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사심장부서 박근혜 한국대통령에 `최고예우`
[ 2015년 10월 16일 10시 13분   조회:13289 ]

박근혜 한국대통령의 방미 직후부터 14~15일(현지시간) 이어진 워싱턴DC에서의 숨 가쁜 행보는 양국에 한·미 동맹의 분위기를 다시 한번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박 대통령은 공식행사를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로 시작했고, 미국 외교·안보의 실력자들, 지한파 미국인들과 대규모 만찬을 개최한 데 이어 펜타곤을 방문하면서 '동맹의 굳건함'이 절정에 달했음을 알렸다. 특히 박 대통령의 행보는 한·미 동맹이 한국전 당시 미군 3만6000여 명이 목숨을 잃고 맺은 '혈맹'이란 점에 집중적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박 대통령은 15일 펜타곤에서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이행, 한·미 사이버 안보 및 우주분야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접견에는 미국 측에서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우리 측에선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 안호영 주미대사, 주철기 외교안보 수석 등이 배석했다. 한 국방장관은 박 대통령의 펜타곤 방문과는 별도로 카터 국방장관과 만나 한국형 전투기(KF-X)의 4개 핵심기술 이전 문제와 관련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의장행사로 개회-경례-애국가 연주-사열-전통의장대 행진-폐회선언에 이르는 25분간의 의장행사로 박 대통령을 맞았다.

청와대 측은 "펜타곤 공식 의장행사는 한국 대통령을 대상으로 실시된 최초의 행사로, 통상 펜타곤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이나 귀빈에 대해 행하는 5분간의 약식 행사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혈맹국 정상'답게 예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또 미국 측은 박 대통령에게 자국 정상이 아니면 드문 '로프라인 미팅(Rope Line Meeting)'을 준비해 31명의 미군 장병과 5명의 한국 장교를 격려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펜타곤을 방문하면 같은 방식으로 장병들을 격려하는데 미국에선 자국 정상이나 지휘관이 아닌 다른 나라 정상이 이런 방식의 행사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4차 핵실험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 정상이 한민구 국방장관을 대동하고 미국 국방부 한복판으로 들어간 것은 한·미 간 공고한 연합체계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 전승절 행사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인민군 열병식을 지켜본 것과 관계없이 한·미 동맹의 견고함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란 판단도 담겨 있다.

"박 대통령의 전승절 행사 참석이 비정상적"이라는 미국 조야의 일부 시각에 대해 미국이 군사 심장부인 펜타곤을 공개함으로써 군사동맹국인 한국 대통령에게 최고 예우를 표시하고 미국의 한반도 안보공약을 재확인한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한국 정상이 펜타곤을 방문한 것은 2011년 10월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이날 펜타곤 방문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부통령 관저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바이든 부통령이 자신의 관저로 외국 정상을 초청한 것은 아시아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처음"이라면서 "이는 펜타곤 방문과 함께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서도 한·미 혈맹의 '스토리라인'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인 14일(현지시간)열린 '한·미 우호의 밤' 행사에서 "한국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며, 한·미 동맹은 미국 아태 재균형 정책의 핵심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은 단순히 가난을 벗어난 나라를 넘어서서, 국가 발전을 염원하는 세계의 많은 개도국들에 영감과 비전을 제공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면서 "이러한 우리의 발전은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참전용사와 평화봉사단, 주한미군, 그리고 재미동포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사의를 표했다.

