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팽팽한 긴장속 우크라 독립기념일…항전의지·서방결속 재확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25일 06시33분    조회:97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우크라, 러 대규모 공격 예상에 공식행사 없이 조용히 넘겨
미·영 추가 군사지원 발표…러, 여론전 및 내부통제 주력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키이우 AF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을 맞은 우크라이나에서 국기를 단 드론이 '조국 기념비' 위로 날고 있다. 2022.8.24 photo@yna.co.kr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공교롭게도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지 6개월이 된 24일(현지시간) 독립 31주년을 맞았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의 '브레인'으로 불린 극우 사상가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이 차량 폭발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수도 키이우에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흘렀다.

우크라이나는 최후까지 싸워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고, 미국과 영국이 추가 군사지원 패키지를 발표하는 등 서방의 지원 약속이 줄을 이었다.

독립광장에 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키이우 로이터=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을 맞아 독립광장을 찾았다. 2022.8.24 photo@yna.co.kr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젤렌스키, 돈바스·크림 수복 의지 재천명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 일찍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는 공습경보가 울렸으나 실제 공격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성명에서 "민간 목표물과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과 미사일 공격이 우려된다"며 "공습경보를 무시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는 독립기념일 관련 대규모 공개 행사와 집회가 모두 취소됐다. 키이우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광장에 전시된 파괴된 러시아 탱크를 구경하고 사진을 찍으며 독립을 기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방송 연설에서 끝까지 싸워 승리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2월 24일 우리는 가능성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8월 24일 우리는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고 있다"며 전쟁의 끝은 평화가 아니라 승리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그 길이 어떤 것이든 동부 돈바스(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와 크림반도를 되찾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영국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축하행사
(에딘버러 A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영국 에딘버러에서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2022.8.24 photo@yna.co.kr


미, 단일 최대 규모 지원책 발표…서방 지원 약속 줄이어서방은 대규모 추가 지원 패키지로 우크라이나를 응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공 방어 시스템을 비롯해 소형 무인기 요격체계(CUAS)와 포병 시스템, 레이더 등 29억8천만 달러(약 4조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방침을 발표했다.

미국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적 지원은 모두 106억달러(13조4천억 원)에 달하며, 이번 발표는 단일 지원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드론 2천 대와 탄약 등 5천400만 파운드(약 850억 원) 규모의 군사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협상을 위한 어설픈 계획을 추진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는 언제까지나 필요한 만큼 나토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약속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등도 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세계 각국에서도 현지 우크라이나인과 각국 시민들이 모여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맞불 여론전 나선 러 "서방 지원이 분쟁 장기화 초래"러시아는 이날 세계의 이목이 쏠린 키이우에 미사일을 날리는 대신 맞불성 여론전에 집중했다.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해서 퍼주고 있다면서, 이 같은 지원이 분쟁의 장기화와 희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러시아 언론에 "사보타주(비밀 파괴 공작)와 핵시설 협박, 생화학무기 사용에 이르기까지 갈수록 커지는 우크라이나의 욕망에 유럽이 계속 무관심하다면 결국 우크라이나의 자멸과 서방에 대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야권 인사인 예브게니 로이즈만 전 예카테린부르크 시장을 구금하는 등 내부 통제를 강화했다. 로이즈만 전 시장은 2013년 시장에 당선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집중적으로 비판해온 인물로, 이번 전쟁을 '특별 군사작전'이 아니라 '침공'이라고 부른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핵 재난 우려가 끊이지 않는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서도 이날 특별한 군사행동이 포착되지 않았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협상이 잘 된다면 수일 내 원전 방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혁명수비대 테러조직 지정 철회 조건 포기"…이란 "미국이 유연성 보여" 잇단 '반이란' 인사 암살 기도 사건 후 미국 내 반대 여론 걸림돌 이란 국기와 유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과 미국은 그간 핵 협상에서 크게 세 가지 쟁점을 놓고 대치해왔다. 혁명수비...
  • 2022-08-21
  • 선행 사고현장에 여객버스 추돌…소방관·의료진·언론인 다수 사망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주 교통사고 현장 (가지안테프 A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오전 10시 45분께 튀르키예(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주 가지안테프와 니지프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최소 16...
  • 2022-08-21
  • 지난 16일 크림반도 내 마이스케 지역의 군부대 탄약고서 화재로 피어오르는 연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러시아가 19일(현지시간) 크림반도와 남부 헤르손 등 자국군이 점령한 지역에 우크라이나 드론 여러 대가 나타나 이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타...
  • 2022-08-21
  • 악수하는 러-카자흐 정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소치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외교관계 증진 등 다양한 협력방안 등을 놓고 폭넓은 대화를 나누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금지]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서방이...
  • 2022-08-21
  • "곡물수출 합의 포함된 내용…운송·보험·금융 등 장애 여전" 흑해 곡물수출 공동조정센터 방문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이스탄불 AF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흑해 곡물 수출 합의 이행 점검을 위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세워진 공동조정센터를 방문했다....
  • 2022-08-21
  • '국민영웅'인줄 알았는데…우크라 대통령 최대위기, 러 침공 알고도 침묵 '경제손실' 우려해 내부 소통 안해 국민생명보다 경제 중요한가…반발 확산 [사진 출처 = 연합뉴스]러시아의 침공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국민 영웅이 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
  • 2022-08-20
  • 7월25일 미얀마 군부는 민주 진영 인사 네 명의 사형을 집행했다고 발표했다. 신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1988년 이후 처음 이뤄진 사형이다. 추가 집행이 우려된다. 7월30일 미얀마 대사관 무관부를 향해 시민들이 침묵 행진을 하고 있다. ©시사IN 조남진 미얀마 인세인 교도소에서 연락이 온 건 7월22일 오전...
  • 2022-08-20
  • "애국시민 봉기해 보호기금 조성" 지지자들에 이메일 "트럼프, 정치적·법적 어려움 처할 때마다 돈 모은 전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연방수사국(FBI)에서 자택 압수수색을 당한 이후 지지자들에게서 최소...
  • 2022-08-20
  • 흑해 인근 알렉산드루폴리스 군사·경제 요충지 돌변 미국에 무기운송 거점…러시아엔 기업 연계한 세 확장지 그리스 알렉산드루폴리스의 탱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그리스 북동부의 한적한 항구였던 알렉산드루폴리스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미국과 러시아가 치열...
  • 2022-08-20
  • 푸틴 "우크라 포격 탓 대형 재난 위험…러시아는 시찰 지원 준비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화상 정상회담 [스푸트니크 연합뉴스 자료사진](이스탄불·파리=연합뉴스) 조성흠 현혜란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전화...
  • 2022-08-20
‹처음  이전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