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료·엔진문제로 '50년만 달탐사' 아르테미스Ⅰ 발사 연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29일 22시35분 조회: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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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직전 문제 확인…이르면 내달 2일 발사 재시도할듯
미 달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로켓
[EPA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이 50 년만에 재개한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Artemis ) 프로그램의 첫 로켓 발사가 연기됐다.
미 항공우주국( NASA )은 29 일(현지시간) 당초 이날 오전 8시 33 분(한국시간 오후 9시 33 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예정됐던 이 프로그램 1단계 로켓 발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CNN 과 AP , AFP 등 외신은 로켓의 4개 메인 엔진 가운데 하나에서 결함이 확인돼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NASA 는 이날 새벽부터 로켓엔진의 연료 시스템에서 누출 문제를 확인, 보완 작업을 진행해 왔으나 기상까지 나빠져 예정대로 발사하는 것이 어렵다고 최종적으로 판단했다.
이번 발사에서는 NASA 가 제작한 추진체 중 가장 강력한 추진력을 보유한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 SLS )'에 인간 대신 마네킹을 태운 캡슐 '오리온'을 탑재, 달까지 42 일간 왕복 비행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우주 비행사가 달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우주선과 장비가 제대로 제작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시험 비행의 주된 목적으로, 이를 위해 실제 우주비행사를 모사해 인체와 유사한 물질로 마네킹을 제작했다.
NASA 는 이 단계의 시험이 성공하면 2024 년 유인 비행, 2025 년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 등 2·3 단계 시험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다음 발사는 이르면 내달 2일, 또는 내달 5일에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발사 연기의 원인과 문제의 심각성 등에 따라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미국이 1972 년 아폴로 17 호 뒤 50 년만에 재개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는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 등 동맹이 서약에 참여, 인류의 심우주 탐사를 위한 새로운 여정으로 평가받아 왔다.
한국은 이달 초 발사한 첫 달 궤도선 다누리호에 NASA 의 관측장비인 섀도캠을 탑재해 나중에 달 착륙 후보지를 탐색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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