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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동결 레바논서 은행에 장난감 총들고 난입해 인출 요구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15일 00시37분    조회: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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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죽어가는데 예금 못찾아"…은행 총기 인질극도
예금 인출을 위해 장난감 총을 들고 은행에 침입한 레바논 여성.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중동국가 레바논에서 은행당국의 출금 제한 조치로 계좌에 예치된 예금을 찾지 못한 한 여성이 장난감 총을 들고 은행에 난입하는 일이 벌어졌다.

14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있는 블롬은행 지점에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채 권총을 든 여성 등이 들어섰다.

이 여성은 총을 꺼내 들고 책상 위로 올라가 "병원에서 죽어가는 언니의 계좌에서 돈을 찾으러 왔다"며 "나는 누군가를 죽이거나 쏘려고 온 게 아니다. 그저 나의 권리를 주장하러 왔다"고 소리쳤다.

또 이 여성과 함께 은행에 침입한 예금자 단체인 '예금자 절규'의 운동가들은 지점 곳곳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려 했다.

결국 이 은행 창구에서 1만2천 미국 달러와 1천 달러에 해당하는 레바논 파운드화를 받아든 이 여성 일행은 보안회사 직원이 도착하기 직전에 깨진 유리를 통해 지점 건물 뒤쪽으로 빠져나갔다.

자신의 '과격한' 예금 인출 과정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한 이 여성은 실제 이 은행의 고객인 살리 하피즈로 밝혀졌다.

그는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강도 행세까지 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하피즈는 "은행 지점장에게 가족이 맡긴 2만 달러를 달라고 애원했다. 언니가 암에 걸려 병원에서 죽어가기 때문에 병원비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며 "결국 잃을 것이 없는 상황에 몰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은행에 들어갈 때 가져간 권총은 조카의 장난감이었다고 주장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레바논의 경제난은 코로나19 대유행과 2020년 베이루트 항구 대폭발,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를 만나면서 사상 최악으로 치달았다.

현지 화폐인 레바논 파운드화 가치는 90% 이상 폭락했다. 세계은행(WB)은 이런 레바논의 경제 위기를 19세기 중반 이후 세계 역사에서 가장 심각하고 장기적인 불황으로 진단했다.

이런 경제 위기 속에 레바논 은행들은 '뱅크런'(은행의 예금 지급 불능을 우려한 고객들의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을 막기 위해 대부분 고객의 예금 인출을 제한했다.

이로 인해 레바논 주민 대다수는 은행에 돈이 있음에도 쓸 수 없는 상황을 맞았다.

예금 인출 제한이 장기화하자 무기를 소지한 채 은행에 들어가 인출을 요구하는 사태도 종종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 남성이 베이루트의 한 은행에 소총을 들고 난입해, 아픈 아버지의 병원비가 부족하다며 자신의 계좌에 들어 있는 20만 달러의 예금을 돌려 달라며 인질극을 벌이기도 했다.

또 이날 베이루트 북동부에 있는 소도시 엘리에서도 무장한 남성이 예치된 돈의 일부를 받은 뒤, 보안 당국에 자수했다고 국영 뉴스통신사 NNA가 보도했다.

예금을 찾기 위해 은행을 위협했던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구금되지만, 곧 풀려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들은 이들을 측은하게 여기거나 영웅 취급하기도 한다.

이날 과격한 예금 인출로 주목을 받은 하피즈 역시 SNS에서 영웅으로 부상했으며, 그 역시 사람들에게 행동에 나서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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