 다기능 체육·문화 지구를 방문했다. 양덕군 온천관광지구에 대해 김 위원장은 "관광지구...
  • 2019-10-25
  • 조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협력의 상징으로 꼽히는 금강산 내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하면서 한국 정부는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북한의 의도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23일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직접적 평가를 자제하면서 "보도로 나온 내용이므로 일단 상황 파악을 해야 할 것 ...
  • 2019-10-23
  • 金日成同志提出首都建设的远大构想。1982 年11 月。 金正日同志察看平壤市建设模型沙盘。1985 年3 月 金正恩同志视察黎明大街建设工地。2017 年1 月  来源:环球网(朝鲜驻华使馆供图)
  • 2019-10-18
  • 조선 김정은 위원장이 '혁명의 성지'인 장백산(백두산)과 양강도 삼지연군 건설 현장을 찾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백두의 첫눈을 맞으시며 몸소 백마를 타시고 백두산정에 오르시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
  • 2019-10-16
  • 조국, 전격 사퇴 발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검찰 특별수사부 축소와 명칭 변경을 위한 규정 등 검찰개혁 방안을 발표한 뒤 생각에 잠겨 있다./과천=오승현기자 2019.10.14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전격 사퇴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 2019-10-14
  • 조선중앙통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로동당 창건 74돐을 맞아 10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 김일성·김정일 립상에 김 위원장과  로동당 중앙위원회 명의의 꽃바구니가 각각 진정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당일 당중앙위원회 본부 별관에서 조선로동당창건 74돐 경축공연을 관람...
  • 2019-10-11
  • 김정은, 한 달 만에 공개 활동 / 연합뉴스 [서울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0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지도 이후 약 한 달 만에 농업 현장 방문 공개활동에 나섰다. 지난 5일 스웨덴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이후 첫 공개활동으로, 당장 북미 협상에 연연하지 않고 자력으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등...
  • 2019-10-09
  •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이 창건되였다.그리고 10월 6일, 중화인민공화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정식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하였고 조선은 중국과 가장 먼저 수교한 나라 중의 하나로 되였다. 외교관계를 수립한 70년 동안 두 나라 지도자들과 정부, 인민의 공동의 노력으로 중조친선관계는 날로 두터워졌다.중...
  • 2019-10-08
  • 제17차 평양국제영화제가 22일‘중국영화 상영의 날’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영화제는 9월 2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중국영화 20여부가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는 ‘외국영화 상영의 날’ 행사를 새로 정해 중국과 인도, 로씨야 등 나라에서 선정된 영화들을 지정 영화관에서 집중적으로 상영한다. ...
  • 2019-09-24
  • 9월 9일, 관광객이 북경세계원예박람회 조선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2019년 중국 북경세계원예박람회 '조선국가일' 행사가 북경세계원예박람회 단지에서 거행되였다(신화사 기자 리흔 찍음).
  • 2019-09-1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