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유럽, 에너지 문제에 또 사분오열…가스 가격상한제 이견 분출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11일 05시30분    조회:137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러 '수출 중단' 압박에 EU 논의 시작…국익 지키려는 신경전 치열
헝가리·슬로바키아 반대…"15개국은 모든 수입 가스 가격상한제 원해"


유럽연합, 러시아산 가스 가격상한제 추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에너지를 무기로 유럽을 압박하는 러시아에 대응해 유럽연합(EU)이 과감하게 꺼내든 카드인 '러시아산 가스 가격상한제'를 둘러싸고 유럽 각국이 논의 시작부터 불협화음을 빚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를 비판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해 온 유럽이 러시아산 에너지 문제에서만은 각국 사정에 따라 엇갈린 의견을 내며 자국 중심적 태도를 보이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

로이터, AP 통신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EU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9일(현지시간) 긴급 에너지 장관회의를 열어 러시아산 가스 가격상한제 도입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러시아산 가스 가격상한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7일 서방이 추진하는 러시아산 유가상한제 참여국을 향해 "가스도 석유도 없다"고 경고하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맞불을 놓기 위해 전격적으로 제시한 방안이다.

원유 가격상한제처럼 러시아산 가스에 상한액을 설정해 러시아로 흘러 들어가는 자금을 줄이고, 에너지난으로 치솟은 전기료를 낮추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카드리 심슨 EU 에너지 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는 가스 가격을 조정하거나 공급을 제한해 방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며 가스 가격상한제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에너지 수요가 많은 겨울을 앞두고 각국은 사분오열했다.

지금도 러시아로부터 많은 가스를 수입하는 헝가리,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는 가스 가격상한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부 장관은 "만일 러시아산 가스에만 가격 제한이 정해진다면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바로 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U 회원국이면서도 친러시아 행보를 보여온 헝가리는 겨울철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비해 장작 등 고체 연료 수출을 금지하고, 벌목 규제도 완화한 바 있다.

프랑스, 폴란드, 이탈리아 등은 액화천연가스를 포함한 모든 가스 수입 물량에 상한액을 정하자고 제안했다.

로베르토 친골라니 이탈리아 생태전환부 장관은 "15개국이 수입 가스 전체에 가격상한제를 적용하는 데 지지를 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방안에 대해 네덜란드는 "광범위한 가스 가격상한제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내놓은 러시아산 가스 가격상한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국가는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로 구성된 발트 3국이다.

리나 시쿠트 에스토니아 경제인프라장관은 다른 나라에 푸틴 대통령의 협박을 무시하자고 독려하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정치적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드리 심슨 EU 집행위원
(브뤼셀 로이터=연합뉴스) 카드리 심슨 EU 에너지 정책 담당 집행위원이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긴급 에너지 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9 photo@yna.co.kr


EU가 이처럼 에너지 문제를 두고 이견을 분출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EU는 지난 4월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는데, 러시아산 자원 의존도가 높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이 엇박자를 내 합의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EU는 석유와 천연가스 금수 조처도 함께 협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후 러시아산 원유는 12월 5일부터 수입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가스는 여전히 수입 금지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EU 회원국이 아닌 '에너지 부국' 노르웨이는 자국 전력망 보호를 위해 영국, 네덜란드, 독일, 핀란드, 스웨덴 등지로 수출하던 전력을 줄일 수 있다고 발표하는 등 유럽 내에서 에너지 수급과 보호를 위한 신경전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에너지 정책을 연구하는 아가타 로스코트 스트라초타는 AP 통신에 "EU 회원국은 가스 가격을 내리고 공급량을 늘리는 데 관심이 있지만,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의 수입을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에너지 문제가 해결하기 어려운 쟁점이라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東南亞 사람들 "국가 이미지, 일본이 한국보다 좋아"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우리나라 문화와 일본 문화에 대해 비슷한 호감도를 갖고 있지만, 국가 이미지 면에서는 일본을 우리보다 더 좋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충민 한양대학교 교수는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류미래전략연구포럼' 기조발표를 통해...
  • 2013-10-26
  • ▲ 일본 규모 7.1 지진 이후…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한국에서도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상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26일 오전 6시47분께 인천 백령도 서쪽 24km 해역에서 규모 2.9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 지진감시과 측은 "피해예상 안됨, 상세분석 후 변경 가능"의 분석 결과를 내...
  • 2013-10-26
  • 도호쿠 일대서 진도 4 관측…한때 쓰나미 주의보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26일 새벽 일본 후쿠시마(福島) 인근 해역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 한때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2시10분께 후쿠시마 북쪽인 미야기(宮城)현 오시카(牡鹿)군의 동남쪽 290㎞ 떨어진 해역에서 지진...
  • 2013-10-26
  •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세계 최대 경력관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검색하기">링크드인은 올해의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 100곳을 발표하고 구글과 애플이 나란히 1,2위로 뽑혔다고 25일 밝혔다. 조사는 링크드인이 325만개 기업회원과 2억3천800만 명 개인 회원의 활동 정보를 분석한 '인재 브랜드 지...
  • 2013-10-25
  • 페인스타인 기고문 비판…26일 反감청 집회 참석 호소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지난 6월부터 미국의 감청망을 잇달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 당국의 전화정보 수집을 '감시가 아니다'며 변호한 미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스노든은 24일(현지시간) 시민 단체인 미국시민자유...
  • 2013-10-25
  • 120년 만에 영국 왕실 4세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24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앞줄 왼쪽부터 엘리자베스 여왕, 조지 왕자를 안고 있는 케이트 왕세손비, 윌리엄 왕세손. 뒷줄 왼쪽부터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 찰스 왕세자, 카밀라 왕세자비, 해리 왕자, 왕세손비의 형제인 피파 미들턴, 제임스 미들턴, 왕세손비...
  • 2013-10-25
  •   미국의 도청스캔들이 다시 한번 파도가 일었다. 독일정부 대변인 세이버터는 10월 23일 총리 메르켈의 휴대폰이 가능하게 미국 정보기구의 도청을 당했다는 정보를 독일정부가 얻었다고 발표했다. 메르켈은 즉각 오바마와 통화를 하여 이에 대해 전면적인 해석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같은 날, 이딸리아 총리 레타는...
  • 2013-10-25
  • 헤르만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AP=연합뉴스DB)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연말까지 합의점 원해" `美 외국 지도자 35명 무더기 감청' 보도후 EU 격앙 (브뤼셀 AFP=연합뉴스) 미국 정보기관의 서방 지도자 휴대전화 도·감청 의혹이 국제 외교 문제로 비화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와 독일이 연말까지 미국과...
  • 2013-10-25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만약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에 가입한다면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관세동맹에 가입할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진행된 유럽아시아경제 최고이사회 회의가 끝난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 가입...
  • 2013-10-25
  • 24일은 " 유엔의 날"입니다. 이날은 또한 "유엔헌장" 발효와 유엔의 공식 창립 68주년 기념일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축사를 통해 세계각국이 단합하여 유엔과 함께 국제적 도전에 대응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축사에서 "유엔의 날"을 계기로 유엔이 평화와 공동발전을 위해 기울린 노력이 세인들에게...
  • 2013-10-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