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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 총격 테러 사건 직후 샤를리 엡도의 처참한 사무실 내부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프랑스 현지 언론에 의해 공개됐다. 사진속에서 바닥에 피가 흥건한 실내는 처참하고 끔찍하며 충격적이다.
프랑스 르몽드지가 8일(현지시간) 온라인사이트에 공개한 샤를리 엡도 사무실 내부 사진에선 입구부터 안쪽까지 바닥에 피가 흥건하고 피 묻은 발자국이 어지럽게 찍혀있다. 안쪽으로 책 상 위 벽에 만화 여러 장이 붙어있어 이 곳이 샤를리 엡도 사무실 임을 보여준다. 사진 중 한 개는 2011년 11월 이슬람 세력의 분노를 사 사무실 방화사건을 초래한 이슬람교 풍자 사진이다. 바닥에는 종이들이 아무렇게나 흩뿌려져 있으며 상의가 의자에 걸쳐져 있는 등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샤를리 엡도 직원들이 2000년에 다같이 사무실 나선 계단에 모여 촬영한 사진도 공개됐다. 이 가운데 6명이 이번 테러에서 총격을 맞고 목숨을 잃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러 현장에서 책상 뒤로 몸을 숨겨 목숨을 건진 샤를리 엡도 소속 로랑 레제 기자는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 “엄청나게 많은 피를 봤다. 편집팀 절반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며 “나는 공포를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복면을 쓴 무장 괴한이 편집장의 필명인 ‘샤르브’를 외친 뒤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레제는 “총격이 시작되고 화약 냄새가 났다. 나는 책상 뒤로 숨었고 그는 나를 보지 못했다. 몇초 뒤 모두가 쓰러져 있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자신도 괴한들이 찾아내 죽임을 당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괴한들이 현장을 떠나는 소리가 들렸고, 구조 인력이 올 때까지 쓰러진 동료의 손을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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