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크라 전쟁 중에... ‘푸틴 수족’ 체첸공화국 수장, 돌연 사의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5일 06시14분    조회:201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우크라 전쟁 中 이례적… “푸틴에 무언가 바란다는 것” 분석도
지난 6월 23일(현지 시각) 람잔 카디로프 러시아 연방 체첸공화국 수장이 노자이-유르트주 베노이 마을에서 열린 민속 대회에 참석했던 모습./타스 연합뉴스
러시아 연방 체첸공화국 독재자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수족(手足) 역할을 해 온 람잔 카디로프(46) 수장이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다.

3일(현지 시각)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공개한 영상에서 “오늘 체첸공화국을 15년 동안 이끌어 온 내가 러시아 연방 자치공화국 현직 수장 중 가장 오래 재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내가 쫓겨나기 전 (직접 물러날) 시간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존경받는 사람일수록 제시간에 떠나야 아름답다’는 현지 속담을 전하면서 “나는 이제 무기한 장기 휴가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2018년 6월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러시아 크렘린궁
2007년 체첸공화국 수장에 오른 카디로프는 자신을 후원하는 푸틴 대통령을 위해 체첸군을 사병처럼 부리며 ‘러시아 용병’ 역할을 자처해 왔다. 2008년 조지아 침공, 2015년 시리아 내전 등 러시아가 개입한 주요 전쟁엔 항상 체첸군이 투입됐다. 지난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참전, 남동부 요충지 마리우폴 등 치열한 격전지마다 모습을 드러내며 러시아군을 도왔다. 미국 CNN 등은 이들에 대해 “잔혹한 시가전과 민간인 학살로 악명 높은 체첸 민병대의 후신(後身)”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카디로프의 노력을 인정, 지난 4월 그를 육군 소령에서 중장으로 특진시켰다.

자유유럽방송(RFE) 등은 그가 과거에도 비슷한 사임 의사를 밝혔다가 결국 유임됐던 것을 언급하며 “푸틴에게 어떠한 ‘호의’(favor)를 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스토니아 요한 쉬테 정치학 연구소 소속 이반 클리스츠는 “이러한 공개적 표현은 그가 푸틴으로부터 무언가 얻고 싶어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참인 와중 이 같은 발언이 나온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애널리스트 단체 리들러시아 안톤 바르바신 편집장은 “최근 러시아 지도층 내 전반적인 분위기에 반(反)하는 발언”이라며 “그가 실제로 자진 사임한다면 아무도 예상치 못한 전례 없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전쟁과 이별, 그리고 남은 자의 슬픔 (키이우=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성 미하일 황금 돔 수도원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프리마첸코 키이우 재향 군인부 키이우 부서장의 장례식 도중 부인 올레나씨가 고인이 누워있는 관에 손을 올리고 오열하고 있다. (키이우=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몇 ...
  • 2022-06-17
  • 1995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지난 15일부터 서비스를 중단했다. 사진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추모하는 밈. /트위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표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27년 만에 역사 속으로 퇴장했다.   MS는 15일부로 인터넷...
  • 2022-06-17
  • 미국 테네시주 당국은 최근 마약 성분이 검출된 바닥에 떨어진 지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사진=페리 카운티 경찰 제공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최근 유럽 전역과 미국에서 영문을 알 수 없는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이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     15일(현지시각) CBS·NB...
  • 2022-06-17
  • [인민망 한국어판 6월 15일] ‘2022 한중일 3국 협력 국제 포럼(IFTC)’ 14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올해 포럼은 ‘미래 지향적 3국 협력: 지속적 평화, 공동 번영, 공통 문화’를 주제로 열렸다.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이 포럼 개...
  • 2022-06-17
  •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왼쪽부터)가 16일(현지시간) 폴란드를 출발해 우크라이나 키이우로 향하는 열차에서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16일(현지시간) 폴란드를 출...
  • 2022-06-16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막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이 스크린에 비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수뇌부 간의 회의에서 핵무기를 사용한 전쟁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발언을 한 ...
  • 2022-06-16
  • "적 저항 뚫고 지상군 진로 개척하는 역할…대체할 무기 없어" 키이우 외곽 지역서 완전히 파괴된 탱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러시아군의 형편없는 탱크 운용 탓에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탱크 무용론'이 불거졌다....
  • 2022-06-16
  • 이르핀 방문한 프·독·이·루마니아 정상 (이르핀 EPA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클라우스 요하네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키이우 외곽 도시 이르핀의 전쟁 피해 현장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
  • 2022-06-16
  • 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던 여객기 천장에서 누수 사고가 발생했다. /더선 영국에서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향하던 여객기 천장에서 갑자기 물벼락이 쏟아지는 소동이 발생했다. 13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누수 사고는 지난 10일 영국항공 292편에서 발생했다. 런던...
  • 2022-06-16
  • 블링컨 미 국무 밝혀“우크라 미래는 우크라 국민에 달려” “젤렌스키의 어떤 결단도 지지” ‘우크라 주권’ 강조…군사 지원 지속 재확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AFP 연합뉴스국무, 동부타협 불가피 관측에 ‘우크라 주권’ 강조“어떤 결단도 지지”&...
  • 2022-06-16
‹처음  이전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