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러 재계 잇단 '석연찮은 죽음'…공통점은 에너지기업 거물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4일 05시57분    조회:120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올해만 최소 8명 사망…절반이 러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 연관
일부 '극단적 선택' 무게에도 주변 지인 "타살 의심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과 루크오일의 라빌 마가노프 이사회 의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올해 러시아에서 에너지 업종 거물들이 극단적 선택이나 의문의 사고로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에만 에너지 거물 최소 8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6명은 러시아 대형 에너지 기업 2곳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었다.

4명은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과 그 자회사, 나머지 2명은 러시아 최대 민영 석유·가스기업 루크오일 출신이다.

1월 30일 가스프롬 투자 자회사에서 운송 부문 책임자를 맡았던 레오니드 슐만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는 사기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었다.

러시아 국영 RIA노보스티 통신은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고 수사관은 자살로 보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다음 달 25일에는 가스프롬의 고위 간부였던 알렉산드르 튜라코프가 자택 차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는 그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4월 18일엔 가스프롬 자회사인 가스프롬뱅크의 부회장 블라디슬라프 아바예프가 모스크바에서, 그다음 날엔 가스프롬이 투자한 러시아 2대 가스기업 노바텍의 전임 최고경영자인 세르게이 프로토세냐가 스페인에서 각각 가족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모두 가족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거나 그런 방향으로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주변 지인들은 모두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를 떠난 가스프롬뱅크의 전 임원은 CNN에 "아바예프는 프라이빗 뱅커(PB)로 VIP 고객의 큰 자금을 굴리는 일을 했다"라며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 그가 뭔가를 알게 돼 위험을 초래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프로토세냐의 아들은 현지 경찰 발표를 믿지 않는다고 반박하면서 부친의 타살설을 제기하고 있다.

모스크바 주유소에 표시된 가스프롬 로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 4명이 연관된 가스프롬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알렉세이 밀러가 이끄는 회사로,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유럽 수출을 주도하며 러시아의 전비를 충당하고 에너지를 무기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가장 최근 사례는 루크오일의 라빌 마가노프 이사회 의장이 이달 1일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추락사한 것이다.

루크오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3월 초 성명을 통해 전쟁을 비극으로 표현하면서 휴전과 대화를 촉구해 당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바 있다. 그 다음 달 바기트 알렉페로프 회장이 사임했다.

마가노프 의장은 심장마비 이후 병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우울증 약도 복용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익명의 사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마가노프 의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반면 로이터통신은 그가 자살했을 개연성이 매우 작다는 마가노프 의장 지인 2명의 주장을 전했다.

미 NBC뉴스는 마가노프 의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비슷한 의문의 추락사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작년 11월 러시아 외교관이 독일 베를린 대사관에서 떨어져 사망했고, 2018년에는 러시아 군부의 부패를 파헤친 탐사 전문기자인 막심 보로딘이 자신의 집에서 추락사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와 함께 루크오일에서 고위 간부를 맡았던 알렉산드르 수보틴도 5월 무속인을 방문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밖에도 우크라이나 태생 러시아 에너지 억만장자 미하일 와트포드가 2월 28일 영국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고, 또 다른 러시아 재계 거물 바실리 멜니코프는 3월 말 러시아에서 가족과 함께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獨·佛 각각 확진자 4명씩으로 늘어나…무증상 중국인으로부터 감염 사례 '우려'] /사진=AF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이하 신종 코로나)로 인한 중국 내 확진자가 60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유럽에서도 확진자가 속속 나타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독일에서 나...
  • 2020-01-29
  • 미 마이애미·멕시코 등서도 진동 감지…아직 피해 보고 없어 진동 느끼고 대피한 쿠바 아바나 시민들 [AF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자메이카와 쿠바 사이 바다에서 28일(현지시간) 오후 2시10분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이 지진으로 카리브해 ...
  • 2020-01-29
  • 지난 22일 일본 간사이(關西)공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교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진원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武漢)을 방문한 적이 없는 인물이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NHK에 따르면 가토 가...
  • 2020-01-28
  • "당국, 매몰자 30명 구조 중…12시간 갇혀있던 임신부 극적 구조" 주민들 사원·학교 등으로 대피…이란·시리아 등 인접국서도 진동 감지돼 (서울·모스크바=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유철종 특파원 = 24일(현지시간) 오후 8시 55분께(현지시간) 터키 동부 엘라지의 시브리스 마을 인근에서 규...
  • 2020-01-25
  • 네팔 30대 남성도 감염…남아시아 첫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프랑스에서도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왔다. 유럽 대륙에서의 첫 감염 사례다. 아네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최근...
  • 2020-01-25
  • 일본 후생노동성 "접촉자 파악 등 적극적인 역학조사 실시" 일본 나리타공항 '우한 폐렴' 검역(나리타 AFP=연합뉴스)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검역 담당 직원들이 여행객의 체온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2020.1.24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
  • 2020-01-25
  • 에르도안 "리비아 혼란이 전 지중해 지역 위협할 수 있어" 메르켈 "시리아 난민 수백만 명 수용한 터키에 감사" 악수하는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터키 대통령실 제공]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스탄불에서 만나 리비아...
  • 2020-01-25
  • [앵커]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해외 감염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두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미국에서도 추가로 감염 의심 환자가 나왔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일본 후생성은 중국 우한에 거주...
  • 2020-01-24
  • 역내 긴장 고조시킨 미군에 반감 ‘급상승’ 다보스 참석 트럼프, ‘우리도 이라크 남기 싫어’ 이라크 의회 최대 의석을 이끌고 있는 정치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추종하는 시민들이 24일 수도 바그다드에서 미군 철수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바그다드=AP 연합뉴스 이라크 수도 바...
  • 2020-01-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