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년 전 아인슈타인 박사학위 증서, 모교 취리히대로 반환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3일 05시35분 조회: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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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취리히대 박사학위 증서가 2009 년 스위스 루체른의 경매 시장에 나왔을 당시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상대성 이론으로 현대 물리학의 새 시대를 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박사학위 증서가 116 년 전 이 증서를 발급한 모교로 돌아가 전시됐다.
스위스 취리히대는 2일(현지시간) 아인슈타인이 1906 년 받은 박사학위 증서 원본을 기부금으로 매입해 본관 현관에 전시했다고 밝혔다.
미카엘 쉐프만 취리히대 총장은 "우리 졸업생인 아인슈타인 박사의 학위 증명서를 학생들과 일반 대중에게 제공하는 건 특별한 기회였다"고 축하했다.
독일에서 스위스로 이주해 취리히 연방공대를 졸업한 그는 1901 년 스위스 시민권을 얻었다. 1905 년에는 독일의 유명한 월간 학술지 '물리학 연보'에 '분자 차원의 새로운 결정'이라는 논문을 실었고, 이듬해 이 논문으로 취리히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증서는 아인슈타인이 첫번째 아내인 밀레나 마리와 함께 살던 취리히의 집에서 1948 년 발견됐다. 이 집에 기거하던 한 대학생이 다락방에서 발견한 뒤 집주인의 허락을 얻어 보관해왔다.
이 학생은 엔지니어가 된 뒤 2009 년 스위스 루체른의 한 경매 시장에 증서를 내놨다. 새 주인에게 넘어간 증서는 13 년이 흐른 올해 미국 뉴욕에서 다시 시장에 나올 거라는 소식이 취리히대로 전해졌다.
취리히대는 재단에 모인 기부금으로 이 학위증서를 매입했다. 아인슈타인은 취리히대에서 1909 년부터 2년간 부교수로서 강의했고, 1912 년부터 2년간 이론 물리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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