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말레이기 추정잔해 509일만에 아프리카서 발견
[ 2015년 08월 02일 11시 15분   조회:8771 ]

3월8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프르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흔적 없이 실종됐다. 3월24일 말레이시아 총리는 실종자들을 찾을 가능성은 없다고 발표했다. AFP/연합

MH370편과 같은 보잉777기 날개 부품일 가능성 커
확인될 경우 실종 후 첫 잔해물 발견…미스터리 해결 열쇠될 듯
지난해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동아프리카 인근 섬에서 발견됐다.

실종 여객기의 잔해로 확인될 경우 16개월 이상 미제로 남아있는 세계 항공 역사상 최대 미스터리 중 하나인 이번 사건을 푸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여객기 본체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데다 이번 잔해 발견 장소가 당초 수색범위에서 훨씬 벗어난 곳이어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기는 커녕 오히려 미스터리를 증폭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2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 세이셸 인근의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 해안에서 항공기 날개의 일부로 보이는 2m 길이의 흰색 물체를 청소부들이 발견했다.

한 목격자는 “물체가 조개껍데기로 뒤덮여 있었고 물속에 오래 있었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물체가 보잉777 기종의 날개 뒤편의 부품인 플래퍼론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지난해 3월8일 실종된 MH370편의 잔해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MH370편은 보잉777기였다.

이에 프랑스 항공당국은 물론 그동안 MH370편을 수색해온 말레이시아와 호주 정부도 새로 발견된 물체가 MH370편의 잔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나섰다.

프랑스 항공당국은 이 물체가 MH370편의 잔해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프랑스 본토에 있는 연구소로 옮겨 정밀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 작업에는 최소 수 주일이 걸릴 것이라고 프랑스 측은 밝혔다.

국제 수색작업을 이끌어온 호주교통안전국(ATSB)은 프랑스로부터 잔해물 사진을 넘겨받아 항공기 제조사인 미국 보잉사와 함께 분석 중이고, 리우 티옹 라이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잔해물 확인을 위한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으로는 일단 이 물체가 보잉777기의 일부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 정부의 한 소식통은 AP통신에 “이 물체가 MH370편의 잔해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교통안전 당국은 이 항공기와 같은 모델(보잉777기)의 잔해물이라는 데 매우 높은 수준의 확신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보잉사 관계자들도 이 물체가 보잉777기 플래퍼론의 디자인과 일치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만약 이 물체가 MH370편의 일부로 확인된다면 사고 발생 509일 만에 처음으로 실종 여객기의 잔해물을 찾아낸 셈이 된다.

호주 ATSB를 중심으로 한 국제 수색팀은 추락 예상지점인 호주 퍼스 남서쪽 2천600㎞ 바다를 중심으로 수만㎢의 광대한 해역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지금까지 실종 여객기의 일부를 한 번도 발견하지 못했다.

항공안전 전문가 자비에 티틀만은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물체에서 ‘BB670’이란 표식이 발견된 데 대해 “항공기의 등록번호이지, 일련번호(시리얼 넘버)는 아니다”라면서도 “표식 덕분에 빠른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일 내로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당초 수색범위인 인도양 동남부에서 약 4천800㎞나 떨어진 레위니옹에서 발견된 경위를 놓고 새로운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다.

호주 등 국제수색팀은 퍼스 남서쪽 6만㎢ 범위의 우선수색구역에 실종기가 있을것으로 확신해왔다.

조 하틀리 ATSB 대변인은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사고로부터) 1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호주 서쪽 바다로 들어간 물체가 인도양 서부까지 떠내려간 것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면서도 “잔해물이 매우 작은 부품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여객기 본체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H370편은 지난해 3월8일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륙해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중 40여 분만에 통신 두절과 함께 사라졌다.

이후 말레이시아, 호주, 중국, 베트남, 인도 등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으나 아무런 흔적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 항공편이 목적지인 베이징과 반대인 인도양 남부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조종사가 고의로 항로를 이탈했을 가능성, 러시아나 북한의 납치설 또는 미국과 태국군의 합동 군사훈련에 따른 격추설 등 근거 없는 음모론까지 제기됐다. 연합뉴스


