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24시간도 안 돼 부자감세 유턴한 英총리…집권 한달만에 위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0월3일 19시31분    조회:81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야당 "영국 경제 신뢰도 망가졌다…낙수 효과 기댄 정책 뒤집어야"

리즈 트러스(왼쪽) 영국 총리와 쿼지 콰텡 재무부 장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보수당 내부에서도 비판 일어…"권위 약해질 수밖에 없다"
재무장관 "사퇴 고려하지 않는다"…트러스 총리도 신임 확인


보수당 연례총회에 참석하는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리즈 트러스(47) 영국 총리가 3일(현지시간) 집권한 지 채 한 달도 안 돼 '시그니처' 정책을 뒤집는 굴욕을 감내했다.

이른바 '트러스노믹스'라고 불린 450억파운드(약 73조원) 규모의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에 혼돈을 가져온 지 열흘만이다.

트러스 총리는 전날 오전만 해도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가 발표한 감세안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확언했으나, 이날 오전 갑자기 말을 바꿨다.

몇몇 장관들은 쿼지 콰텡 재무부 장관이 성명을 발표하기 직전이나 이후에 관련 내용을 인지했을 만큼 분위기가 급격하게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당 내부에서 정부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감세 정책, 특히 소득세 최고세율 45% 폐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분출한 여파가 컸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트러스 총리는 보수당 연례 총회가 버밍엄에서 개막한 전날 밤늦게 행사장 인근 호텔에서 콰텡 장관과 만나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보수당 연례총회에 참석한 리즈 트러스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
영국 BBC 방송과 로이터·AFP 통신 등은 보수당 내부에서 트러스 총리를 지지하는 의원들조차 그가 옳은 결정을 했다고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발표한 소득세 최고세율 45% 폐지에 반대했던 한 보수당 의원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트러스 총리의 권위기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당대표 후보시절부터 트러스 총리를 지지해온 한 의원은 "나였다면 정책을 철회했을까 싶지만, 어쨌든 총리가 결정을 내렸으니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당 소속의 한 전직 장관은 "이 일은 만회할 수 없다. 무능하다는 것을 보여줬을 뿐"이라며 "노동당이 웃고 있는 게 당연하다"고 자조했다.

보수당에 밀려 12년동안 집권하지 못한 제1야당인 노동당은 트러스 총리의 감세 정책이 불러온 일대 혼란을 재집권 기회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

영국 정부가 감세 정책을 발표하고 난 이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노동당 지지율이 보수당 지지율을 앞서고 있으며, 지지율 차이가 33%포인트 나기도 했다.

쿼지 콰텡 영국 재무부 장관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정계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던 트러스 총리와 콰텡 장관이 이번 논란을 계기로 미묘하게 틀어진 듯한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러스 총리는 전날 인터뷰에서 소득세 최고세율 45% 폐지는 콰텡 장관의 아이디어였다고 선을 긋는 듯한 발언을 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나 트러스 총리는 "재정과 관련된 일은 재무장관의 책임이라는 뜻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맞선 듯 콰텡 장관은 이날 오전 해당 정책을 철회한 게 트러스 총리의 결정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두 사람의 결정이라고 정정했다.

이를 두고 BBC는 트러스 총리와 콰텡 장관이 "지난 며칠 동안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는 듯한 발언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콰텡 장관은 사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으며, 트러스 총리도 콰텡 장관을 신임하고 있다고 총리실 대변인이 밝혔다.

트러스 총리는 애초 이날 버밍엄 셀리 오크에 있는 버밍엄대학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아무런 설명 없이 일정을 취소했다.

보수당 관계자는 트러스 총리가 "소득세 최고세율 폐지 철회에 관한 질문을 피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우크라이나군이 격추한 이란산 드론 잔해 (하르키우=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동북부 하르키우주에서 러시아군이 운용한 이란산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공개한 파괴된 드론의 날개 끝은 이란산 드론 '샤헤드-136'과 일치했다. 2022.9.13 pho...
  • 2022-09-14
  • 국내 행사에선 "베를린 공수작전 당시처럼 합심해 올겨울 나자"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외교적 해결을 강력히 압박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 2022-09-14
  • '제국주의 상징' 코이누르·컬리넌 다이아몬드 반환 요구 빗발 남아공 작가 "식민지배는 우리에겐 현재형…여왕, 다른 선택할 수 있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소식이 실린 케냐 신문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영...
  • 2022-09-14
  • 야생종 애완용으로 사육하려다 참변 당한 듯 호주의 회색캥거루떼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호주의 외딴 시골에서 70대 노인이 캥거루의 공격으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AP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 2022-09-14
  • 러 "모든 전선서 우크라군에 대규모 공격…고정밀 타격 병행" 하르키우주에서 전투 중인 우크라이나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군이 동북부 하르키우주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밀려난 뒤 루한스크주 북쪽 주요 도시에서도 이미 철수했다는...
  • 2022-09-14
  • "누구를 찍었든 상관 없이 모든 케냐인 위해 일할 것" 취임 일성 취임식장서 선서하는 루토 케냐 신임 대통령 (나이로비 AFP=연합뉴스) 윌리엄 루토 케냐 신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수도 나이로비 카사라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그는 작년 8월 치러진 대선에서 오랜 야당 지도자 라일...
  • 2022-09-14
  • 원격탐지에서 달표면에 보편적으로 물(OH/H₂O)이 존재함을 발견했지만 직접적인 샘플 분석 증거가 부족해 달표면의 물의 형성원인과 분포에 대한 론난이 그동안 끊이지 않았다. 최근 중국과학원 지구화학연구소 연구진은 상아5호 달토양샘플에 대한 연구를 전개했는데 적외선분광측정(红外光谱)과 나노이온탐침(纳米离子探...
  • 2022-09-13
  • 우크라이나군이 붙잡은 러시아군 포로 영상. 현지 매체 르비우저널은 이 포로가 안드레이 시체보이 러시아 육군 중장이라고 소개했다. /사진=르비우저널 트위터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최고위급 사령관을 생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스위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르비우저널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을 인용해 안드레이...
  • 2022-09-12
  • 마르그레테 2세(82) 덴마크 여왕. /로이터=연합뉴스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타계하면서 유럽 최장수 군주가 된 마르그레테 2세(82) 덴마크 여왕이 즉위 50주년 행사를 축소했다. 11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원래대로라면 지난 1월 50주년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탓에 지난 주말에 개최하는 ...
  • 2022-09-12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2014∼2017년 착용한 의상 [AFP=연합뉴스 자료사진](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 이후 그의 패션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무려 70년 동안 재위한 엘리자베스 여왕만큼 사진이 많이 찍힌 인물도 전 세계에서 드물 겁니다. 영국 군주이자 영연방의 ...
  • 2022-09-12
‹처음  이전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