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경찰 폭행 vs 물대포 진압…아르헨, 부패 혐의 부통령 놓고 혼돈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29일 06시35분    조회:87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부통령 지지 시위대-野 단체장 지시받는 진압경찰 '정면충돌'

아르헨티나 크리스티나 부통령 자택 앞에 운집한 지지자들
(부에노스아이레스 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부정부패 혐의로 12년 징역형을 구형받은 아르헨티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이 바리케이드를 밀치고 항의하자 경찰이 물대포를 발사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 2022.8.29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전형적인 중산층 거주지역인 레콜레타가 27일(현지시간) 오후 대혼돈에 빠졌다.

부패 혐의로 연방검찰로부터 12년 징역형을 구형받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수백 명의 시위대와, 이를 강제 진압하려는 경찰이 정면 충돌하면서다.

부통령 지지자들은 지난 23일 검찰의 구형 소식이 알려지자 부통령 자택 앞에 모여 밤새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주말엔 인근 공원에서 노천시장을 운영하며 부통령에 대한 지지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가 지속되자 지역 주민들은 생활의 불편함을 호소했고 야당 출신 오라시오 라레타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부통령 자택 근처를 경찰 바리케이드로 원천 봉쇄했다.

그러자 지지자들은 시내 공원에서 계획했던 행사를 취소하고 레콜레타의 부통령 자택 앞으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경찰이 설치한 높은 바리케이드에 저지당하자 이를 부수고 경찰을 때리는 등 과격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최루탄을 던지고 물대포까지 동원해 시위대를 강제진압하려고 시도해 양측이 격하게 대립했다.

시 정부는 시위 현장에서 경찰 12명이 부상해 병원에 입원했고, 여당 인사 4명을 연행했으나 즉시 풀어줬다고 발표했다.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 상황은 현지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졌고, 주지사, 장관, 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현장에 속속 도착하면서 여당과 야당간 비난전은 더 치열해졌다.

크리스티나 부통령은 급조한 임시연단에 올라서서 시위대를 향해 자신을 향한 사랑, 연대, 충성에 감사를 표하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권유했다.

또 그는 전국 곳곳에서 지지 행사가 있었으나 어떤 곳에서도 경찰 과잉 대응이나 폭력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다며 이는 시 정부가 시위대를 도발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야당 지지자들이 크리스티나 부통령 자택 앞에서 냄비를 들고 시위를 할 때 시 정부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며 이중적 자세에 유감을 표했다.

반면에 야당 출신 라레타 시장은 시위대가 경찰 바리케이드를 넘어오면서 과격시위로 돌변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행위는 허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여기에다가 전직ㆍ현직 대통령이 가세하면서 여당과 야당의 공방은 지속됐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크리스티나 부통령에 있으며, "혼돈을 조장하기 위해서 피해자인 척한다"면서 시 정부와 경찰 그리고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 연대감을 표했다.

반대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시 당국은 '사회적 평화를 유지하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제도적 책임'이 있다"면서 시 정부의 강경 대응을 규탄했다.

연방정부와 시정부는 합의를 통해 시위대를 해산하고 경찰 바리케이드를 철거하면서 폭력시위는 일단락됐으나 28일 오전에 부통령 지지자들이 다시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15일(현지 시각) 오전 1시쯤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관을 지키던 경비병이 쓰러졌다. /BBC   지난 8일(현지 시각)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을 지키던 경비병이 철야 근무 중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인디펜던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웨스트민스...
  • 2022-09-16
  • 경제난으로 현금인출 제한 “언니 암 치료할 내 돈 달라” 불만 쌓인 시민들 SNS 응원 14일 장난감 총을 든 여성이 현금을 훔쳐 간 레바논 베이루트 은행에서 직원이 깨진 창문으로 빠져나오고 있다. 베이루트=AP 뉴시스 경제 위기로 현금 인출이 제한된 레바논에서 장난감 총을 들고 은행에 난입해 현금 1만3000...
  • 2022-09-16
  • 타워 브리지까지 이어진 조문 줄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안치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로 입장하는 추모 대기 동선이 타워 브리지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2022.9.16 photo@yna.co.kr (런던·로마=연합뉴스) 최윤정 신창용 특파원 = 고(故) 엘리자...
  • 2022-09-16
  • 재선 취임식하는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 (루안다 EPA=연합뉴스)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수도 루안다의 재선 취임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2.9.15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5년 임기로 재취임했다고 AF...
  • 2022-09-16
  • 당국 "실종자 중 6명 살해 명령하거나 수행하는 데 관여" 거리 시위하는 아요치나파 실종 교대생 가족 [AP 연합뉴스 자료사진.](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국가적 범죄'로 규정된 2014년 대학생 43명 실종 사건과 관련해 멕시코 당국이 당시 지휘관을 포함한 군인 3명을 체포했다. 안드...
  • 2022-09-16
  • 우크라 반격에 보복했나…민간시설 정밀타격에 전범 논란 "전력·수도 끊을 의도"…젤렌스키 "민간인과 싸우는 약골" 비난 러 공격 받은 우크라이나 수력 시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인스타그램 발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 2022-09-15
  • 헤르손주에 주둔한 러시아군 [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우크라이나 공수부대와 해병대 대원들이 15일 새벽(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 킨부른 반도에 침투하려다가 제거됐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
  • 2022-09-15
  • 세계적 패션 아이콘 페라그니, 팔로워들에게 투표 독려 이탈리아 패션 인플루언서 페라그니와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투표 독려 메시지 [치아라 페라그니 인스타그램 캡처](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유튜브·소셜미디어(SNS)와 같은 개인 미디어 발전으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확장하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선...
  • 2022-09-15
  • 총선 패배를 인정하며 사퇴 의사를 밝히는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코펜하겐 AP·로이터=연합뉴스) 스웨덴 집권당인 사회민주당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총선 패배를 인정하면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AP·로...
  • 2022-09-15
  • [Who’s Who]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리는 국보를 잃었다” “무언가를 어디서 가져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디로 데려가는지가 중요하다"는 어록을 남긴 장뤼크 고다르 감독. 통념적인 서사와 기존의 영화 관습을 깨뜨리는 연출로 1960대 프랑스 영화운동 ‘누벨바그(Nouvelle&nb...
  • 2022-09-15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