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나폴리 나토 본진 휘저은 여성, 알고보니 러 스파이였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26일 22시12분    조회:13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伊 언론 "10년간 첩보활동…어떤 기밀이 뚫렸는지는 확인 안 돼"

'마리아 아델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러시아 스파이의 2010년 모습
[마리아 아델라 명의 페이스북 캡처]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러시아 스파이가 이탈리아에서 약 10년간 간첩 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가 26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는 '마리아 아델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러시아 여자 스파이가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합동군사령부에도 침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라 레푸블리카'는 영국 온라인 탐사 매체 '벨링캣', 독일 주간지 '슈피겔',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디 인사이더'와 공조해 10개월간 조사한 끝에 아델라가 러시아 정부의 지령을 받은 스파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델라는 20092011년 로마와 몰타를 오간 뒤 2013년 나폴리에 정착해 사교 클럽을 통해 짧은 시간 안에 이곳에 있는 나토 합동군사령부, 미 해군 6함대의 주요 인사들과 친분을 맺었다.

특히 나토 합동군사령부에서 가장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데이터 시스템 관리자와 매우 밀접한 관계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아델라는 보석 가게를 운영하며 자신의 정체를 숨겼다. 아델라를 만났던 사람들은 그가 6개 국어에 능통하고, 환한 미소와 검은 긴 생머리가 매력적이었다고 떠올렸다.

'라 레푸블리카'는 "아델라가 나토와 미 해군 사령부 내부까지 들어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나토와 미 해군이 주관한 연례 댄스 행사, 자선 행사에 참석했다는 증거는 존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토 합동군사령부는 주요 인사들이 모인 만찬 행사에서 이브닝드레스를 입고, 술잔을 들고 웃으며 다가온 이 여성이 러시아 스파이였다는 사실을 짐작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델라가 이탈리아에서 러시아 스파이로 활동하며 어떠한 기밀 정보를 빼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라 레푸블리카'는 "어떠한 러시아 스파이도 나토 본진에 이렇게 깊숙이 침투한 적은 없었다"며 "하지만 이 스파이가 어떤 정보를 취득했는지, 남자친구의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바이러스를 심어놓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델라가 러시아 스파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단서로 작용한 것은 아델라가 이탈리아 입국 때 사용한 러시아 여권이었다.

아델라는 총 3개의 러시아 여권을 사용했는데, 3개 모두 여권번호가 러시아군 정보기관 총정찰국(GRU) 요원들의 것과 흡사했다.

GRU는 2018년 3월 신경작용제 '노비촉'을 이용해 영국에서 전직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을 독살하려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 세계의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2018년 9월 14일 '벨링캣'과 '디 인사이더'가 독살 시도 용의자들의 얼굴을 공개하자 바로 그다음 날 아델라는 나폴리를 떠나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탄 뒤 돌아오지 않았다.

마리아 아델라는 행적을 숨기는 데 능했지만 최근 몇 년간 공개된 러시아 데이터베이스와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실명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명은 올가 콜로보바로 1982년생이었다.

'라 레푸블리카'는 "콜로보바의 오래된 여권 사진과 지난해 새로 발급받은 운전면허증 사진을 대조해 실명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18년 갑자기 사라진 콜로보바는 현재 모스크바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고급 아파트 2채와 아우디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찾아냈다. 아버지는 앙골라, 이라크, 시리아 등에서 첩보활동으로 많은 훈장을 받은 러시아군 대령 출신이었다.

콜로보바는 최근 러시아의 자체 소셜미디어(SNS)인 오드노클라스니키(Odnoklassniki)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찬양하는 글을 올렸다. 콜로보바가 속한 SNS 그룹명은 '푸틴의 친구들'이었다고 '라 레푸블리카'는 전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6월 27일(현지시각) 미국 유타주 80번 고속도로에서 양봉 트럭 1대가 과속하다 전복돼 2500만 마리 이상의 꿀벌이 도로에 쏟아졌다. /Wasatch Beekeepers Association 페이스북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양봉 트럭이 전복돼 꿀벌 수천만 마리가 방출됐다.   2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
  • 2022-07-03
  • 전 세계가 美 따라 금리 올리는데...日, '초저금리' 유지 엔저 현상으로 일본 부동산 저렴해지자 홍콩 부자들간 수요 ↑ 한국선 '일본 직구'인기...비싼 배대료·적은 업체 수에도 '가격 메리트' 강해 일본, 초저금리 포기할 수도...엔고 전환 시 글로벌 혼란 우려   전례 없던 &#...
  • 2022-07-03
  • 미국 대법원앞 시위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연방 대법원이 반세기 가량 인정됐던 낙태 권리를 공식 폐기한 가운데 낙태 권리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 민주당에 후원금이 쏟아지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
  • 2022-07-03
  • 우크라 격전지 리시찬스크 정유소서 치솟는 검은 연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우크라이나 군이 통제 중인 루한스크 주의 마지막 도시인 리시찬스크가 러시아 군에 완전히 포위됐다고 친러시아 반군이 주장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마로...
  • 2022-07-03
  • 러, 우크라 도심 쇼핑몰·아파트 '정조준'…서방 결속 강화에 미사일로 응수 러시아 미사일 공격받은 우크라이나 쇼핑몰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동떨어진 지역의 민간시설을 잇달아 공격하는...
  • 2022-07-03
  • 2022년 3월 촬영된 화성 구조토.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JPL-칼텍/애리조나대학교 꽃들이 만개하고 벌들이 날아다니는 지구의 봄과 달리 ‘붉은 행성’ 화성의 봄에는 지표면이 ‘벌집’ 모양으로 갈라지는 독특한 현상이 나타난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 MRO 고해상도 카메라 하이라이즈(...
  • 2022-07-02
  • ⓒ트위터[데일리안 = 온라인 뉴스팀] 일본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논에 있던 민물가재가 익은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30일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는 한 청년이 트위터를 통해 "얼마나 더웠는지 익은 가재가 논에 떠있다"며 가재 4마리가 빨갛게 익어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 트윗은...
  • 2022-07-02
  • 태국의 한 동물원에서 오랑우탄이 여성 방문객에게 스킨십하는 모습/데일리메일 태국 방콕의 한 동물원에서 오랑우탄이 여성 관광객의 가슴을 만지고 뽀뽀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해외 네티즌들은 오랑우탄의 자연스러운 스킨십 모습에 “사람이 탈 쓴 거 아니냐”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2022-07-02
  • "이젠 피해자 아닌 평화 촉구하는 생존자" 정신적 트라우마 딛고 이미 수십년간 반전·구호활동 당시 9살이던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 앞에 선 판티 낌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화염이 옮아붙은 옷을 벗어 던진 채 울먹이며 도망가는 모습으로 베트남전 참상의 상징이 된 ...
  • 2022-07-02
  • 미 첨단로켓 '하이마스'…3분이면 77㎞밖서 쏘고 도주 2주간 러 기지 10곳 폭격…"러 점령군 생의 마지막 여름될 것" 발사시연중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미국이 지원한 고속...
  • 2022-07-02
‹처음  이전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