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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무기 절대 포기 안해' 선언에도 "우리 정책 변화 없다"
"美, 동맹과 협력해 北위협 대응…모든 방어수단 활용해 한국방어"
카린 장-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백악관은 김정은 조선 국무위원장이 최근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에 대해 외교를 통해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에서 김 위원장의 연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관련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행정부가 출범한 시점부터 우리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매우 명확히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동맹과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조선 위협에 대응하는 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의 공통 목표를 진전하겠다는 정책도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조선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면서 "우리는 외교적 해법을 지속해서 추구하고 있으며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조선은 여전히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방어 수단을 가용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2일차 최고인민회의에서 연설하는 조선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조선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회의 2일회의가 지난 8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궁극적인 목적은 정권 붕괴라며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천명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2.9.9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8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노리는 목적은 우리의 핵 그 자체를 제거해 버리자는 데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핵을 내려놓게 하고 자위권 행사력까지 포기 또는 렬세하게 만들어 우리 정권을 어느 때든 붕괴시켜버리자는 것"이라며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선은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의 사명과 구성, 지휘통제 등을 규정한 법령을 결정하는 등 핵무력정책을 법제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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