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英여왕 서거] 영국 연방 곳곳서 '탈 군주제' 요구 분출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12일 05시40분    조회:137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앤티가 바부다, 서거 사흘만에 "공화국 전환 국민투표"
자메이카·바하마 등 다른 카리브해 국가도 "영 왕실서 독립 원해"
호주도 군주제 폐지론 재점화…호주 총리 "내 첫 임기엔 국민투표 없다"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의 개스턴 브라운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델리=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김영현 특파원 = 영국 국왕을 국가 원수로 삼는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가 3년 내 공화국 전환에 대한 국민 투표를 하겠다고 밝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직후 영연방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거세질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실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개스턴 브라운 앤티가 바부다 총리는 전날 영국 ITV에서 "이것은 우리가 진정한 주권 국가임을 확실히 하고, 독립의 고리를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라면서 군주제 폐지를 위한 국민투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ITV와의 회견에 앞서 찰스 3세를 차기 국왕으로 인정하는 문서에 서명한 브라운 총리는 공화국으로의 전환이 앤티가 바부다와 영국 사이의 적대와 차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면서, 국민 투표를 통해 군주제를 폐지하더라도 앤티가 바부다는 영연방(Commonwealth)의 헌신적인 국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투표 시기를 묻자 "아마도 3년 이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영연방은 영국과 영국의 식민지였던 독립국 56개국으로 구성된 느슨한 형태의 연합체를 뜻한다. 이 가운데, 앤티가 바부다는 영국을 포함해 영국 국왕이 국가 수장을 맡는 15개 국가 중 하나다.

앞서 브라운 총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막내아들 에드워드 왕자와 배우자인 웨식스 백작 부인이 올 4월 자국을 방문했을 때도 앤티가 바부다의 공화국 전환을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호주 시드니 오페라극장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추모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군주제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은 자메이카, 바하마, 벨리즈 등 다른 카리브해 국가에서도 감지된다.

앤드루 홀니스 자메이카 총리는 3월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자메이카를 방문했을 때 자메이카가 영국 왕실과 결별하고 공화정으로 독립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벨리즈의 한 장관도 "진정으로 독립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할 때"라고 말한 바 있다.

윌리엄 왕세자 부부는 당시 중남미 방문길에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한 배상과 노예제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직면해야 했다.

유럽 제국주의가 한창이던 1519세기 아프리카인 1천만 명 이상이 백인 노예상에 의해 카리브해로 강제 이주했고, 플랜테이션 농장 등지에서 노동착취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윌리엄 왕세자가 당시 카리브해 국가를 방문한 후 "미래는 국민이 결정할 일"이라며 카리브해에서 군주제가 유지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연방 국가이자 영국 국왕을 국가 원수로 삼고 있는 호주에서도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를 계기로 군주제 폐지 논의가 불붙고 있지만, 호주 총리는 당분간은 공화정으로의 전환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11일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지금은 엘리자베스 2세에게 경의와 존경을 표해야 할 때"라면서, 자신의 첫 임기 동안에는 공화정으로의 전환을 묻는 국민투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지난 5월 취임했다. 호주 총리의 임기는 3년이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 ABC와 인터뷰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애도하기 위해 오는 22일을 공휴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엘리자베스 2세 서거 직후 2주간 국회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국회의사당과 연방 정부 건물에는 조기를 내걸었다.

여왕을 대리했던 호주 총독 데이비드 헐리는 영국 국왕으로 즉위한 찰스 3세를 이날 새 국가원수로 공식 선언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러는 여전히 우크라 탓…'취지 공감' 밝혔지만 각론서 입장차 극명 공격 책임, 시찰단 안전, 원전 반환 등 쟁점 산적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러시아 국방부 제공 영상 캡처 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안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n...
  • 2022-08-20
  • "술 마시고 떠들석하게 춤추며 즐겼을 뿐" 핀란드 총리 [소셜미디어 캡처.]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30대 핀란드 총리가 광란의 파티 영상이 유출된 후 마약 복용 의혹에까지 휘말렸다. 핀란드 방송 YLE는 18일(현지시간) 산나 마린 총리가 마약 복용 의혹을 부인하면서 필요하면 검사를 받겠다고 ...
  • 2022-08-19
  • 학생 신분 이유로 낙태 허용 요청…원심 이어 항소심도 기각 "출산하기엔 성숙하다는 것인가" 민주당 중심 정치권 분노 낙태 금지 규탄 시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에서 16살 소녀가 학생 신분이라는 점을 들어 법원에 낙태 허용을 요청했으나 기각당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
  • 2022-08-18
  • 포상금 등 혜택도…인구위기 대처 위한 '애국주의 부활' 해석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이를 많이 낳아 양육한 여성에게 '영웅' 훈장을 수여하는 옛 소련 시절 제도를 부활시켰다고 타스...
  • 2022-08-18
  • 군사훈련 받고 반역자 타격·시설물 파괴…민간인 공격에 국제법 위반 논란도 군사훈련받는 우크라이나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최근 우크라이나 게릴라군이 러시아 점령지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비밀리에 목표물을 찾아내 기습 공격하고, 주요 공급망인 철...
  • 2022-08-18
  •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경비하는 러시아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유럽 최대의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동부의 자포리자 원전에 포격이 잇따른 사태를 두고 우크라이나와 책임 공방을 벌이는 러시아가 '원전 폐쇄' 카드까지 들고 나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
  • 2022-08-18
  • 장기전 새 전술…서방무기·게릴라로 보급선 기습 "러 초기부진 재연 노려"…크림반도·돈바스에 이미 작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안전한 후방으로 간주하는 점령지 내에 있는 보급선을 파괴하는 작전을...
  • 2022-08-18
  • 미국 밀워키 도심 명소 킬번 애비뉴 다리. 사진 킬번 애비뉴 다리 보수공사업체 '블룸 컴퍼니스' 웹사이트 캡처   미국 위스콘신주 최대 도시 밀워키에서 70대 여행객이 개폐식 다리를 건너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밀워키 도심 명소 킬번 애비...
  • 2022-08-18
  • 전 복싱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 [뉴욕포스트 트위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전 헤비급 복싱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의 예상 밖 근황이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타이슨은 이날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휠체어를 탄 채 등장했다. 전성기 시절 '핵주먹'으로 불린 타이슨은 프로 데뷔 ...
  • 2022-08-18
‹처음  이전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