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푸틴이 징집 꺼리는 까닭은…"국내 평온한 일상 유지 위해"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2일 05시54분    조회:10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30만∼50만 징병론에도 '계획대로' 외치며 모병만
푸틴 '국민은 내버려둔다' 철학…'중산층 위해 군인만 죽는다' 불만


국방장관과 대화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선의 병력이 부족하지만 대규모 징집을 꺼리는 것은 자국 내 평온을 유지하려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서방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병력 부족에도 강제징집을 않는 까닭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의 의미를 전쟁이 아닌 '특별군사작전'이라는 명칭으로 제한하고 평시 전력으로만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월 말 전쟁 개시 이후 8만명가량(서방 추산)이 전사하거나 다쳐 전략적 목표 달성이 불투명해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러시아의 병력 동원에 큰 변화는 없다.

최근 러시아 정부가 군에 병력 규모를 13만7천명 늘리라고 명령했으나 이는 징병이 아닌 자원자를 대상으로 하는 모병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러시아 극우 사상가 딸의 폭사, 크림반도 등 점령지 피습 등을 둘러싸고 러시아 내 매파의 목소리가 커졌지만 푸틴 대통령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크렘린궁은 푸틴 정권의 기반인 매파를 향해 '특별군사작전이 체계적으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푸틴의 이 같은 행보는 결국 자국 내 일상을 우선시하려는 기조라고 진단했다.

러시아 정권에 친화적인 정치 분석가 세르게이 마르코프는 "국민은 그냥 국민의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권 때부터 푸틴 대통령의 주요 철학적 패러다임 중 하나가 국민은 내버려 두라는 것"이라며 "특별군사작전이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도 삶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게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에 참전했다가 궤멸당한 러시아 군부대 흔적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의 독립 여론조사기관인 레바다가 올해 7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우크라이나전이라고 답한 러시아인은 32%에 불과했다. 전쟁 직후인 올해 3월 그 비중은 75%에 달했는데, 러시아 정권의 철저한 언론통제와 반체제 인사 탄압 등으로 러시아 국민의 뇌리에서 전쟁의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미국, 영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대규모 병력 손실 때문에 원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끝내려면 징병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내에서도 상황 판단은 비슷하다.

푸틴 정권을 지지하는 모병단체의 한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서 수적 열세를 피하려면 30만∼50만명의 징병이 필요하고 지적했다.

러시아에서는 1827세 남성이 징집돼 1년간 복무하는데, 일단 공식적으로는 이들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투입되지 않는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전쟁 이후 징집대상 연령대 남성의 출국을 금지하고 군의 필요에 따라 병력을 수시로 뽑아 보강하고 있다.

전선에서는 사상자가 속출하지만 자국 내에선 기이한 평온이 유지되는 상황을 두고 러시아 일부 매파는 쓴소리를 쏟아낸다.

도시 중산층의 평온을 위해 전장에 절실하게 필요한 병력을 보내지 않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지적이다.

푸틴 정권을 지지하는 알렉산드르 브로다이 의원은 NYT 인터뷰에서 "이는 눈부신 불평등"이라며 "군인들은 건강을 잃고 죽기도 하는데 나머지 국민은 절대적으로 편하게 살고 많은 이가 아무 일 없는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검색하기">바그다드=AP/뉴시스】양문평 기자 = 12일 이라크의 한 야채시장에서 폭탄을 실은 픽업트럭이 폭발해 17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했다. 바그다드 북쪽 95㎞ 지점인 사마라에서 밤에 일어난 이 폭발사고로 많은 상점들이 파괴됐다. 한편 이날 바그다드 서북쪽 360㎞ 지점인 모술 시에서는 건맨들이 한 가정집에...
  • 2013-10-13
  • 중국서 일본으로 아시아 정책 우선순위 변화여부 주목 (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일본에 대한 각별한 신뢰와 애정을 표시해 관심을 모았다. 13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애벗 총리는 최근 브루나이에서 열렸던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 아베 총...
  • 2013-10-13
  • (마드리드 AP·AFP=연합뉴스) 스페인에서 분리 독립을 주장해 온 카탈로냐주(州)에서 이례적으로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카탈루냐주 주도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광장에서는 12일(현지시간) 약 3만명(시정부 추산)이 모인 가운데 분리 독립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참가자들은 '우리는 스페인, 우...
  • 2013-10-13
  • 알리 제이단 리비아 총리 (AP=연합뉴스) "정부 전복 원하는 세력 있어…처벌할 것" 무슬림형제단 "제이단 실패한 총리…후임 물색 중" (두바이=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국내 무장단체에 수시간 억류됐다가 풀려난 리비아의 알리 제이단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자신에 대한 납치를 정부와 정통성에 대한 쿠데...
  • 2013-10-13
  • (워싱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가 2주 가까이 이어지자 미국민들이 더이상 참지 못하겠다면서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끝없는 정쟁 속에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양측에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트럭 운전자들이 셧다운 사태에 ...
  • 2013-10-13
  • 1995년 로마 군사법정에 들어서는 프리프케(AP=연합뉴스) 15년 가택연금 상태로 변명만…아르헨, 자국 내 매장 거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2차대전 당시 수백 명을 학살한 나치 전범이 자신의 범행에 대한 사과를 끝내 거부하다 이탈리아에서 100세 나이로 숨졌다. 나치 무장친위대 대위 출신으로 '아르...
  • 2013-10-12
  • 몰타 총리 "阿인근 유럽 바다는 무덤으로 변해…버림받은 느낌" 토로 "EU차원 공동 노력·이민법 개정 필요" 촉구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이탈리아와 몰타 간 지중해 수역이 '난민들의 무덤'으로 변하고 있다. 이달 3일(현지시간) 소말리아와 에리트레아인 500여 명을 태운 난민선이 이 해역에...
  • 2013-10-12
  • 제25호 태풍 '나리'가 필리핀 북부지역에 상륙하면서 전기가 끊기고 주택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11일) 밤 태풍 나리가 북동부 오로라 주에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고속도로 통행이 끊겼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관리들...
  • 2013-10-12
  • [서울신문 나우뉴스]어린 학생에게 황당하고 끔찍한 체벌을 가한 교사가 파면됐다. 교장도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달 카자흐스탄 북부 잠빌 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이 뒤늦게 최근에야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한 여교사가 수업 중 학생을 체벌한다면서 가위를 들고 앞머리를 잘라버렸다. 앞머리가 ...
  • 2013-10-12
  • 이극강 중국 총리가 11일 태국에 도착해 태국에 대한 3일간의 공식친선방문을 시작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오후 4시 이극강 총리는 태국 국회에서 약 20분간의 연설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최근연간 태국이 최초로 중국지도자들을 국회로 초대해 연설하게 한 것입니다. 그뒤로 이극강 총리와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 2013-10-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