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콜롬비아정부, 반군과 '58년 대립' 끝낼까…협상 분위기 훈풍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15일 00시36분    조회:68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대통령 "콜롬비아 정부·반군평화회담 보증서겠다"
'최대 반군 세력' 무장혁명군은 이미 공식 정당으로 거듭나


콜롬비아 한 가정집 외벽에 큼지막하게 적힌 'ELN'(민족해방군) 글씨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콜롬비아 정부가 60년 가까이 이어져 온 반군과의 기나긴 대립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웃 국가의 지원 속에 '최후의 반군'으로 꼽히는 민족해방군(ELN)과 평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과 엘나시오날 등 베네수엘라 신문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올해 말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콜롬비아 정부와 민족해방군 간 회담에서 베네수엘라가 '보증 국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의 관련 요청을 수락한다며 "우리 정부는 아메리카 대륙 전체의 안보와 안정을 조성하는 데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LN 활동 근거지 인근 베네수엘라 국경 마을에서 무장한 채 서 있는 콜롬비아 경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네수엘라가 콜롬비아 평화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장 큰 요인은 민족해방군의 활동 근거지다.

1964년 결성된 반군 단체인 민족해방군은 마약 밀매와 불법 광업 등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콜롬비아·베네수엘라 사이 국경 부근에 자리를 잡고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때론 군·경에 대한 테러 공격도 일삼는다.

콜롬비아 최초로 '좌파 정부'를 이끌고 있는 페트로 대통령은 그간 단절됐던 베네수엘라와의 외교를 복원하면서 가장 껄끄러운 걸림돌인 민족해방군의 무장을 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를 통해 양국 간 화물 운송 육로에 대한 민족해방군 공격 가능성을 제거하려는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LN도 페트로 대통령 당선 직후 성명을 내고 평화협상 재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앞서 2017년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은 민족해방군과 평화 협상을 시도한 바 있는데, 당시에도 베네수엘라 정부 관계자가 보증국 참석자 자격으로 테이블에 같이 앉았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이후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부를 축출하기 위한 서방의 움직임에 콜롬비아가 동참하면서 정치적 긴장은 고조됐고, 2019년 민족해방군의 보고타 경찰학교 차량 폭탄 테러(22명 사망)를 계기로 협상은 완전히 교착 상태에 빠졌다.

콜롬비아 내에서 민족해방군보다 더 큰 세력을 유지했던 '제1반군' 무장혁명군(FARC)은 이미 2016년에 정부와 평화 협상을 하고 무기를 내려놨다. 합법 단체로 전환된 무장혁명군은 지난해 '코무네스'(코뮌)이라는 정당으로 이름을 바꾸고 제도권 정치 활동을 하고 있다.

다만, 협정에 반발해 조직을 이탈한 일부 잔당은 민족해방군에 합류하거나 소규모 전선을 꾸리고 여전히 강성 폭력 행위에 손을 대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40번째 대관식…2.23㎏ 왕관은 대관식 때만 사용 1953년과 2022년 영국 왕실 1953년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날(위)과 2022년 즉위 70주년 축하 행사(아래) 당시 촬영한 왕실 가족사진.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 엘리자베스 2세의 ...
  • 2022-09-09
  • 러시아가 지난 6개월 동안 우크라이나에 퍼부은 탄약이 미국 20년치 사용량보다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벤 호지스 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은 6일(이하 현지시간) 노보예브레먀와의 인터뷰에 연말이면 러시아 탄약고가 바닥날 것으로 예측했다.러시아가 지난 6개월 동안 우크라이나에 퍼부은 탄약이 미국 20년 ...
  • 2022-09-09
  • 에어백 6개 의무 장착·안전벨트 미착용 경고 장치 등 추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인도에서 한 재벌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당국이 교통 안전 강화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니틴 가드카리 인도 교통부 장관은 "내년 6월까지 모든 차에 에어백 6개를 의무적...
  • 2022-09-09
  • 키이우 깜짝 방문해 추가 지원책 발표…18개 인접국에도 장기 지원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좌)과 블링컨 미 국무장관 (키이우 로이터=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났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 인접 유...
  • 2022-09-09
  • 이달 들어 700㎢ 수복…남부 예고후 동북부 기습 '성동격서' 주효 러시아군 향해 발포하는 우크라이나군 자주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8일(현지시간) 남부와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하며 700㎢에 달하는 영토를 수복했다고 밝혔다. ...
  • 2022-09-09
  • 영국 최장 70년 재위 군주…끝까지 사랑받은 영국인의 정신적 지주 장례식은 10일째 되는 날…세계 지도자들 애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재위 기간 70년으로 영국 최장 집권 군주이자 영연방의 수장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 2022-09-09
  • CBS 인터뷰 "클린턴과 결혼 유지, 내가 했던 가장 대담한 일" "후회는 없어…나 밖에 할 수 없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자신이 했던 가장 대담한 일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결혼을 유지한 것을 꼽았다. 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자신...
  • 2022-09-08
  •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신제품 공개…1천여명 참석 '성황' 팀쿡 "아이폰14는…" (쿠퍼티노[美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사전 녹화 장면을 통해 신제품을 설...
  • 2022-09-08
  • 기본 모델 799달러, 프로 999달러, 프로맥스 1천99달러 프로 모델 'A16 바이오닉'·4천800만 화소 카메라 장착 (쿠퍼티노=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애플이 7일(현지시간) 아이폰14 시리즈 등 새로운 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
  • 2022-09-08
‹처음  이전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