파일 [ 9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631
  •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천명 수준에 육박했다. 확진자 발생 지역도 전체 85개 연방주체(지방 정부) 가운데 80개 지역으로 확대됐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6일(현지시간)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49개 지역...
  • 2020-04-07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 기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 2020-04-05
  • “나는 코로나19에 감염될 걱정 없습니다. 의료진이 환자를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진 감염이 증가하면서 이탈리아 병원에 등장한 ‘로봇 간호사’에서 나온 ‘기계 음성’이다.    코로나19 발병의 진원지인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주...
  • 2020-04-03
  • 일본의 한 온라인 대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다중 접촉에 따른 확산 우려가 커지자 학생들을 대신할 ‘아바타 로봇’을 이용해 졸업식을 진행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최초로 온라인 학위 취득 제도를 실시하기도 한 비즈니스ㆍ브레이크스루 대학ㆍ대학원(BBT 대학ㆍ대학원)은 공식...
  • 2020-04-02
  • 태평양에 배치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급기야 함장이 국방부에 SOS를 보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루스벨트호의 브렛 크로지어 함장은 국방부에 보낸 서한에서 "5천...
  • 2020-04-02
  • 29일,일본행 비행기가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리륙하던 중 폭발과 함께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마닐라 국제공항은 사고 직후 항공기 진화에 나섰지만 탑승자들의 생명을 구하지는 못했다.사고당시 비행기에는 8명이 탑승 그중 6명은 승무원으로 필리핀인이고 승객 둘은 각각 캐나다인, 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n...
  • 2020-03-30
  • 3월 27일, 미국 뉴욕 매하탄의 자비츠센터를 임시병원으로 정하고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이 병원은 미국 륙군공정병들에 의해 개건됐다.  사진 중신넷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2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2천명을 돌파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28일 오후...
  • 2020-03-29
  • 지난 3월 23일, 이탈리아 미란국제전시센터를 림시병원으로 개건중이다. 현재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루적 확진자 및 사망자 규모가 나란히 7만명과 7천명을 넘어섰다. 바이러스 확산 속도는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다.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5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전국의 누적 사망자 수가...
  • 2020-03-26
  • 태평양에 배치된 미국 해군 항공모함에서 수병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토머스 모들리 미 해군장관은 24일(현지시간) 국방부 브리핑에서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호에 탑승한 해군 병사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는 현재 운항 중인 미 해군...
  • 2020-03-25
  •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위치한 교도소에서 코로나19(COVID-19)와 관련된 폭동이 발생해 재소자 23명이 사망했다고 현지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마르가리타 카베요 콜롬비아 법무장관은 보고타의 라모델로 교도소에서 벌어진 폭동으로 인해 재소자 23명이 사망하고, 수감자와 교도관 등 90명이...
  • 2020-03-24
  •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각 23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 누적 사망자 수가 6천7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전날보다 602명, 11% 증가한 것으로 증가율은 지난 19일 이래 가장 낮았다.누적 확진자 수는 4천789명 증가한 6만 3천927명을 기록했다. 사진 신화사 
  • 2020-03-24
  •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근처에서 22일 오전 5시 24분께(세계표준시·UTC)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GFZ)가 밝혔다.진앙은 자그레브에서 북쪽으로 6㎞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10km이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2명으로 집계됐으나,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
  • 2020-03-23
  • 세르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대적인 국경 통제에 나섰다.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세르비아, 륙군제72특종작전부대의 사병들도 동원됐다. 이번 방역에 세르비아는 헝가리와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과 접한 국경선 주요 길목에 군을 배치해 국경 경비를 크게 강화했으...
  • 2020-03-19
  • 미국 뉴욕증시가 대폭락했다.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중앙은행이 일제히 유동성을 쏟아붓는 정책 공조에 나섰지만, 코로나19 공포를 막지는 못했다.다우존스 지수는 거의 3천 포인트, 12% 넘게 하락하며 20,188.52에 거래를 마쳤다.폭락세는 개장과 동시에 예고됐다.오전 9시30분 개장 직후, S&P 50...
  • 2020-03-17
  • 이집트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이달 말까지 중단하겠다고 밝혔다.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는 이날 TV에 나와 이집트를 오가는 항공편을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이어 이집트 내 호텔과 관광지에서 방역 작업이 이뤄질...
  • 2020-03-17
  • 15일 영국 런던의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다투어 물건을 구입하고 있었다. 영국 생필품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속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자 소비자에게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스코를 비롯해 세인스버리와 아스다 등 대형 ...
  • 2020-03-16
  •  나이지리아 카로스에서 지난 15일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여러 가옥들이 붕괴되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 재산피해 상황이 보고된바 없다.  신화사
  • 2020-03-16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4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가 2만1천1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전날 대비 3천497명 증가한 것으로, 이탈리아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3천 명 이상 증가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사망자는 175명 늘어 지금까지 1천441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에 시...
  • 2020-03-15
  • 조너선 호프먼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11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나가고 보다 따뜻한 날씨가 되면, 일부 연습과 활동들을 재개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또, 코로나19 때문에 미군의 준비태세나 능력이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윌리엄 번 미...
  • 2020-03-13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