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포토] 엘리자베스 여왕의 패션, 그속에 숨겨진 비밀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12일 21시51분    조회:140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20142017년 착용한 의상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 이후 그의 패션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무려 70년 동안 재위한 엘리자베스 여왕만큼 사진이 많이 찍힌 인물도 전 세계에서 드물 겁니다.

영국 군주이자 영연방의 수장으로서 여왕은 그 권위에 걸맞은 스타일과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패션에도 섬세하고 정교하게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 패션의 출발은 아버지이자 영화 '킹스 스피치'의 실제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말더듬이' 조지 6세 국왕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형인 에드워드 8세가 왕위에 오른 지 1년도 되지 않아 미국 여성 월리스 심프슨과 결혼하겠다며 왕위를 포기하자 느닷없이 왕이 됐습니다.

왕실의 권위가 흔들리던 그때, 조지 6세 국왕은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한 방편으로 아내와 딸들에게 클래식한 의상을 입도록 했습니다.

1953년 대관식 때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1952년 조지 6세가 폐암으로 서거하면서 엘리자베스 여왕은 25살의 어린 나이에 왕좌에 오릅니다.

대관식에 입을 가운을 위해 제출된 의상 디자인만 9개에 달했다고 합니다.

영국 왕실이 전 세계인의 시선이 쏠릴 대관식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1964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해럴드 윌슨 전 영국 총리와 악수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엘리자베스 여왕은 절제되고 격식 있는 의상으로 영국 국민들에게 신뢰와 안정감을 안겼습니다.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파경과 뒤이은 다이애나비의 비극적인 죽음 등 왕실이 구설에 휘말릴 때일수록 그녀는 '여왕 복장'을 빈틈없이 착용함으로써 왕실의 위엄을 지키려고 애썼습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1984년 영국 런던 버킹엄궁 만찬을 앞두고 찍힌 사진이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여왕의 패션에는 몇 가지 비밀이 있습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선 안 되고, 주름이 최대한 적게 생겨야 합니다. 이를 위해 왕실 의상 디자이너들은 옷을 제작하기 전에 직물을 먼저 테스트했다고 합니다.

돌풍이 몰아쳐도 드레스나 치마가 들리지 않도록 끝단 디테일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해집니다.

옷을 만든 뒤 선풍기를 돌려 바람에 휘날리지 않는지 테스트했다는 소문까지 있습니다.

땀자국이 나지 않도록 탈부착이 가능한 겨드랑이 패드까지 착용했습니다. 해외 순방을 갈 경우에는 방문하는 국가의 풍습과 문화를 의상에 녹여내기도 했지요.

2017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런던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했을 당시 손에 들었던 핸드백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왕은 외출 시 항상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는 등 예법을 중시했습니다. 중간 굽의 신발과 고풍스러운 핸드백도 빼놓을 수 없죠.

여왕이 가장 좋아했다는 영국 디자이너 스튜어트 파빈은 여왕의 의상이 어디서 누굴 만났는지에 따라서 완벽히 분류돼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파빈은 "만약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면 한번 입었던 드레스를 또 입지 않을 것"이라며 "그래서 여왕을 만나는 사람들은 여왕이 매번 다른 옷을 입는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2011년 웨일스 방문 때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컬러풀한 옷도 꺼리지 않았습니다.

키 163㎝로 영국 기준으로는 그리 크지 않은 여왕이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와 장소에서 눈에 잘 띌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CNN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남긴 많은 유산 가운데 하나는 어떻게 옷이 국가를 결집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는 점"이라며 "70년간 통치한 여왕은 패션과 이미지 메이킹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2016년 버킹엄궁에서 개최된 여왕 의상 전시회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경찰 발포로 백금 광부 시위대 34명 사망…학살로 체포된 사람 한 명도 없어 남아공 마리카나 학살 10주년 (마리카나 AF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리카나의 광산 언덕 부근에서 전국광산건설노조(AMCU) 소속 노조원들이 경찰의 '마리카나 학살' 10주년을 맞아...
  • 2022-08-17
  • 인종차별 범죄 잇따라…총선 앞두고 극우 세력 득세 인종차별 범죄 일으킨 이탈리아 유명 래퍼 조르단(왼쪽)과 트라픽 [라스탐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사회의 인종차별 문제가 점차 수면 위로 떠 오르는 가운데 또다시 인종 혐오 범죄가 발생했다....
  • 2022-08-17
  • 출시를 앞둔 비트핏프로(Beat Fit Pro) 새로운 색상 라인. 사진 애플 공식홈페이지 애플이 미국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과 협업해 출시하는 무선이어폰 '비츠 핏 프로(Beat Fit Pro)' 새로운 색상 라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흰색, 검정색, 보라색 등이 주를 이루는...
  • 2022-08-16
  • [사진 출처 = 데일리메일]러시아의 민간군사기업 바그너그룹의 우크라이나 동부 본부가 우크라이나의 폭격을 받았다고 B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친러시아 성향의 기자가 기지를 방문하면서 촬영한 사진에 이 기지의 주소가 노출됐기 때문이다. BBC는 우크라이나의 세르히 헤이데이 루한스크 주지사와 일부...
  • 2022-08-16
  • 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 /AP 연합뉴스 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53)의 대저택에 도둑이 들었다.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14일(현지 시각) “캐리가 이탈리아 카프리에서 휴가를 보내고, 햄프턴에 있는 대저택에서 호화 생활을 하는 동안 애틀랜타 자택에 도둑이 들었다”고 보도했다. ...
  • 2022-08-16
  •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 [이미지출처=픽사베이]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가 화석연료를 완전히 퇴출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해수면 상승 등의 피해가 더욱 우려된 상황에서 나온 조치로 풀이된다. 14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바누아투 정부는 자국 내 전력을 2030년까지 ...
  • 2022-08-16
  • 용병 혐의로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재판 받는 외국인들 (도네츠크 타스=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앤드루 힐(사진 왼쪽부터), 딜런 힐리, 브예코슬라브 프레벡, 존 하딩, 마티아스 구스타프손 등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당국으로부터 용병 혐의를 받는 5명이 현지 법원에 출석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2022.8.1...
  • 2022-08-16
  • 美 연구팀 "핵전쟁 영향 분석…핵겨울로 식량 감소, 전 세계 기아 직면" 럿거스대 로보크 교수 "해법은 핵무기 금지뿐…핵보유 9개국 조약 서명해야" 러시아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AP/러시아국방부공보실.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핵전쟁이 발생하면 핵폭발 그을음과 ...
  • 2022-08-16
  • 우크라측 '유럽 에너지난 부추길 의도' 의심 "방사능 우려 키워 우크라 협상 끌어내려는 듯" 관측도 자포리자 원전 경비하는 러시아군 [AP=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단지의 전력을 강탈하려 한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가...
  • 2022-08-16
  • 공사비 최대 77조원…2032년까지 665㎞ 구간 개통 목표 베트남 철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베트남이 약 77조원을 들여 약 1천500㎞ 길이의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계획을 다시 추진한다. 1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총길이 1천545㎞의 고속철도...
  • 2022-08-16
‹처음  이전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