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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군정지도자, 새 쿠데타 이틀 만에 사임 합의"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0월3일 06시00분    조회:1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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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했으나 후배 군인들의 새로운 쿠데타로 물러나게 된 부르키나파소의 폴 앙리 산다오고 다미바.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지난 1월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했던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폴 앙리 산다오고 다미바가 새로운 쿠데타 발생 이틀 만에 권좌에서 내려오기로 합의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쿠데타를 일으킨 이브라힘 트라오레 대위 측과 다미바 간의 협상을 중재한 종교 지도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다미바가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는 충돌을 피하고자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종교 지도자들에 따르면 다미바는 자신과 군내 측근들의 안전 보장, 2년 내 민정 회복 보장 등 7가지 사임 조건을 내걸었으며, 새 쿠데타 세력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1월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그는 8개월 만에 군정 최고 지도자 자리를 내놓게 됐다.

트라오레를 포함한 젊은 장교들의 쿠데타 선언으로 고조됐던 부르키나파소 정국 불안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쿠데타를 일으킨 부르키나파소의 군인들이 기존 군정지도자인 폴 앙리 산다오고 다미바 축출을 선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트라오레 대위는 지난달 30일 젊은 육군 장교들과 함께 쿠데타를 감행한 뒤 군정의 새로운 지도자를 자처했다.

이들은 이어 다미바 축출과 기존 정부의 해산을 선언했다. 이들은 다미바의 이슬람 급진세력 대응 및 치안유지 능력이 부족했다고 거사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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