이어 "한·미 동맹이 그려가는 미래 비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통일"이라면서 "우리가 꿈꾸는 통일 한국은 자유와 인권이 강물처럼 흘러넘치고, 평화의 방벽이 산처럼 우뚝 솟고, 번영이 평원처럼 끝없이 펼쳐지는 나라다. 통일 한국의 청사진은 더 평화롭고, 더 번영되고, 더 정의로운 세계 질서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태평양 담당 선임보좌관과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14일 워싱턴DC 외신기자클럽에서 한·미 정상회담 사전 브리핑을 통해 "16일 한·미 정상회담에선 두 정상이 상호 이익과 관심사에 대해 자세히 논의할 것"이라면서 "그중에서도 특히 북한이 최대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박 대통령으로부터 최근의 남북 관계 상황에 대해 얘기를 듣고 싶어하며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박 대통령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파일 [ 27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28
  • 2월 14일,  최고지도자 김정일 탄생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조선 평양시(平壤市)대동강구(大同江区) ‘김일성 화’와 ‘김정일 화’박물관에서 제21회‘김정일화” 꽃 전시회가 진행되었다. 주 조선 사절단과 국제기구대표들이 요청을 받고 꽃 전시회에 참가했다. ‘김정일화&rs...
  • 2017-02-16
  • 9일, 중국 문화부, 조선 주재 중국대사관, 조선대외문화연락위원회, 조중우호협회 중앙위원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즐거운 춘제(歡樂春節)' 2017년 중조우호 봄맞이 음악회가 조선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개최되었다.[촬영/신화사 기자 루우이(陸睿)]
  • 2017-02-10
  • 2월 7일, 조선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전국료리대회가 평양에서 있었다. 이날 녀성 바텐더들이 아릿다움과 끼를 동시에 보여주어 대회가 더욱 이채로웠다는 평이다. 환구넷
  • 2017-02-09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 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내용 관철을 다짐하는 군중대회가 열리고 있다. 2017.1.6
  • 2017-01-06
  • 12월 19일 한국 서울에서 법원에 도착한 최순실(가운데). 한국 검찰측은 지난달 박근혜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 등을 공소, 박근혜와 최순실 등이 공모 혐의가 있다고 기소했다. 원문출처: 신화사/로이터/AP
  • 2016-12-20
  • 조선중앙통신사 11월 21일 보도에 의하면 조선북부 홍수피해지역들의 주민들이 일전 새집들이를 했다. 보도에 의하면 조선북부지역 홍수피해지역들에서는 2달사이 적어도 1만9천세대에 달하는 새주택을 건설하였으며 11월19일과 20일에 새집들이를 했다./신화사
  • 2016-11-22
  • 韩国首尔数十万市民大规模示威 要求朴槿惠下台 韩国国际广播电台11月12日报道称,首尔市民12日下午在首尔广场举行大规模示威,要求韩国总统朴槿惠下台。 报道称,由1500多个市民团体联合组织的“朴槿惠政权下台非常国民行动”主导了当天的示威。示威从当天下午4时开始在首尔广场进行。主办单位预测超过一百万名以...
  • 2016-11-12
  •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기 위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이번 회동은 야당과의 협의나 예고없이 이뤄진 전격적인 회동이다. 2016.11.8/뉴스1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기 위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으...
  • 2016-11-08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새로 건설된 룡악산 비누공장을 시찰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은 2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비누 공장을 비롯해 안과종합병원, 기념품 공장 등을 찾는등 지난 한달간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찰에서 "건설장을 돌아보던 날이 엊그제같은데 불과 몇달사이에...
  • 2016-10-30
  • 10월 25일 중국인민지원군 조선전쟁 참전 66주년을 기념해 중국과 조선 두 나라는 평양우의탑에서 조선전쟁에서 희생된 혁명열사를 기리는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가졌습니다. 홍선옥 조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과 강하국 조선 보건상 겸 조중친선협회 위원장 등 조선의 당과 정부, 군대 지도자들이 우의탑에 와서...
  • 2016-10-27
  • 韩媒称一艘中国渔船在韩海域起火致3人死亡 新华社首尔9月29日电(记者王家辉 姚琪琳) 据韩联社援引韩国木浦海洋警备安全署的消息报道,一艘中国漂网渔船29日上午在韩国海域起火,3名船员死亡。中国驻光州总领事馆官员对新华社记者表示,目前正在了解相关情况。图为9月29日在全罗南道新安郡附近海域拍摄的起火的中国渔船。(韩...
  • 2016-09-30
  • 9월 21일, 조선 평양에서 음식점 종업원이 고객에게 차를 따르고있다. 조선 첫 초밥 전문음식점이 9월 6일 평양에서 정식으로 영업을 시작했는데 영업시간은 12시부터 22시까지이다. 이는 현재 조선에서 전문적으로 초밥을 경영하는 유일한 음식점으로 생선회초밥, 야채초밥, 버섯초밥 등 30여가지 초밥을 제공하여 부동한 ...
  • 2016-09-23
  • (서울=연합뉴스) 북한의 조선중앙TV가 19일 오후 태풍 '라이언록'이 휩쓸고 간 함경북도지역의 처참한 피해현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2016.9.19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지난 말과 이달 초 함경북도 지역의 홍수 피해로 사망자와 실종자를 포함한 인명 피해가 수백명에 달하여 6만8,9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 2016-09-20
  • 6일, 조선중앙통신사는 일전 김정은 조선 최고지도자가 조선 인민군의 탄도 로켓 발사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발사현장에서 발사 프로젝트, 개량된 탄도 로켓의 기술성능을 검열한 뒤 발사지시를 내렸다. 보도에서는 탄도 로켓의 종류나 발사지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원문 출처:신화사
  • 2016-09-06
  •   울지말아요 연재!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한국의 손연재가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4위를 한 뒤 눈물을 애써 참으며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러시아 '투톱'·리자트디노바의 높은 벽에 가로...
  • 2016-08-22
  • 조선이 해마다 6월 25일을 반미투쟁일로 정했다. 조선로동당기관지인 “로동신문”은 25일에 발표한 사설에서 1950년 6월 25일은 미제국주의에 대한 조선인민의 원한이 사무치는 날이라고 표했다. 사설은 반미반전쟁은 민족의 운명과 미래 생사존망에 관계된다고 지적하고 조선은 선군정치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 ...
  • 2016-06-27
  • 21일 북한 강원도 원산시 근방의 풍경이 포착됐다. 부두에서 주민들이 낚시를 하고, 소를 모는 모습이 담겼다. 축구공 놀이를 하는 소년의 모습과 다리 위에서 물 속으로 뛰어드는 소녀의 모습도 보인다.[사진 AP=뉴시스]  
  • 2016-06-22
  • 조선중앙통신 6월 21일 제공한 사진의 의하면 김정은 조선 최고지도자는(오른쪽 세번째) 일전에 김정숙 평양 방직공장을 시찰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조선중앙통신
  • 2016-06-22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