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노벨평화상에 '우크라 침공' 푸틴 권위주의 맞선 인권운동가·단체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0월7일 19시46분    조회:113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벨라루스 비알리아츠키·러 메모리알·우크라 시민자유센터
푸틴 영향력 맞서 인권운동…우크라전 전쟁범죄 증거 수집
노벨위, 비알리아츠키 석방 촉구 "오슬로에 노벨상 받으러 오길 희망"


벨라루스 인권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김지연 전명훈 기자 = 올해 노벨평화상의 영예는 러시아 권위주의 정권의 영향력에 맞서 시민의 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한 활동가 1명과 단체 2곳에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벨라루스 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60), 러시아 시민단체 메모리알,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를 202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은 자국에서 시민사회를 대표한다"며 "이들은 수년간 권력을 비판하고 시민들의 기본권을 보호할 권리를 증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전쟁범죄, 인권침해, 권력남용을 기록하는 데 현저한 노력을 해왔다"며 "모두 함께 이들은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사회의 중요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올해 노벨평화상은 올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지속되고 있는 전쟁에 고통받는 국가에서 나왔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전쟁을 막고 시민의 고통을 완화하며 인권을 보호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의 전통에 따른 결정이라는 평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비알리아츠키는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레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장기 철권통치를 하는 벨라루스에서 활동해왔다.

그는 인권단체 '바스나'를 창설해 루카셴코 정권에 맞서 활동해왔으며 작년 7월부터 탈세 혐의를 받아 투옥된 상태다.

비알리아츠키 측은 혐의가 조작된 것이며 인권운동 때문에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베르트 레이스 안데르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벨라루스 당국에 비알리아츠키를 석방하라는 게 우리 메시지"라며 "우리는 그가 석방돼 노르웨이 오슬로에 노벨평화상을 받으러 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벨라루스는 대표적인 친러시아 국가로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린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 발판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22 노벨 평화상 받은 러 인권단체 메모리알
(모스크바 AP=연합뉴스) 노벨 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과 우크라이나 인권단체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 벨라루스의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022년 4월 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메모리얼의 이사이자 생물학자인 올레크 오를로프(69)의 모습. [자료사진] 2022.10.07 alo95@yna.co.kr


메모리알은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저명한 인권단체다.

이 단체는 옛 소련과 개방 후 러시아의 정치적 탄압을 연구·기록하고, 러시아와 다른 옛 소련권 국가들의 인권상황을 감시해왔다.

메모리알은 옛 소련 시절인 1989년 역사 교육 단체로 창설된 뒤 1991년 인권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옛 소련권인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라트비아, 조지아(그루지야) 등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같은 서방 국가에도 지부를 두고 있다.

러시아는 외국과 결탁해 국가안보를 해친다고 주장하며 작년 2월까지 메모리알 본부와 산하기관들을 모두 해산했다.




메모리알 지지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국제사회에서는 메모리알 해산으로 러시아의 권위주의가 강화하고 표현의 자유 등 기본권이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메모리알은 러시아의 군사주의와 맞서 싸우고 인권과 법치에 기반한 통치를 증진하는 최전선에 있었다"고 평가했다.

CCL은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범죄를 비롯한 갖은 인권유린이 난무하는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해온 단체다.

2022 노벨 평화상 받은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
(키이우 EPA=연합뉴스) 노벨 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우크라이나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와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 벨라루스의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60)를 선정했다. 사진은 2020년 6월 5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성 소수자(LGBT) 사회 대표자들과 함께 시위하고 있는 CCL 회원들의 모습. [자료사진] 2022.10.07 alo95@yna.co.kr


이 비정부기구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본부를 두고 2007년 설립돼 우크라이나의 격동기에 조용히 파수꾼 역할을 해왔다.

