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노벨생리의학상에 스웨덴 스반테 페보…게놈으로 '인류 진화 연구'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0월3일 19시19분    조회:142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네안데르탈인 게놈 분석·데니소바인 발견…'원시게놈학' 탄생으로 이어져

부친 이어 2대째 노벨상 영광…아버지도 1982년 생리의학상 수상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현대인과 멸종된 고대인의 유전자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한 학자에게 돌아갔다. 현대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대사질환을 일으키는 DNA가 고대인에게도 있다는 사실을 규명해 질병이 오랜 시간 어떻게 인간 생리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리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2022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스반테 페보(67)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장을 단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스반테 페보 교수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멸종한 호미닌과 인간의 진화에 관한 비밀이 담긴 게놈(유전체)에 관해 중요한 발견을 한 페보 교수를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왕립과학원은 페보 교수가 불가능해 보이던 네안데르탈인의 게놈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선구적 연구 업적을 남겼으며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호미닌인 데니소바인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페보 교수는 수십년간 현대 유전체 분석 기술을 네안데르탈인 DNA 분석에 적용하는 연구를 한 끝에 4만 년 된 네안데르탈인의 뼈에서 채취한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DNA는 시간이 흐르면서 화학적으로 변형되고 작은 조각으로 부서져 수천 년 뒤에는 극히 일부만 남을 뿐 아니라 땅속에 묻혀 있는 동안 박테리아 등 다른 생물체의 DNA에 오염되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페보 교수는 일반 DNA 대신 크기가 작은 미토콘드리아 게놈에 주목해 이를 분석하는 기술을 수십 년 동안 개선하는 끈질긴 연구 끝에 네안데르탈인 DNA 분석에 성공했으며, 이를 현생 인류 및 침팬지 게놈과 비교해 네안데르탈인이 완전히 다른 인류의 조상 종족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의 연구는 특히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7만여 년 전 발생지인 아프리카를 떠나 세계 곳곳으로 이주하면서 당시 각 지역에 살던 호미닌과 만났으며 이들 사이에서 짝짓기를 통한 유전자 교환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의 발견으로 이어졌다.

[그래픽] 2022 노벨생리의학상 인류 진화 연구 내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게놈(유전체) 연구를 통해 인류의 진화에 관한 비밀을 밝혀낸 스웨덴 출신 진화생물학자 스반테 페보(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에게 돌아갔다.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발생지인 아프리카를 떠나 세계 곳곳으로 이주하면서 당시 각 지역에 살던 호미닌(인간의 조상 종족)과 만나고 이들 사이에 유전자 교환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수만 년 전 이루어진 호모 사피엔스와 호미닌의 만남으로 현재 일부 지역 사람들의 게놈에는 네안데르탈인 유전자가 1∼2% 섞여 있으며 일부 지역 사람들은 데니소바인 DNA를 1∼6% 가지고 있다.

왕립과학원은 페보 교수는 현생 인류와 멸종한 호미닌의 유전적 차이를 밝혀냄으로써 무엇이 인간을 독특한 존재로 만드는지 탐구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했다면서 그의 중요한 연구 성과는 '원시게놈학'(paleogenomics)이라는 새로운 과학 분야의 탄생으로 이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페보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40년이라는 시간 차이를 두고 아버지 수네 베리스트룀(19162002)에 이어 2대 연속으로 생리의학상을 받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생화학자인 아버지 베르스트룀은 호르몬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을 발견한 공로로 1982년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분야별 노벨상 수상자는 이날 발표된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순으로 발표된다. 수상자 발표는 모두 온라인(NobelPrize.org)으로 생중계된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들어 있는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문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리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시상식이 축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열린 2020년과 2021년 수상자까지 한자리에 모인다.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메달 및 증서와 함께 상금 1천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원)가 수여된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직원 등 최소 6명 인질로 잡아…7시간 만에 자수 인질극이 발생한 레바논 은행 (베이루트 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인질극이 발생한 은행 앞에 보안군이 경계를 서고 있다. 2022.8.12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레바논의 한 은행에서 40대 남성이 병원비...
  • 2022-08-12
  • 국무부 "韓·日과 긴밀 공조…군사적 대비태세 조정할 수도" 조선의 풍계리 핵실험 관리 지휘소 [연합뉴스 자료 사진] 미국 정부는 11일(현지시간) 조선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거듭 경고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베던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 2022-08-12
  • 1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아침 난데없이 바다에서 튀어나온 야생 멧돼지 한 마리가 스페인 남부 항구도시 말라가에서 차로 1시간가량 떨어진 코스타델솔 동쪽 베나자라페 해안을 질주했다. 출처: 트위터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바다에서 불쑥 튀어나온 야생 멧돼지가 해변을 질주하는...
  • 2022-08-11
  • 도마위에 오른 마크롱 대통령 [사진출처 = 더타임스]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각종 제재에 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스를 무기화 화면서 유럽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휴양지에서 제트스키를 타다 언론에 그 모습이 포착돼 도마위에 올랐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1...
  • 2022-08-11
  • 러·우크라 모두 부인했지만 특수부대·미사일 공격설 크림반도 점령 후 첫 주요 공격…러시아 반격 예상 크림반도 러시아 공군비행장에서 치솟는 검은 연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의 공군 비행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의 배후에 우크...
  • 2022-08-11
  • "러, 국제사회 제재, 무기 손실 고려해 무기 계약 중단하는 상황"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된 러시아군의 Ka-52 헬기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러시아군의 무기가 구식이고 성능이 떨어진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자체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우크라...
  • 2022-08-11
  • 헤르손 공세 앞두고 러 영토편입 지연 및 자국민 보호 의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점령지 주민에게 알린다. 점령군이 무슨 약속을 하든 유일한 길은 탈출뿐"이라고 10일(현지시간) 말했다. 젤...
  • 2022-08-11
  • 크라우드펀딩으로 치료비 마련한 남편…"지역에선 영웅으로 불려" 코마 상태에서 깨어나 딸을 안은 크리스티나 로시 [가브리엘레 수치 페이스북 캡처]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딸을 임신한 상태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혼수상태(코마)에 빠졌던 이탈리아 여인이 2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남편이 기다리는 ...
  • 2022-08-11
  • (서울=연합뉴스) 11일 0시 53분(한국시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북북동쪽 213km 지역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44.90도, 동경 142.1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다.
  • 2022-08-11
  • 특수 냉장 트럭에 실어 이동하던 중 호흡 가빠져 안락사 프랑스 센강에서 끌어올린 벨루가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센강으로 흘러들어왔던 벨루가(흰고래)가 10일(현지시간)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이송 작업 도중 숨졌다. 프랑스 북부 칼바도스 주(州)...
  • 2022-08-11
‹처음  이전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