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7대 불가사의 피라미드 미스터리 풀리나…"석재 옮긴 흔적 발견"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3일 01시45분    조회:82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유럽 환경지구과학 연구교육센터' 연구팀
식물 꽃가루 화석 통해
건설 가능케 한 지류 발견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해 이집트 카이로 인근 피라미드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피라미드에 사용된 대형 석재들의 운반 방식에 대한 의문점이 풀릴 만한 증거가 확보됐다.


최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프랑스 '유럽 환경지구과학 연구교육센터(CEREGE)'의 환경지리학자 하데르 세이샤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이집트 북부 기자 피라미드 주변에서 시추한 퇴적층에서 발견된 꽃가루 화석을 통해 나일강 지류의 흔적을 확보한 결과를 전날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했다.

 

이전까지 피라미드 건축에 들어간 거대한 석재들이 어떻게 운반됐는지는 미스터리로 여겨졌다.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쿠푸왕의 피라미드는 높이 147m에 밑변 길이 230m에 이른다. 건축에 들어간 석회암과 화강암 등 2t(톤)이 넘는 대형 석재는 약 230만개 사용됐다. 앞서 학계에선 나일강이 피라미드 물자 운반에 이용됐고 건설 현장까지 수로를 팠을 수도 있다는 가설이 제기돼 왔으나 이를 입증하진 못했다.


연구팀은 꽃가루 화석을 통해 기자 피라미드 인근을 흐르던 나일강 지류의 흔적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대형 석재들이 운반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집트 제4왕조의 두 번째 파라오인 쿠푸왕의 이름을 따 '쿠푸 지류'로 명명된 하천이 나일강 본류에서 약 7㎞ 떨어진 피라미드 건설 현장까지 물자를 운반하기에 충분한 수위를 유지했다는 주장이다.


연구팀은 쿠푸 지류로 추정되는 곳을 따라 여러 해에 걸쳐 5곳을 시추해 수천년에 걸친 퇴적층 시료를 확보한 뒤, 시료의 꽃가루 알갱이 화석을 분석해 양치식물과 종려나무 등 61종의 식물을 확인했다. 해당 식물들은 약 8000년에 걸친 주변 환경의 변화를 파악하는 단서가 됐다. 부들이나 파피루스 등의 꽃가루는 물가 주변 환경을 나타내고, 가뭄에 강한 식물의 꽃가루는 하천과 멀리 떨어진 환경을 나타내는데 이를 통해 쿠푸 지류의 위치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쿠푸왕 피라미드와 카프레, 멘카우레 피라미드가 건설된 기원전 2686~2160년 당시에는 쿠푸 지류가 약 40%의 수위를 유지해 물자 수송에 충분하면서도 범람 위험이 없어 피라미드 건설에 적합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 기원전 1350년 무렵부터는 수백년에 걸쳐 수위가 낮아지면서 물자를 수송할 수 없게 돼 피라미드 건설도 끝나게 됐다. 알렉산더 대왕이 이집트를 정복한 기원전 332년 무렵에는 지류가 바짝 말라붙은 지류가 피라미드 묘역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세이샤 연구원은 NYT에 기자의 자연환경이 피라미드 건설에 이용됐다는 점을 밝혀낸 것은 고대 건축물을 둘러싼 많은 의문 중 일부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환경에 관해 더 많이 아는 것이 피라미드 건설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 수 있다"고 밝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라트비아 등 우크라전 뒤 '다음 차례 될 수도' 우려 합동훈련 넘어 주둔군 증강·미 첨단무기 지원 등 요구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라트비아 등 러시아와 가까운 미국 동맹국들의 군사지원 요구가 날로 커지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트해 연안, 동유럽에 ...
  • 2022-08-14
  • 적은 강수·폭염에 수위 급락…운송 등 경제에 직격탄 라인강·루아르강·포강 등 주요국 젖줄에 일제히 비상 바닥 드러낸 이탈리아 포강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독일의 젖줄'로 불리는 라인강을 비롯한 유럽의 주요 강이 바짝 메말라가고 있다. 기록...
  • 2022-08-14
  • 각각 남부·동부 전선서 일부 성과…무차별 폭격에 민간인 희생 속출 폭격으로 불타는 우크라이나 마을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헤르손 수복과 도네츠크 완전 점령이라는 각각의 당면 목표를 위해 더디지만 조금씩 전과를 올리고 있다. 13일(현...
  • 2022-08-14
  • 지난 2012년 '악마의 시'를 집필한 작가 살만 루슈디가 프랑스 파리에서 한 방송에 출연한 모습. 2012.11.16/뉴스1 (C) AFP=뉴스1 (C) News1 김민수 기자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셔쿼터 연구에서 강연 도중 습격 당한 소설 '악마의 시'의 작가 살만 루슈디가 무대...
  • 2022-08-13
  • 필리핀 두테르테와 전화통화서 조선 앞바다 핵잠수함 위치 언급 이스라엘 제공 IS 기밀 러시아에 누설하기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0일 (현지시간) 가족 기업의 자산가치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뉴욕의 트럼프 타워에서 차량을 타러 가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 AFP...
  • 2022-08-13
  • 땅굴파 은행털려다 구덩이에 갇혀 [라 레푸블리카 페이스북 캡처]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인생 역전을 꿈꾸던 땅굴 도둑들이 본전은커녕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건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전날 오전, 터널에 갇힌 사람을 구해달라...
  • 2022-08-13
  •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몬테네그로 체티네 [몬테네그로 국영 TV RTCG 공식 트위터 캡처]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인구 62만명의 유럽 동남쪽 발칸반도 소국 몬테네그로에서 한 남성이 집안싸움 뒤 총기를 난사해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AP·AFP통신은 12일(현지시간)...
  • 2022-08-13
  • (서울=연합뉴스)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사키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의 원인이 명확지 않아 의문이 증폭되는 가운데, 공군기지가 자체 폭발이 아닌 외부 공격으로 폭발했음을 시사하는 위성사진이 공개됐습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의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Pla...
  • 2022-08-13
  • 지분 9% 팔아 44조원 현금 확보 20년전 마윈 만나 5분만에 투자, 한때 3700배 대박 성공신화 상징 孫-마윈, 사업 인생 최대 기로에… FT “알리바바 매각은 한시대 종말” 손정의 “소프트뱅크가 반년 만에 5조 엔(약 49조 원)이라는 큰 적자를 냈습니다.” 8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소프트뱅크그...
  • 2022-08-12
  •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 남부 귄츠부르크 인근 레고랜드에서 11일(현지시간) 두대의 롤러코스터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34명이 다쳤다고 독일 빌트 등이 보도했다.   독일 레고랜드 롤러코스터 [레고랜드 웹사이트 갈무리] 이날 오후 '불을뿜는용' 롤러...
  • 2022-08-12
‹처음  이전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