안데르센 노르웨이 노벨위원장은 "CCL은 우크라이나 시민사회를 강화하고 당국이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 법치국가로 발전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CCL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증거를 수집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야보르스키 CCL 대표는 AP통신 인터뷰에서 "인권활동은 전쟁에 맞서 싸우는 주요 무기"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인류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주는 노벨평화상은 1901년 시작돼 올해 103번째로 수여된다.

지금까지 단독 수상은 69차례였으며 2명 공동 수상은 31차례, 3명 공동 수상은 3차례였다.

수상자에게는 금메달과 상금 1천만 스웨덴 크로나(약 12억7천만원)가 지급된다.

노벨상 수상자는 지난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이날 평화상까지 선정됐다.

올해 노벨상 시즌은 오는 10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막을 내린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이탈리아 총선 사흘 앞두고 "우리에겐 약간의 추억 있다"   러시아 대사관이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총선을 사흘 앞두고 푸틴 대통령과 이탈리아 지도자들이 함께 찍은 사진 SNS에 게시했다. [주이탈리아 러시아 대사관 공식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
  • 2022-09-23
  •   지난달 26일 미국 련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별장인 마러라고의 압수수색을 신청하면서 법원에 제출한 서류 일부. /신화사 레티샤 제임스 미국 뉴욕주 검찰총장이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그룹이 경제적 리익을 얻기 위해 금융사기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그들을 기소했다. 이...
  • 2022-09-22
  • 莫斯科时间9月21日上午9点,在俄罗斯及全世界“翘首以盼”一整晚后,俄罗斯总统普京正式就俄乌问题向全国发表视频讲话,宣布进行部分军事动员。据报道,这是普京自2月24日宣布对乌克兰发动特别军事行动后的首次全国讲话,引发全球瞩目。(点击查看:下令动员召集30万预备役部队 俄乌冲突后普京首次全国讲话,还释...
  • 2022-09-22
  • "24개 도시서 400여명 체포돼"…모스크바 등 각지서 "동원령 반대" 구호 외국직항편 매진되고 "팔 부러뜨리는 법" 검색 증가…증시·외환시장도 출렁 모스크바에서 동원령 반대하다 체포되는 시위대 (모스크바 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 동원령을 내린 21일(현지시...
  • 2022-09-22
  • 21일 7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한 현장./FNN 유튜브   일본의 70대 남성이 도쿄의 총리 관저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현장에서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아사히신문, F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도쿄 지요다구 일본 총리...
  • 2022-09-21
  • 일본 내서도 "일본인의 이미지 훼손 행위" 해당 논란 사진 /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일본인 남성이 태국 골프장에서 여성 캐디들을 성추행하는 영상을 자랑하듯 SNS에 올려 태국인들의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일본인 트위터 사용자 A씨는 최근 일본의 한 남성이 태국 여성을 성추행하고, 인스타그램에서는 태국인...
  • 2022-09-21
  • 리투아니아, 신속대응군 경계 상향…핀란드 "상황 주시" 라트비아 "동원령 회피해 망명처 찾는 러시아인에 대비해야" '부분 동원령' 발표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스크바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우...
  • 2022-09-21
  • 우크라 장기전에 동원령 없다던 입장 바꿔…"나토가 핵위협" 책임전가 "예비군 30만명 배치 가능"…러 점령지 합병투표 의지도 재천명 푸틴 대통령 [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이스탄불=연합뉴스) 유철종 김지연 기자 조성흠 특파원 = 7개월째 이어지는...
  • 2022-09-21
  •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등 4개 점령지 전체에서 5일간 러 "주민 결정 지지…"11월 예상됐으나 우크라 탈환 공세 강화에 일정 앞당겨 루한스크주 러시아 점령지에 설치된 러시아 홍보물 (루한스크 로이터=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의 거...
  • 2022-09-21
  • 로젠버그 차관보 "수출통제 강화…러, 軍장비 구하기 어려워질 것" 미 상원 은행위 출석한 로젠버그 차관보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엘리자베스 로젠버그 미국 재무부 테러자금 담당 차관보는 20일(현지시간) 조선 등이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
  • 2022-09-21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