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크라 전쟁 중에... ‘푸틴 수족’ 체첸공화국 수장, 돌연 사의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5일 06시14분    조회:20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우크라 전쟁 中 이례적… “푸틴에 무언가 바란다는 것” 분석도
지난 6월 23일(현지 시각) 람잔 카디로프 러시아 연방 체첸공화국 수장이 노자이-유르트주 베노이 마을에서 열린 민속 대회에 참석했던 모습./타스 연합뉴스
러시아 연방 체첸공화국 독재자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수족(手足) 역할을 해 온 람잔 카디로프(46) 수장이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다.

3일(현지 시각)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공개한 영상에서 “오늘 체첸공화국을 15년 동안 이끌어 온 내가 러시아 연방 자치공화국 현직 수장 중 가장 오래 재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내가 쫓겨나기 전 (직접 물러날) 시간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존경받는 사람일수록 제시간에 떠나야 아름답다’는 현지 속담을 전하면서 “나는 이제 무기한 장기 휴가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2018년 6월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러시아 크렘린궁
2007년 체첸공화국 수장에 오른 카디로프는 자신을 후원하는 푸틴 대통령을 위해 체첸군을 사병처럼 부리며 ‘러시아 용병’ 역할을 자처해 왔다. 2008년 조지아 침공, 2015년 시리아 내전 등 러시아가 개입한 주요 전쟁엔 항상 체첸군이 투입됐다. 지난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참전, 남동부 요충지 마리우폴 등 치열한 격전지마다 모습을 드러내며 러시아군을 도왔다. 미국 CNN 등은 이들에 대해 “잔혹한 시가전과 민간인 학살로 악명 높은 체첸 민병대의 후신(後身)”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카디로프의 노력을 인정, 지난 4월 그를 육군 소령에서 중장으로 특진시켰다.

자유유럽방송(RFE) 등은 그가 과거에도 비슷한 사임 의사를 밝혔다가 결국 유임됐던 것을 언급하며 “푸틴에게 어떠한 ‘호의’(favor)를 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스토니아 요한 쉬테 정치학 연구소 소속 이반 클리스츠는 “이러한 공개적 표현은 그가 푸틴으로부터 무언가 얻고 싶어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참인 와중 이 같은 발언이 나온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애널리스트 단체 리들러시아 안톤 바르바신 편집장은 “최근 러시아 지도층 내 전반적인 분위기에 반(反)하는 발언”이라며 “그가 실제로 자진 사임한다면 아무도 예상치 못한 전례 없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자 우크라이나 재벌인 빅토르 메드베추크. 사진 SNS 캡처 우크라이나 당국이 친러시아 성향의 야당 지도자 빅토르 메드베드추크를 체포했다고 12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위험한 특수 작전 끝에 메드베드추크를 체포...
  • 2022-04-13
  •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손녀 마코 공주. [AP=연합뉴스] 왕족 신분을 포기하고 일반인과 결혼한 마코(30) 공주가 뉴욕으로 이주한 후 새 일자리를 구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 후 일본 왕실 직함을 포기하고 뉴욕으로 이주한 마코 전 공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근무하고 있다. 그는 미...
  • 2022-04-13
  • [엘살바도르 부켈레 대통령 '범죄와의 전쟁'… 비상사태 선포 이후 무고한 피해자도 생겨, '밀레니얼 독재자' 비판에도 자신의 뜻 강행] 비상사태 선포 이후 체포돼 구금된 엘살바도르 갱단의 모습 /사진=AFP(엘살바도르 공보처 배포) 갱단에 의한 살인사건 급증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엘살바도르에...
  • 2022-04-13
  • 러시아 침공 후 자원 입대한 ‘미스 우크라이나’ 출신 아나스타샤 레나.2022.04.10 인스타그램아나스타샤 레나가 9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 라이브에 올린 글. 인스타그램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성폭렴 범죄의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에 자원입대한 ‘미스 우크라이나&r...
  • 2022-04-11
  •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일본 후지산의 폭발 가능성이 꾸준히 언급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피난 대상과 방법을 다룬 보고서가 나왔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매체는 후지산 인근 3개 현(시즈오카·야마나시·가나가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후지산 화산방재 대책협의회'가 후지산 분화 시 피...
  • 2022-04-03
  • 식당·술집 있는 번화가에서 사건 발생   3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일어난 총기난사로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AP 연합뉴스 3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으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고 CNN·AP통신 등이 보도했다.   ...
  • 2022-04-03
  • 세계보건기구(WHO)가 영국과 중국 대만지구 등지에서 보고된 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스텔스 오미크론 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WHO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주간 역학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새 변이인 ‘XE’의 등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
  • 2022-04-03
  • 화염병 투척 훈련하는 우크라 방위군 병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방위군 병사들이 화염병 투척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인간 본성이고, 저도 마음 속 깊이 약간은 두려움을 느낍니다. 비록 나라를 위한 것일지라도, 죽고 싶은 사람은 없...
  • 2022-03-13
  •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 폭격…한국대사관 대피 도시서 100㎞ 폴란드 국경서 25㎞ 나토군·미군 훈련장 폭격…최소 35명 사망·134명 부상 러시아군 공격 대비하는 우크라이나 르비우 (르비우 AF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서러시아군의 공...
  • 2022-03-13
  • 도심 25㎞ 앞까지 접근…전투부대 전방 배치 영 '총공세 준비' 분석…외곽도시 무차별 포격 "러, 시리아·체첸처럼 인구밀집지 폭격할라 우려" 키이우 외곽 바실키우 공군기지의 연료탱크에서 치솟는 불길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 2022-03-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