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항공기 '2000m 산악지역서 기체 잔해 발견'
[ 2015년 03월 25일 06시 19분   조회:13169 ]

24일(현지시각) 프랑스 남부에서 승객 144명과 조종사 2명, 승무원 4명 등 총 150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했다.

프랑스24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독일 저가항공사 저먼윙스의 4U 9525편 여객기가 프랑스 남부 알프스를 지나던 중 바르셀로네뜨와 디뉴 사이의 산악지대인 메오랑 레벨(Meolans-Revels) 지역에 추락했다고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르셀로네뜨는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100km 가량 떨어진 곳이다. AP는 프랑스 내무부를 인용, 해발 2000m의 산악지역에서 기체의 잔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추락한 항공기 비행경로/CNN 캡쳐 추락 여객기는 에어버스 A320-200 기종으로 독일 국적기 루프트한자의 저가 항공사 ‘저먼윙스’ 소속이다.

이날 오전 9시 1분(이하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바르셀로나를 출발한 이 여객기는 비행 44분 뒤인 오전 9시 45분(현지시각은 10시45분)쯤 고도 3만8000피트(11.58km)에 진입했다. 약 1분 동안 비행하던 여객기는 오전 9시 47분 긴급 구조요청을 했으며, 오전 10시20분 쯤 레이더 망에서 사라졌다. 영국 가디언은 “해당 여객기가 9시31분부터 9시40분까지 9분만에 3만8000피트 상공에서 6925피트(2.1km)로 약 9km 가량을 분당 약 1km의 속도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기상국은 사고 당시 추락 지역의 기후는 평온했다고 전해 기체 결함 등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여객기 승객 142명 중 독일인이 67명, 스페인인은 45명이라고 저먼윙스와 스페인 당국은 각각 밝혔다.

해당 여객기는 바르셀로나를 출발해 전체 비행 거리의 절반 가량을 비행했다. 비행 거리 절반 가량을 지난 이후 항공기가 추락한 것은 이례적이다. 사고기인 A320 기종은 루프트한자가 지난 1991년 도입해 25년째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생존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지점은 접근하기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희생자는 독일인”이라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탑승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독일 연방정부는 프랑스 현지 수색팀에 3명의 인력을 급파했다. 예약자 명단에 따르면, 이 여객기에는 67명의 독일인이 탑승했다. 프랑스 내무 장관 베르나르 카제뇌부는 “프랑스 최고 안전팀을 급파했다”고 말했다.

 
 추락 항공기 기종인 에어버스 A320 동체 추락지점인 바르셀로네띠 지역 시장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지점은 매우 고립된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추락 항공기 소속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사고에 대해 알고 있지만,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저먼윙스는 지난 2002년 설립된 저비용항공사다./봉황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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